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화자가 겪는 유형의 그리고 무형의 폭력을 예리한 눈으로 포착해내었습니다.
교차성이 있는 캐릭터, 주제의 의식과 함께 다양한 서술기법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목차
작품소개- 2018년 맨부커상을 받으며 특히 주목을 받았다.
▶ 2018년은 노벨문학상이 한림원의 성추문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없었다.
거기에 맨부커상은 50주년이 되는 해였는데, 이때 특히 여성작가의 책이 선정되서 더욱 부각이 되었다.
▶ 북아일랜드 독립을 둘러싼 영국과의 폭력적 갈등이 정점에 달했던 1970년대 벨파스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은 1960년대말 이후부터는 가톨릭교도와 신교도간에 종교갈등의 긴장과 폭력이 높아진 곳이다. 최근에는 평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종파별로 거주지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굿 프라이데이 협정 이후 허구한날 총폭탄이 날아다니던 험악한 전쟁 시절은 끝났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에 peace line이라 하며 충돌 소지가 있는 민족주의(친아일랜드) 계열 주민과 연합주의(친영국) 계열 주민들 거주 구역 사이에 쳐진 장벽들과, 여기에 그려진 전투적인 정치적, 역사적 벽화들을 보면 여기가 최근까지 분쟁지역이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출처:나무위키)
▶정치+예술의 글에 주는 상인 George Orwell Prize for Political Fiction도 수상함
이 작품은 오웰의 목표인 정치적 글쓰기가 예술이 된 작품에 주는 “make political writing into an art.”
George Orwell Prize for Political Fiction상을 받았다.
[8] 서술방식- ① 내면세계의 포착/ ② 독창적인 서사전략/ ③해체+조합
▶ 폐쇄적 공동체에 대해 쓰면서 이전에 포착되지 않았던 미시적인 여성 내면의 불안과 갈등을 잘 포착했다
▶ 독창적인 서사전략이 돋보이고 여성주의적 글쓰기도 돋보인다.
- 아이러니, 패러독스, 조롱 , 유머 등 현대적 서술기법은 모두 구사한다.
- 소수자의 관점을 취한 것 자체가 '여성주의적 글쓰기 방식'이라 할수 있으며
- 그외의 요소들도 보인다.
▶ 또한 현실의 해체에 그치지 않고 해체된 것을 다시 조합한다. -해체+열린결말- 좀 다르게 가고 있다.
▶ 1960년대 이후 화자의 서술관점이동의 서술방법이 개발되었는데
이 작품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포스트모던 이후의 제3의 기법을 사용한다.
( 단순하게 그냥 쓴 것인지 작가의 의도가 담긴 것인지 궁금하다)
풍자는 어리석음의 폭로, 사악함에 대한 징벌을 주축으로 하는 기지(機智, wit)·조롱(嘲弄, ridicule)·반어(反語, irony)·비꼼(sarcasm)·냉소(冷笑, cynicism)·조소(嘲笑, sardonic)·욕설(辱說, invective) 등의 어조를 포괄한다.
풍자(諷刺)는 어떤 부정적인 상황을 말할 때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해학을 곁들여 돌려서 말하는 것으로, 사회나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모욕적인 언사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보거나 듣는 이를 웃음짓게 만드는 유머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러디, 벌레스크, 과장 등을 활용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문학 기법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1] 별점과 소감
▶ 별점4.2이다. - '경건한 여인들'과 '광팬들'의 행동이 흥미로웠다.
▶초반에는
1) 지나간 시기의 정치상황에 대해 쓰면서
2) 이를 이분법적으로 반복서술 하기에 재미가 없었는데,
3) 프랑스어시간에 하늘색깔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재미를 느꼈다.
▶ 후반부에 '경건한 여인들'이 밀크맨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게 느껴졌다.
▶ 또한 반대자들에게 달라붙은 '광팬들' 의 행동도 흥미로웠다.
