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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완전한 행복(2021.7.27)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 완전한 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2021 ■ 일시 : 7.27 (화) 오후 7:00 ~ 오전10:00 ■ 장소 : 줌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2021. 7. 27.
마음챙김의 배신 - 명상은 어떻게 새로운 자본주의 영성이 되었는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371944 마음챙김의 배신 지금 여기의 매순간에 집중하고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불교의 명상법 마음챙김. 이 책은 민간 분야를 넘어 미국의 공립학교와 군대에까지 광범위하게 제도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마 www.aladin.co.kr 마음챙김(Mindfulness)은 '지금 여기'의 매순간에 집중하고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불교의 명상법으로, 메사추세츠 대학의 존 카밧진 박사가 스트레스 감소와 고통 완화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도입함으로써 서구 사회에 소개되었다. 이후 틱낫한 등 유명 승려와의 친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의 지지, 여러 신경과학자들의 승인을 내세운 마음챙김은 구글, 페이.. 2021. 7. 25.
여성문학북클럽 9기 가리워진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내가 살면서 느낀 것들과 여성문학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묻혀 있던 여성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끄집어내다 보면 나 자신과 내가 사는 세상이 눈에 더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성문학 읽기 9기 신청서 forms.gle/u493MzyRt33KLvFy7 참여 신청 ■ 기간: 2021년 7월 24일~2021년 10월 23일 ■ 장소: 셀스 홍대점(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동교로 198 태양빌딩 3층) ■ 운영자 연락처: (+010) 8383- 2766 또는 mirinae2766@naver.com ■ 참가비 입금계좌 농협 302-101 docs.google.com 2021. 6. 17.
054. 돌봄선언(더 케어 컬렉티브, 2021) 2017년부터 ‘더 케어 컬렉티브The Care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해 돌봄 문제를 연구하던 각기 다른 분야의 학자 다섯 명이 공동 집필했다. 저자들은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무관심의 기저에 있는 ‘상호연결성’에 주목한다. 다양한 삶의 영역들이 모두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서문에서 무관심한 세상과 시장, 국가, 공동체, 친족 순으로 범위를 좁혀가며 무관심의 일상화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의 친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다시 개인 간의 관계로부터 시작해 지구적 차원으로 규모를 넓혀가며 페미니즘, 퀴어, 반인종차별주의, 생태사회주의를 아우르는 대안을 모색하며 ‘보편적 돌봄’을 제안한다. ■ 돌봄선언(The Care Manifesto) 더 케어 컬렉티.. 2021. 6. 17.
053. 키르케(매들릴 밀러, 이봄, 2021) 호메로스가 오디세우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면,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에게 목소리를 선사하기로 한다.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는 마법을 써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마녀이며 극복해야 할 존재이지만, 소설 『키르케』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다이달로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는다. 여신이자 마녀인 키르케는 댓가 없이 상대방을 돕는다. 수설 『키르케』는 그리스 신화가 우리에게 말해왔던 ‘진정한 삶에 대한 정의’를 뒤집는다. ■ 키르케, 매들린 밀러, 이봄, 2021 ■ 일시 : 9.25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2021. 6. 17.
052.욕구들-여성은 왜 원하는가(캐럴라인 냅, 2021) 우리 시대 여성의 내면을 다정하게 비추었던 작가 캐럴라인 냅이 거울과 저울이 없는 ‘자기만의 방’에서 몸으로 써나간 가장 치열한 글 저자는 1994년 『앨리스 K의 인생 안내서』를 발표한 이후 2002년 마흔두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8년 남짓한 시간 동안 세 편의 책을 발표했다.냅이 평생에 걸쳐 몰두했던 주제는 고립, 애착, 그리고 무엇보다 중독 문제였다. 일이나 진로나 사랑 같은 거대하고 모호하고 압도적인 대상 대신 작고 구체적이며 홀로 처리할 수 있는 대상, 즉 음식으로 모든 주의를 돌려 자신을 통제하고자 했다.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는 암 선고를 받기 2개월 전에 탈고한 유고작이자, 에세이라는 장르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준 역작이다. ■ 욕구들(Appetite.. 2021. 6. 17.
