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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배신 - 명상은 어떻게 새로운 자본주의 영성이 되었는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371944 마음챙김의 배신 지금 여기의 매순간에 집중하고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불교의 명상법 마음챙김. 이 책은 민간 분야를 넘어 미국의 공립학교와 군대에까지 광범위하게 제도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마 www.aladin.co.kr 마음챙김(Mindfulness)은 '지금 여기'의 매순간에 집중하고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불교의 명상법으로, 메사추세츠 대학의 존 카밧진 박사가 스트레스 감소와 고통 완화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도입함으로써 서구 사회에 소개되었다. 이후 틱낫한 등 유명 승려와의 친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의 지지, 여러 신경과학자들의 승인을 내세운 마음챙김은 구글, 페이.. 2021. 7. 25.
얼어붙은 여자 “단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통이란 것이 깨어나서 자신의 모델을 강요한다. 말하자면 한 성에 대해 다른 성의 지배와 불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커플이 되기 전에 일 분담, 아이 돌보기, 상호 자유의 문제에 합의해둘 필요가 있다. 커플이 된 후에는 대체로 너무 늦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는 이 모험에서, 우리는 평등하게 출발하지 않고, 서로의 사랑 속에서도 사회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부여한 특권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특권들을 문제 삼고 후대에 넘겨주지 않는 일이야말로 우리, 소녀들, 여성들의 임무다.” 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는 어린 소녀가 성인 여성, ‘얼어붙은 여자’가 되기까지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소녀에서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 2021. 4. 8.
서보 머그더 <도어> 도어 - 서보 머그더 지음, 김보국 옮김/프시케의숲 에메렌츠의 세상에는 "빗자루질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대표되는 두 부류가 있고 "빗자루질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책과 언어의 세계에 자리하는 '지성인'인 ‘나’와 달리, 전쟁과 혁명 속 힘든 개인사를 거치며 노동과 실천의 가치만을 믿는 에메렌츠는 무척 대조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줄 아는 에메렌츠는 '나'에게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감응하는 과정이 소설의 한 축으로 전개되는 한편, 비밀이 많은 에메렌츠가 절대로 열지 않는 '문'에 얽힌 미스터리가 다른 한 축으로 흡인력있게 펼쳐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 자체의 역사도 .. 2021. 2. 19.
에밀리 M. 댄포스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 ‘나’를 ‘나’일 수 없게 하는 모든 벽을 부수고 알에서 나오려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고백 에밀리 M. 댄포스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 [세트] 사라지지 않는 여름 1~2 - 전2권 -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다산책방 2021. 2. 19.
조애나 러스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 - 조애나 러스 지음, 나현영 옮김/포도밭출판사 러스는 SF가 젠더 역할과 문화의 구속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진정한 '놀이터'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억압과 굴레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여성들, 그리고 SF를 통해 더 나은 세계를 꿈꾸는 모든 SF 작가와 독자 들에게 남겨진 귀중한 유산이다. P. 20 내가 SF에 특별한 애정을 갖는 것은 SF가 현실을 바꿈으로써 현실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리얼리즘 소설은 흔히 행동 배후에, 행동 이면에, 표면적인 행동 속에 그 의미를 전달한다. SF는 보통 문학적 은유로 쓰이는 것을 비유가 아닌 말 그대로의 정체성으로 탈바꿈시켜 이 과정을 무효화한다. P. 89 〈스타워즈〉에서 욕구는 자부심과 쾌락이다.. 2021. 2. 5.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G.H.에 따른 수난 > G.H.에 따른 수난(A paixão segundo G.H. (1964)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배수아 옮김/봄날의책 한번 읽었다고 말하기 위해서 두번 읽어야 하는 책~ 2021. 2. 5.
옥타비아 버틀러 <쇼리> 쇼리 -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박설영 옮김/프시케의숲 ‘SF문학의 대가’ 옥타비아 버틀러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로서, 뱀파이어 이야기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듣는 작품이다. [...] 이 책의 원작은 미국에서 작가가 사망하기 1년 전인 2005년에 출간되었다. 말년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세계가 다다른 곳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녀는 집필 기간 동안 주로 시리즈물을 출간해왔는데, 단행본으로는 《킨》과 《쇼리》가 유일하다. 마치 장대한 집필 여정에 마침표를 찍듯 《쇼리》를 홀로 툭 내려놓고 간 것만 같다. 현지 초판 발행 이후 장기 스테디셀러 “내 ‘올해의 책’으로 꼽는다.”_주노 디아스(퓰리처상 수상 작가) 버틀러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나를 ‘SF 작가’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 2021. 2. 5.
