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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일정/모두를 위한 북클럽

세션6-우연과 필연, 세계끝의 자본주의 외

by 책이랑 2024. 8. 29.

독서토론의 최고 장점은 같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보고 듣고 느낀 소감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함께 하셨던 한 참가자는 토론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열 명이 토론을 하고 나면 책을 열 번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담고 있는 책과 영화를 함께 보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존중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우리가 각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연대의 끈을 복원함으로써 '함께'하는 공론의 장을

독서토론을 통해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참여 안내   

 시간: 매주 첫째, 세째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장소: 대안연 강의실 (온/오프 병행)
 참가비: 12만원(3개월 6회 모임)
 참여방법

- 참여비를 입금<우리은행 1002-749-668379 김종락(대안연구공동체)>한 뒤

- 과목,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paideia21@gmail.com으로 보내 주십시오.

 

우리에게 인문학적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와 역사, 그리고 우리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나 영화라면

무엇이든 찾아 보는 모임입니다.

혼자만의 독서로 끝내지 않고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틀렸다"라고 지적하지 않고

"다르다"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자세만 있으시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책이나 영화를 보고 집중적이고 깊은 토론을 하기 위해

운영자가 미리 준비한 논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아쉬움이 없도록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토론에 집중합니다.

 

 

❐ 6기 모임 일정표

회차
날짜
토론할 책/영화
1
9월 7일
『우연과 필연』(자크 모노, 궁리, 2022)
2
21일
『화염』(와즈디 무아와드, 지만지드라마, 2019)​
3
10월 5일
『구술 문화와 문자 문화』(월터 J. 옹, 문예출판사, 2018)
4
19일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1, 2(박완서, 세계사, 2012)​
5
11월 2일
『세계 끝의 버섯』(애나 로웬하웁트 칭, 현실문화연구, 2024)
6
16일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켄 로치, 2006)

 


❐ 6기 도서 및 영화 안내

6-1. 『우연과 필연(Le hasard et la necessite)』(자크 모노, 궁리, 2022)

분야: 과학철학/기초과학/생물학. 원저 ​1970년 출간,

노벨 생리·의학상에 빛나는 프랑스의 저명한 분자생물학자 자크 모노의 과학철학 명저. 1970년 출간 당시 격렬한 비판과 더불어 열렬한 호응이 끊이지 않았던 이 책에서 자크 모노는 생명의 출현은 분자적 차원의 미시세계에서 우연히 일어난 ‘요란(변이)’의 결과일 뿐이라고 선언한다. 분자생물학의 기본 지식을 철학, 종교, 정치, 윤리, 문화 등의 다른 영역으로 발전시킨 이 책은 인류 사상사의 진로를 개척한 명저로 손꼽힌다. 프랑스의 저명한 분자생물학자 자크 모노가 남긴 과학철학서의 고전으로, 궁리출판에서 불어판 정식 계약으로 소개되어 더 의미가 크다.

6-2. 『화염(Incendies)』(와즈디 무아와드, 지만지드라마, 2019)​

분야: 세계의 문학, 외국희곡, 원저 2003년 출간.

레바논 태생 퀘벡 작가인 와즈디 무아와드가 10여 년에 걸쳐 쓴 4부작 비극 중 두 번째 작품으로 2003년에 완성되었다. 1970∼1990년대 레바논 내전의 상처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으며, 비극적인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한 가족의 뿌리와 정체성에 관한 질문으로 휴머니즘의 보편성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을린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2012년에는 원작인 연극으로도 국내 소개되었다.

6-3. 『구술문화와 문자문화(Orality and Literacy)』(월터 J. 옹, 문예출판사, 2018)

분야: 언어학, 원저 1982년 출간.

1982년 첫 출간 이후 수사학, 커뮤니케이션, 교육, 매체 연구, 영어, 문학비평, 고전, 성서 연구, 신학, 철학, 심리학, 인류학, 문화 연구, 역사, 중세 연구, 르네상스 연구, 미국 연구, 젠더 연구, 생물학, 컴퓨터 과학 등 넓은 범위의 학문에 영향을 끼친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오른 책이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나온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는 초판 출간 30주년 기념판을 번역한 것으로 호주 커틴대학교의 존 하틀리 교수의 해제를 추가한 판본이다.

6-4.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1, 2 (박완서, 세계사, 2012)​

분야: 한국 소설, 역사소설, 가족문학. 원저 1983년 출간.

이 작품은 남한 사회의 중산층 형성 과정에 대한 보고서임과 동시에 한국 사회의 추악한 속물성을 파헤친 소설이다. 한국전쟁 이후 이룩해낸 놀라운 성장이, 실은 전쟁의 죄책감 위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박완서는 이 작품을 통해 폭로했다.

6-5. 『세계 끝의 버섯』-자본주의의 폐허에서 삶의 가능성에 대하여

(애나 로웬하웁트 칭, 현실문화연구, 2024) 분야: 인류학, 생태학

21세기 최전선의 사상가 애나 칭의 대표작 『세계 끝의 버섯』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이상한 상품 사슬의 하나를 따라 자본주의의 예상치 못한 구석을 탐험한다. 소나무 숲과 산림 산업, 송이버섯 채집인의 역사와 현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는 송이버섯, 풍경, 전쟁, 자유, 자본주의 사이에 기묘하게 얽힌 이야기가 소설처럼 펼쳐진다. 송이버섯을 둘러싼 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단순한 버섯 이야기를 훨씬 넘어서는 영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6-6.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켄 로치, 2006)

켄 로치 연출, 킬리언 머피 주연의 영화로, 200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아일랜드 독립 전쟁 및 아일랜드 내전을 배경으로 한 형제 간의 갈등을 통해 아일랜드 현대사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모임 ​진행자

 

❐ 이승은 선생님

서강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엘프리데 옐리네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를 비롯한 대학과 인문학공동체, 도서관 등지에서 인문학을 강의하며 문학 읽기와 쓰기 등의 토론 진행자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는 『야생의 낙원』, 『공모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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