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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과 유럽의 현대문화-모두를 위한 북클럽 세션2 1968년 5월, 프랑스 학생시위로 촉발된 68혁명은 이후의 서구 사회에 의식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화혁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므로 68 혁명의 발생 원인과 전개 과정, 그리고 그것이 서구 사회에 가져온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 서구 문화와 예술을 더 잘 이해하는데 유용한 안목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서구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우리의 문화 지형도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에 두번째 세션에서는 68혁명의 내용과 그 전후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문학 작품과 영화를 통해 현대 서구 문화의 다양한 양상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려 합니다. 은 집중적이고 깊은 토론을 하기 위해 운영자가 미리 준비한 논제를 중심으로 토론하며 아쉬움이 없도록 충분히 .. 2022. 7. 29.
01-6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 목차 [1] 진화론으로 이해하는 불교 : 다윈의 진화론은 연기(緣起)의 진화론 2021년1월호, 월간불교문화 유선경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철학과 교수 우리는 진화의 산물이다. 우리 조상이 지구라는 환경에 적응해 살아남아 자손을 번식하고 노화하고 사멸하고, 그 자손이 다시 환경에 적응하며 다음세대를 번식하고 노화하고 사멸하는 진화의 기나긴 역사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들에 투영되어 있다. 우리가 진화의 역사다. 현재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도 그들의 조상들이 이룬 거대한 진화 과정의 결과물이다. 여기서 ‘진화’란 18세기까지 자연과학자들이 말하던 진화가 아닌, 1859년 찰스 다윈이 그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피력한 ‘진화’를 뜻한다. 다윈 이전 자연과학자들은 모든 생명체 안에 그것을 그것.. 2022. 7. 24.
01-06.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1)(2022.7.23) 7월 23일 토요일 오전 합정동 대안연구공동체에서 로 토론했습니다. 이 책은 생물학자였던 데비드 스타조던의 평전이면서 일부분은, 저자의 개인적 회고록이기도 하고 일부분은 일부 도덕적 교육/철학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으로 하는 두번째 토론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 유럽의 68혁명과의 관련성 등 사회적, 역사적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신을 상정한 위계적 세계관이 아닌, 현대과학이 발견한 관계론적 세계관과, 이와 맥을 같이하는 불교철학, 현대과학이 발견한 과학적 진실 그리고 이것과 불교적 세계관과의 연관성, 과학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정리한 내용은 논제의 제목과, 논제의 발췌문 중 일부, 그리고 인상깊었던 부분의 원문, 캐럴 계숙 윤의 책과 기사, 불교의 연기론을.. 2022. 7. 23.
01-4.인간에 대하여 7월 9일, 토요일, 독일작가 율리 체의 작품인 로 토론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온라인으로도 오프라인으로도 참석했는데요, 강의실에 새로 생긴 웹캠의 화질이 깨끗해서 집중이 더 잘 되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논제와 그에 딸린 긴 발췌문을 나누어 읽어가며 토론을 했습니다. 소감을 말할때 책의 앞부분이 잘 안읽혀서 고전했다고도 하셨고, 기대를 품고 읽었지만 설정이 뻔하기 느껴졌고,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바도 너무 뻔히 드러나 보여서 아쉽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물에 대해 길게 서술하는 만연체라서 힘들었고, 주인공인 도라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비현실적'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와 반대되는 느낌이었는데요, 긴 표현들이 장황하기 보다는 대단히 위트있고 .. 2022. 7. 9.
01-3.재난인류(2022.06.11) 어제인 6월 11일,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세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어제 토론한 책은 쓴 '재난’을 테마로 한 최초의 역사교양서인 였습니다. 번역서를 읽다가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을 읽어서 좋았고, 적절한 그림, 사진, 통계, 그래프 등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연의 변화에 따른 재난은 일정부분 겪을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제 초연결사회로 더 얽혀 있는 만큼 재난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않으면 더 큰 크기의 위험을 겪게 될 것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재난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고 사회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라는 전염병을 겪으면서 가장 잘 알게 된 것은 서로의 삶이 너무나도 가까이 얽혀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개인적인 차원에서 인식을 바꾸어 나가고 그에 따라 삶의 방식을 전환하려.. 2022. 6. 12.
01-2.컨테이젼(2022.05.28) 어제인 5월 28일, 모두를 위한 토론 두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번져나가는 상황을 그린 영화 '컨테이젼'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2011년에 개봉된 영화인데도 2019년 연말에 시작되어 아직도 겪고 있는 코로나19상황과 너무 비슷한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과학적 고증의 힘인걸까요? 재난의 시기에 벌어지는 전형적인 권력과 인간, 사회현상의 성향인 걸까요. 영화 덕분에 코로나19의 상황을 발생초기의 혼란부터 백신개발 과정까지를 빠짐없이 기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응은 다른나라에 비해 나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지만요. 불안이 번져가는 속에서 믿었던 국가, 사회시스템, 기업의 민낯이 드러나는 여러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오는 가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한다고도 하고, 얼마 .. 2022. 5. 28.