▶ '교차성'이 돋보인다.
인물들의 성격에서 단순한 이분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동시대의 여성의 문제를 천착,고민,형상화했다.
● 상호교차성 페미니즘(Intersectional Feminism)
페미니즘 분파의 하나이다.
1989년 미국의 법률학자이자 흑인 페미니스트인 킴벌리클렌쇼Kimberle Crenshaw에 의해 창안된 용어다. 같은 여성이라도 인종에 따라 성차별과 성폭력에 노출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창안된 개념으로 지금은 페미니즘 분야 말고도 다양한 사회과학적 논의에 인용되고 있다. 성심리학 분야에서도 2008년에 이를 학술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서 호응을 받기도 했다.[6] 출처: 나무 위키
▶ "지금 이곳에서 누군가가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억압과 차별을 그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관계망 속에서 분석하고 그려내고 싸우는 작업이다." - "교차성* 페미니즘 책 소개 중에서
교차성×페미니즘 -
한우리 외 지음/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별점 5점이다.- 특정 시대/정치에 얽매이지 않는 보편적 문제를 다뤘다.
▶ 화자가 고양이 머리를 처리하는 장면이 나온 3장이 가장 길면서도 몰입도가 높았다. 이 장만 따로 떼어내도 독립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사회적 약점을 만드는 수단이 성별에 따라 다른데 여자는 성(sex)이, 남자는 자동차이다.
▶ 여성이 여성을 바라볼 때의 시각에서 딸의 말을 듣지 않고 소문을 듣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 1970년대 영국과 대립을 하던 북아일랜드의 상황을 다룬 것이긴 하지만 특정 시대와 정치사상의 배경없이도 해석가능한 보편적 문제에 대해 썼다. 읽어내려가면서 그런 점이 상을 받은 이유라고 느꼈다.
▶ 작지만 무수한 에피소드가 있다. 스쳐지나가는 듯하게 그려져 있으나, 현실의 어떤 면을 잘 포착해내고 있다고 느꼈다.
▶ 뒷부분으로 가면서 주변인물들이 주변적 인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명씩 부상한다.
초반에 이상하게 느껴져던 '엄마'가 후반에는 현자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p.270와 예술가가 등장하는 p. 44가 인상적이다.
작품의 층위/ 구체성과 다양성/ 의식의 흐름+a
① 특정 시/공간, 보편적 시/공간, 상징이라는 세가지 층위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첫번째 1) 1970년 당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라는 시/공간에서 해석
두번째 2)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 조건하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해석
세번째 3) 상징을 중심으로 해석 :왜냐하면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 등의 이름붙이기에서 알수 있는데 '특정개인'의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다.
② 구체성과 다양성의 정도가 흥미롭다.
▶같은 내용을 옐리네크가 썼다면 양이 30%감소하지 않았을까? 각 국마다 서술해 나가는 방식이 다르다는 생각이 나서 재미있었다.
▶ 서사가 풍부하면 풍부함 속에 갇혀 있기 쉬운데, 이 작품은 잘 비켜나갔다.
③ 의식의 흐름 기법+a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서술해나가지만 동시에 이야기의 전개의 중심을 유지하고 있어서
▶ 독자가 화자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점에서 '이기적이지 않은 저자'라고 느꼈다.
▶ 별점 4 점이다. - 단어/어구의 반복과 우울한 내용을 다뤘는데+ 명랑한 tone 을 사용 한 점이 돋보였다.
▶ 작가는 명사의 나열, 동일한 문구의 나열을 많이 했다. 군더더기로 느껴지지 않아서 어휘력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서술이 어떤 효과를 내는 건지 궁금했다.
▶화자가 말이 많은 것은 그만큼 압력과 공포를 많이 느낀다는 뜻이라 느꼈다.
치약튜브를 꽉 짜내면 치약이 울컥울컥 나오는 것처럼.
자연에서 완전히 이완되어 있을 때, 말이 없어지는 것과 비교된다.