옥타비아 버틀러 <와일드 시드> 와일드 시드 Wild Seed (1980)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조호근 옮김 /비채 2019-08-14 1690년 나이지리아의 어느 마을. 변신과 치유 능력으로 300년을 살아오며 마을 사람들에게 경이의 대상이 된 여사제 ‘아냥우’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 기이한 제안을 한다. “네 손으로 묻지 않아도 될, 죽지 않는 아이를 갖게 해주지.” 타인의 육체를 옮겨 다니며 4000년을 살아온 남자 ‘도로’의 목적은 단순했다. 초능력자끼리 아이를 갖게 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를 만들겠다는 것. 하지만 도로의 제안을 받아들인 아냥우가 마주한 현실은 참혹하기만 했는데……. 젠더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전복하는 경이로운 상상력!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등 SF의 거장들 이후 SF계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 2021. 2. 5.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 김사철.황경환 지음/김영사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 김사철 박사와 불교연구가 황경환 선생은, 《반야심경》이 어려워진 이유를 한문 자체의 생소함과 한역의 부정확성, 그리고 붓다의 실증적인 가르침을 벗어난 형이상학적인 설명방식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 책은 산스크리트 원문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풀어내며, 초기불교의 교학 이론과 수행법을 기반으로 하여 《반야심경》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다. 대승 경전인 《반야심경》의 주제는 초기 경전의 내용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참신한 시각에서, 붓다의 근본 가르침과 명상 수행법을 전하는 초기 경전의 다양한 경문을 통해 《반야심경》의 핵심을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정확히 알고 바르게 실천하면 누구나.. 2020. 12. 9.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사월의책 세계적인 철학자 리처드 로티는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개인들을 위한 철학적 제안을 내놓는다. 로티는 우리 존재의 우연성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언어도, 자아도, 공동체도 발견되어야 할 본질 같은 것은 없다. 우리는 철저히 역사적인 산물이며 스스로를 만들어가야 할 아이러니한 존재이다. 독특하고 특이한 개인들의 사회에서는 전통 철학이 추구해왔던 보편적인 진리는 더 이상 연대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오늘날 인간의 연대는 공통의 진리보다는 차라리 공통의 이기적인 희망을 공유하는 데 달려 있는 것이다. 리처드 로티를 초청한 한국학술협의회의 이사장이었던 김용준 교수 www.clsk.org/bbs/board.php?bo_table=gisang_.. 2020. 12. 9.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 - 에이드리언 리치 지음, 김인성 옮김/평민사 2018-05-30원제 : Of Woman Born: Motherhood as Experience and Institution 어머니의 경험과 제도로, 그 경험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한 글 가부장제도 하 정치, 문화 및 예술, 신화, 심리학, 의학 분야에서 어머니의 경험이 어떻게 박탈당하고 억압, 조장되며 이것이 여성의 자기 인식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가의 전체적인 입장을 전하는 앞글과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권고를 담은 뒷글을 덧붙이고 있다. 1장, 2장과 10장 자기 아이를 살해한 조안느 미컬스키 사건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소위 ‘성.. 2020. 10. 15.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셸던 월린 지음, 우석영 옮김/후마니타스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학자이자 50년간 급진 민주주의 정치사상을 대변해 온 월린은 다음과 같은 도발적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체제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닌 것은 아닐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경제 권력과 국가 권력이 결합해 사실상 제압할 수 없는 형태로 전환된 새로운 정치체제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정·재계 엘리트가 지배하는 주식회사 민주주의 소비자-관객으로 전락한 시민 이것은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당신은 지금 민주주의가 아니라 ‘전도된 전체주의’ 체제에 살고 있다! 돈, 엘리트, 애국주의, 공포, 기만이 지배하는 정치,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이 책은 한때 평등주의의 정신과.. 202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