051.완전한 행복(정유정, 2021)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 완전한 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2021 ■ 일시 : 7.23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후 ① 문자나 카톡(카톡ID mirinae2766)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월 0일 000(토론 도.. 2021. 6. 17.
049. 소녀들의 심리학(레이첼 시몬스, 5/22) 5월 22일 토요일 아침, 으로 토론했습니다. 저자는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는 다른 방식, 가까운 친구들을 은밀하게 공격하는 행동-"대체공격"을 한다고 말합니다. '착한 딸, 소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경쟁심·질투·분노같은 욕구와 욕망을 억제하고 억압받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합니다. 어린시절의 행동과 경험은 이후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에 몸에 남는 상처보다 마음에 깊고 오래가는 상처를 남깁니다. 여성으로서 겪어온 학창시절의 친구관계, 학교생활, 부모로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여성이 가정과 학교에서 겪게 되는 관계의 패턴은 어떤 것인지,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개선하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번 토론은 6월 26일 입니다. 목차 ■ 소녀들의 심리학 Odd Girl O.. 2021. 5. 23.
<문학고전 깊이 읽기> 2세션 2021년 1월 부터 시작한의 2세션 일정입니다. 아이스퀼로스의 소포클레스의 를 함께 읽고 토론합니다. 목차 [1] 모임소개 고전은 수천 년 온축된 인류의 지혜를 담고 긴 세월의 마모를 견디며 가치를 인정받은 책입니다. 하지만 인구에 회자되는, 보다 현실을 반영한 고전의 정의는 따로 있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하면 우리는 어렵다거나 지루하다는 말부터 떠올립니다. 실제로 그런 고전도 많습니다. 뉴튼의 나 다윈의 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고전이지만 어렵거나 지루합니다. 대안연에서 3년 반이나 강독한 칸트의 이나 하이데거의 또한 의심할 여지없는 고전이지만, 이를 전문 철학자의 도움 없이 읽는 것은 인내심을 기르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 ​.. 2021. 4. 25.
048.아직 멀었다는 말(권여선, 2021.4.24) 권여선 작가의 8편의 작품이 실린 작품집 로 토론했습니다. 오늘은 맨처음 작품인 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생생한 등장인물과 촘촘한 묘사'에만도 감탄하며 읽었는데, 토론하면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상징'을 하나하나를 살펴보았습니다. '한국 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였다'고 평가하는 이유- 작품의 구조적 /미학적 성취에 대해 알아 보면서 '작품의 맛'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나누기 위해, 5월 1일(8시~10시)에 한번 더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2020, 문학동네 ■ 일시 : 4.24 (토) 오전8:00 ~ 오전10:30 [1] 생의 비극성에 대한 이해와 연민, 불공평한 사회를 담은 이 책을 읽은 소감 ▶ 첫번째 '모르는 영역' 그리.. 2021. 4. 24.
얼어붙은 여자 “단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통이란 것이 깨어나서 자신의 모델을 강요한다. 말하자면 한 성에 대해 다른 성의 지배와 불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커플이 되기 전에 일 분담, 아이 돌보기, 상호 자유의 문제에 합의해둘 필요가 있다. 커플이 된 후에는 대체로 너무 늦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는 이 모험에서, 우리는 평등하게 출발하지 않고, 서로의 사랑 속에서도 사회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부여한 특권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특권들을 문제 삼고 후대에 넘겨주지 않는 일이야말로 우리, 소녀들, 여성들의 임무다.” 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는 어린 소녀가 성인 여성, ‘얼어붙은 여자’가 되기까지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소녀에서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 2021. 4. 8.
자연과 건강- 영적·정서적, 생리학적 · 신경학적 측면 www.nytimes.com/2019/04/18/opinion/sunday/oliver-sacks-gardens.html Opinion | Oliver Sacks: The Healing Power of Gardens (Published 2019) Even for people who are deeply disabled neurologically, nature can be more powerful than any medication. www.nytimes.com 지난 50년 동안 뉴욕에 살면서, 이따금씩 이곳에 사는 것을 건딜 만하게 해준 것은 오로지 식물원이 많기 때문이었다. 내가 돌보는 환자들도 나와 동감이었다. 뉴욕 식물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일할 때, 장기 입원 환자들이 무엇보.. 202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