▶ 인물의 성격과 행동들이 만들어지는 다이내믹스를 잘 포착했다고 느꼈다. 사회가 거푸집, 틀 몰드가 되어 인간형이 만들어진다. 소설인데 사회학보다 사회를 더 잘 탐구해냈다. 그래서 새삼 문학은 참 공부해 볼만하다~고 느꼈다.
밀크맨 오디오북 ( 나레이터 Bríd Brennan)
● [8] 언어유희- '여성적인 글쓰기' 의 첫걸음
▶ 여성적인 글쓰기를 한다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언어유희' 이다.
▶ 언어는 논리적 질서를 가지고 있는 체계로서 남성중심이 관점을 담고 있다.
▶ 근대의 이성 중심의 교육을 받은 여성에게도 로고스가 발견된다.
▶ 언어는 로고스를 대표하는데, 그래서 여성적인 글쓰기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언어를 낯설게 하기이다.
▶ 반복, 철자바꾸기, 단어 변형 등의 언어 유희를 하면 촛점을 '의미'에 맞추지 않고, 의미에서 한발짝 물러나 그 말에 이미 담겨 있는 남성중심의 합리성, 이성중심의 관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 별점 4.8이다.- 서술의 속도감, 믿을 수 없는 서술자, 감자튀김/전화끊기 에피소드
▶' 마지막 결말부분의 서술의 속도감이 적합한가?'의 여부에 따라 평점이 조금 달라진다.
▶ 구체적인 시공간이 없이도 상징적인 공간에서 해석가능하다.
▶ 폐쇄적 가족주의 공동체에서 개인이 억압당하고 왜곡 날조되는 것을 그렸다.
▶ 독일의 원작의 연극으로 배종옥씨가 연기한 <꽃의 비밀>이 생각났다.
▶ 화자의 가장 오래된 친구의 서술이 나온 다음부터 내용이 반전된다. 서술자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다가 이 때 이후 화자가 믿을 수 없는 서술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 서술의 속도에서 화자가 공동체로부터 고통을 받는 최정점에 있을 때는 화자의 내면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므로 서술의 속도가 한정없이 느리다. 그런데 마지막에 화자의 정신이 자유로워지면서는 전개가 빨라진다.
▶ 인상적인 에피소드 두개는 감자튀김 장면과 전화끊기 에피소드이다.
▶ 커뮤니티가 판옵티콘이 됨- 서로가 경찰이 되어 서로를 감시함.
- 여러형태의 폭력, 억압, 억압, 박탈감에 시달리면서 만들어져 침묵이 만들어짐
- 현재의 소셜 미디어 사회에서의 감시의 문제와 맥이 닿을 수 있다.
▶ 일상화 되어 문화적 규범으로 변한 수준의 폭력사태의 영향
[2] 인상깊은 구절
▶ '언어유희'를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
"딸아, 대체 그 사람이 정신이상을 일으킬 이유가 뭐라니?" 아빠에게 있던 우울증을 말하는 것이었다. 거대하고 강력하고 암울하고 폭주하고 강타하고 전염되는 까마귀, 큰까마귀, 갈까마귀, 관 위의 관, 지하묘지 위의 지하묘지, 해골 위의 해골이 슬금슬금 바닥을 기어 무덤 같은 우울로 기어들어왔다. 엄마는 우울증이 없었고, 우울증을 참아주지도않았고, 우울증이 없고 우울증을 참지 않는 이곳 다른 사람들처럼 엄마도 우울증이 있는 사람을 정신을 차릴 때까지마구 흔들어주고 싶어했다. 물론 그때에는 그걸 우울증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기분'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기분에빠졌다'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When all was said and done, daughter, what had he got to be psychological about?' She meant depressions, for da had had them: big, massive, scudding, whopping, black-loud, infectious, crow, raven, jackdaw, coffin-upon-coffin, catacomb-upon-catacomb, skeletons-upon-skulls-upon-bones crawling along the ground to the grave type of depressions. Ma herself didn't get depressions, didn't either, tolerate depressions and, as with lots of people here who didn't get them and didn't tolerate them, she wanted to shake those who did until they caught themselves on. Of course at that time they weren't called depressions. They were 'moods'. People got 'moods'. They were 'moody'.”