문학작품 읽고 에세이 쓰기 [0] 프로그램안내 좋은 문학 작품을 읽고 나면 머리와 가슴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읽으면서 들었던 수많은 생각들, 줄거리가 전개됨에 따라 점점 깊어졌던 놀라움이나 벅찬 감동, 슬픔, 안타까움 같은 감정들 말입니다. 때론 작품의 결말을 읽고 솜씨 좋은 작가에게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에 멍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과 감정들을 토론이나 글쓰기를 통해 정리해야만 독자는 비로소 문학 작품과 상호 소통할 수 있습니다. ​ 독후감상문이나 서평과 달리 독서에세이는 책을 읽은 후 드는 생각과 느낌을 문학의 한 장르인 에세이의 내용과 형식에 맞게 쓰는 독후 활동의 하나입니다. 이 강의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고 에세이를 쓴 후 서로 읽어주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제출된 에세이를 읽.. 2022. 5. 16.
01-1.불안의 사회학(2022.5.14) 5월 14일 토요일, 서울 서교동의 대안연구공동체에서 독서/영화 토론 동아리 '모두를 위한 토론' 첫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토론'은 대안연구공동체의 동아리로서, 다양한 인문학, 문학책과 영화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되며 월 2회, 총6회가 한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첫번째 세션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인데요, 코로나를 겪은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돌아보고, 앞으로 회복하고 싶은 일상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첫번째 모임이라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눈 후, 이승은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논제와 발췌문을 중심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시작으로 현대사회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 2022. 5. 15.
01-06.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022.7.23)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일시 : 7.23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코로나 방역상황을 참고 하여 ZOOM진행 선택)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삶과 우주의 혼돈과 질서에 대한 이야기" 과학자인 아버지는 저자 룰루 밀러에게 늘 "넌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지구의 관점에서 인간의 탄생은 혼돈일 뿐, 우리의 삶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그러니 무의미에 발을 딛고 오히려 작은 것 안에 있는 장엄함을 발견하며 행복을 향해 마음대로 걸어나가라고. 안타깝게도 밀러에게 이 말은 삶의 동력이 되지 않았고 무의미의 블랙홀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 뿐이었다. 수렁 속에서 허우적대며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던 그는 평생을 바쳐 물고기들에 이름을 붙이고 또 붙인, 데이비드 스.. 2022. 4. 16.
01-5.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2022.7.9) ■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 ■ 일시 : 7.9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코로나 방역상황을 참고 하여 ZOOM진행 선택)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 에피쿠로스 철학은 흔히 쾌락주의와 동의어로 여겨지면서 오랜 세월 많은 오해와 폄하를 받아왔다. 고대 철학 전문가인 영국의 철학자 존 셀라스가 지금-여기의 독자들을 위해 쓴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은 그동안 푸대접을 받아왔던 에피쿠로스 철학에 대한 우아하고 올바른 안내서로, 그의 안내를 따라 우리는 고대 아테네의 ‘정원’으로부터 로마의 길거리에 이르기까지 에피쿠로스주의의 역사를 훑으면서, 고통과 행복, 삶과 죽음에 대한 에피쿠로스 철학의 혁신적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에피쿠로스 철학은 세계적으로 새롭게 조.. 2022. 4. 16.
01-4. 인간에 대하여(2022.6.25) ■ 인간에 대하여 ■ 일시 : 6.25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코로나 방역상황을 참고 하여 ZOOM진행 선택) 인간에 대하여 악화되어가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봉쇄되기 직전이던 2020년 3월부터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근무 등 정부 조치에 적응해가던 6월까지 3개월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이 소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라는 절박한 현실을 배경으로 인간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낸다. 작가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편견과 나약함, 불안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정확하게 묘파함으로써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어떤 존재이고자 욕망하는가를 그려내고 있다... 2022. 4. 16.
01-3. 재난인류(2022.6.11) ■ 재난인류 ■ 일시 : 6.11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코로나 방역상황을 참고 하여 ZOOM진행 선택) 재난인류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이 닥친 순간, 인류는 어떻게 위기를 모면했을까? 그리고 재난 이후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책은 2,000년 동안 인류가 겪어온 화산 폭발, 지진, 감염병, 산업재해, 운송수단 사고, 생태계 파괴, 이상기후, 디지털 사고, 팬데믹 등 각종 재난의 역사를 살펴보고, 재난의 공포 속에서도 생존의 답을 찾았던 인간의 분투를 이야기한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화의 역사에 관심을 쏟아온 저자는 국내서로는 최초로 ‘재난’을 테마로 한 역사교양서를 집필했다. 세상을 바꾼 다양한 재난들을 크게 자연재난, 인공재난, 시스템재난으로 .. 202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