[3] 등장인물들
여성 | 남성 |
화자 Middle Sister reading-while-walking (열 한명의 아이들 중 일곱번째로, 열 여덟살) |
어쩌면-남자친구 maybe-boyfriend (&그의 형들, 가족) |
아머니 | 아버지 |
첫째언니 | 첫째형부 |
둘째언니 | |
세째언니 third sister |
|
프랑스어 교사 | 진짜 밀크맨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 the man who doesn’t love anybody |
알약소녀 Tablets Girl 알약소녀의 여동생 |
핵소년 |
화자의 영재 동생들 wee sisters |
아무개 아들 아무개 Somebody McSomebody |
셰프 Chef |
|
문제 여성들 women of the issues |
국가수호자들 |
전통/ 정상여성들 traditional women |
국가 반대자들 state renouncers |
광팬들 | |
경건한 여인들 |
▶ 저자는 구체적 이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서 독자가 오히려 각 인물들이 하는 일을 더 눈여겨 보게 만든다.
Absence, in some cases, can be more conspicuous than presence. By withholding certain names and words, Burns directs us to look more closely at the work they do.
● 밀크맨이라는 이름
1) 우유박스를 폭탄용기로 사용하는 관행
“Unwind the Mind” with Milkman by Anna Burns
ON MARCH 18, 2019 BY SUSAN BAZARGAN
https://news.library.depaul.press/full-text/2019/03/18/unwind-the-mind-with-milkman-by-anna-burns/
언어 게임의 즐거움은 이야기에서 가장 충격적인 캐릭터로 확장된다. 내레이터가 밀크먼의 이름의 기원에 대해 무지를 공언하는 동안, 그녀는 폭탄을 숨기기 위해 우유 용기를 사용하는 이웃의 일반적인 관행에 대한 몇 가지 단서를 간교하게 소개한다. "누더기 가솔린 폭탄이 터져…다음 지역 폭동에 대비" 그러나 그때 우리는 '밀크맨'뿐만 아니라 우유를 배달하는 진짜 우유맨, 그리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라는 별명에도 불구하고 화자의 삶에서 자비로운 인물로 밝혀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중 명칭은 그 의미를 자극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 이웃, 국가를 나누는 혼란스럽고 터무니없는 이중성이 그것이다.
The delight of language games extends to the most disturbing character in the story. While the narrator professes ignorance as to the origin of Milkman’s name, she slyly introduces a few clues in her reference to the neighborhood’s common practice of using milk containers to hide bombs: “milk-crates of ragged petrol bombs…stacked up for the next district riot.” But then we realize there is not only “Milkman” but also a milkman, a real one, who delivers milk, and who, despite his nickname as “the man who doesn’t love anybody,” turns out to be a benevolent figure in the narrator’s life. The double naming is provocative in its implications, among them the confusing, absurd dualities which divide people, neighborhoods, and countries.
2) 밀크맨이 본명임이 밝혀지자 그에 덧씌워진 신비감, 존경심이 사라진다.
'밀크맨'을 가명이나 암호명이라고 생각했을 때에는 신비스럽고 은밀하고 연극적인 가능성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 이름이 상징이 벗겨진 채 일상적이고 평범하고 친근한 톰 딕. 해리 같은 이름의 세계로 끌어내려지자 무장단체 핵심요원의 이름에 덧붙었던 존경심이 순식간에 줄어들더니 아예 사라져버렸다. (p.)432
[4] 시대적 공간적 배경
[5] 회피- 하늘의 색깔에 대한 거부, 엉뚱한 짝을 찾는 심리
▶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해서 회피함
엉뚱한 짝을 선택하는 이유와 하늘이 파란색 말고 다른 색일 수 있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서, 아이들의 성장에서도 상실을 염려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애착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남
선생님이 말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하늘이 파란색 말고 다른 색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 하늘은 파랗죠. 하늘이 또 무슨 색일 수 있어요.?"
물론 우리는 사실 들어 파란색 말고 다른 색일 수 있다는 것, 다른 색미 두 가지 더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걸 인정할 이유가 없었다. 나 자신도 인정하지 않았다. [...]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우리 관습이었다. 세부적인 사항을 인정한다는 것은 선택을 의미하고 선택은 책임을 뜻하는데 우리가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본 탓에 추궁을 당하고 무너지게 되면 어쩌겠는가?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만약 그게 사라진다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좋았고 마음에 들어 그것에 익숙해지고 그것에서 위안을 열고 의존하게 되었는데 그게 사라진다면, 그것을 빼앗긴다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하나? 애초에 없는 편이 낫다는 것이 중론이 었고 그래서 무리 하늘의 색은 파란색이어야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p.108 ~ 109)
“The sky is blue,’ came us. ‘What colour else can it be?’
Of course we knew really that the sky could be more than blue, two more, but why should any of us admit to that? I myself have never admitted it. Not even the week before when I experienced my first sunset with maybe-boyfriend did I admit it. Even then, even though there were more colours than the acceptable three in the sky – blue (the day sky), black (the night sky) and white (clouds) – that evening still I kept my mouth shut. And now the others in this class – all older than me, some as old as thirty – also weren’t admitting it. It was the convention not to admit it, not to accept detail for this type of detail would mean choice and choice would mean responsibility and what if we failed in our responsibility? Failed too, in the interrogation of the consequence of seeing more than we could cope with? Worse, what if it was nice, whatever it was, and we liked it, got used to it, were cheered up by it, came to rely upon it, only for it to go away, or be wrenched away, never to come back again? Better not to have had it in the first place was the prevailing feeling, and that was why blue was the colour for our sky to be.”
만약 우리가 이 빛을, 투명함을, 광휘를 받아들이면 어떻게될까, 우리가 그걸 즐기게 되고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익숙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걸 믿게 되고 기대하게 되고 감명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희망을 갖게 되고 해묵은 전통을 버리고 빛에 물들고 빛을 흡수해서 우리 자신이 빛을 내기 시작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었는데 바로 그때 빛을 뺏기거나 빛이 사라져버리면 어떻게 될까?
선생님이 날마다 일몰이 있다, 우리가 아직 살아 있는데 관에 들어가 땅에 묻힐 필요는 없다, 어둠이 아무리 크더라도 극복할 수 없는 어둠은 없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있을 수 있다, 구습을 떨쳐버려야 한다, 상징과 뜻밖의 해석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또 가슴속에 감추어둔것,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을 꺼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다(p.122)
“[...] there were sunsets every day, that we weren't meant to be coffined and buried whilst all the time still living, that nothing of the dark was so enormous that never could we surmount it, that always there were new chapters, that we must let go the old, open ourselves to symbolism, to the most unexpected of interpretations, that we must too, uncover what we've kept hidden, what we think we might have lost.
“points of light"
[6] 밀크맨과의 만남
▶ 밀크맨은 화자에게 자기를 소개하지 않는다. 자기는 모두가 알만한 인사라고 생각하는것
–를 안한 이유
▶ 화자에게 대답을 기대하지 않는 질문을 하며
화자가 대답하지 않아도 화자에 대해 이미 알고 있음을 보여줌
▶ 파시스트 사회, 굴종하는 사회의 특징
▶ 화자는 그 지역에서 여자에게 허용된 일에서 벗어나 걸어다니면서 책을 읽는다.
밀크맨은 자신의 구역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여 화자에게 접근한 것 같다.
▶ 여성이 성적대상, 생산의 도구에서 벗어나면 즉각 개입한다.
▶화자는 상징적인 레벨에서 자신이 밀크맨의 차에 타는 것은 굴복을 의미한다고 느낀다.
[7] 밀크맨의 죽음
[9] 화자의 친한 친구- 독자에게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진다.
▶ 독자는 화자를 통해서만 정보를 전달 받다가 친구를 통해 화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분위기를 알게 됨
▶ 친구는 밀크맨이 접근하기 이전부터, 걸어다니면서 책을 읽는 행동 때문에 " reading-while-walking" 화자가 상도의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줌
(pp. 279~302)
[10] 결말
▶ 역자에 의하면 이 작품은 말하지 않은 것에 더 많은 메시지가 있다.
▶ '힘든 날 뿐만 아니라 언제나 꾸준하게 타인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힐 것 같아서(p.474)"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때도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태
- 늘 긴장을 해야 하는 공포
▶ 첫째형부와 세째형부 중에 누가 누가 더 나은가? 혹은 누가 더 나쁜가?
▶ 남자친구가 '밀크맨'이 될 가능성
(이전에 자동차를 보여주는 것에서 암시 됨)
▶ 아이들의 놀이
결말부분에서 남자 아이들은 테러리스트/ 밀크맨 놀이를 한다.
그러나 여자 아이들은 '국제적커플 놀이'를 하는 것에서 상황의 변화 가능성이 암시되는 것 같다.
▶ 어쩌면-남자친구와 셰프와의 관계
- 이 구역의 교회가 3개라는 것은 - 카톨릭, 개신교, 영국 성공회 3개를 의미
▶ 십분구역“ten-minute zone”을 메꿀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 a “no man’s land” between the two warring communities.
- 이 구역의 교회가 3개라는 것은 - 카톨릭, 개신교, 영국 성공회 3개를 의미
- 이 구역을 메꿀 수 있는 건, 페미니스트들 아닐까?(이때는 세력이 미미, 태동기였다.)
- 전통/정상여성들 아닐까? 우리는 늘 페미니스트들이 할거라 생각하지만
통행금지를 막는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경건한 여인들"의 변화 → "예전의 경건한 여인들"로 강등
- 기도 시간을 최소로 줄이고 딸들의 옷가지와 장신구로 치장을 하고 병원행
-병원 안 작은 비품실이 "예전의 경건한 여인들" 18명로 꽉 참.
▶어쩌면-남자친구의 부모 vs. 나의 엄마의 태도
"온 세상을 싸돌아다니면서 볼룸 댄스를 추고 아무 거리낌 없이 화려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댄스 대회를 싹쓸이하는 여자가 나랑 나이가 비슷하다는거 아니? 그렇단다! 우리도 다 그렇게 멋있을 수 있다고, 식은 죽 먹기지 — 세계 정상에 서고 멋지게 꾸미고 활짝 웃고번쩍거리는 옷을 입고 댄스플로어에 오르기도 전부터 챔피언 같은 태도로 움직이는 거 말이야. 우리도 다 할 수 있다고. 그 여자가 한 것처럼 했으면 할 수 있었어. 그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아니, 딸아? 갓난아기 여섯을 너희들끼리 알아서 잘 살아봐라 하고 소파 위에 내버려두고 팔리스 아기 과자 몇개 던져놓고 나왔단다. 쇼에 나가서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화려한 커리어를 시작하려고, 어떻게 그러니? 그런 엄마가 어디 있어? 최고가 되는, 최고 중에서도 최고가되는 영광을 누리기는 했지만, 또 증오와 폭력의 기나긴 역사가 있는 곳에 평화와 화합을 가져오긴 했지만, 그래도, 춤과 갈채와 명성과 선망과 명예와 영광과 멋지게 보이는 세계로 다시 돌아왔다. (p.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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