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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전문학 깊이읽기

(7) 카프카의 문학 세계 (<변신>)

by 책이랑 2020. 9. 6.

불안과 고독, 소외와 부조리의 카프카 문학의 미학

 강의:  카프카의 문학 세계 
토론: 토론: 『변신』(프란츠 카프카, 솔출판사, 2020)  

 일시 : 12. 9 (수) 오전10:00 ~ 정오12:00
 장소 : 서대문도서관 / Zoom

 

 고전문학 깊이 읽기

고대 그리스 비극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서양문학사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각 시대별 대표적인 고전문학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강의입니다.  고전작품 속에 담긴 다층적 의미를 발견하고 이해함으로써 인간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성찰을 돕고자 합니다.  

 

 진행방식

○ 강의와 함께 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고 폭 넓은 이해를 도모하는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 코로나로 인해 대면 모임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 화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책소개


현대문학이 카프카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은, 그만큼 카프카가 인간 존재와 세계를 문제적으로 인식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속 인간과 비인간의 존재들은 낯선 세계 속에서 고투하며, 카프카가 이미 선취한 이러한 현대성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에게 낯설고 기이하게 다가온다. 왜일까? 그가, ‘이곳’도 아니고, 저곳도 아닌, 파수꾼의 자리에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파수꾼은 애초에 어떤 영토에 속한 자이면서도, 거기에서 떨어져 그곳을 조망하며 멀리서 다가오는 것들을 예감하는 이중의 자리에 선 자이다.


그는 깨어서, 어둠과 빛의 이중 세계 속에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으레 누리는 일상의 세계가 당연하지 않다고 느낀다. 이곳의 성공과 도착, 선의와 질서라는 것은, 거짓이고 속임수일지도 모른다. 파수꾼에게 보이는 이곳은, 실패와 혼돈, 갑작스런 변신의 장소이며, 떠도는 자들이 헤매고, 끊임없이 찔리고 공격당하며, 오직 굶는 것으로만 저항이 가능한 세계이다. 그 모습은 ‘이곳’의 언어로는 표현이 안 되고, 파수꾼의 자리에서 온몸으로 감각하고 앓다가 나오는 ‘소리들’(작품들)로 나타난다. 다양한 비유담과 연극적인 행위들, 전복된 상황과 서술들은 질서 있는 세계의 재현인 관습적인 서사로는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다양하게 형상화된 그의 감각과 말소리는 파수꾼, 카프카가 본 리얼한 현실이기도 하다. 어디가 꿈의 장소이고 어디가 현실의 장소일까?

 

다시금 카프카는 타는 장작으로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 눈 뜬 삶은, 슬쩍 본 그 삶은 과연 어떨까? 우리에게 카프카가 낯설고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밤에 흠뻑 잠겨 잠들어 있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강의 개요

Ⅰ. 독일의 통일 과정
Ⅱ. 세기전환기의 독일어권 사회
Ⅲ. 프란츠 카프카의 문학 세계와 『변신』

 토론

▶ 현대인의 불안한 실존과 소외를 냉정하게 그린 이 작품에 대한 소감

▶ 자신이 벌레로 변한 것을 발견하고도 가족의 염려와 출근을 걱정하는 모습에 대해
▶ 그레고르를 비방하다가 문을 열고 나오는 걸 보고 도망치는 지배인의 모습

▶ 그레고르의 변신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 아버지, 동생, 무기력한 어머니
▶ 하숙인들이 항의 후 밖에서 문을 잠가 버린 여동생의 행동, 그레고르의 죽음
▶ 그레고르의 죽음에 해방감과 희망을 느끼는 가족들의 모습

 

 참고사이트 

coursehero <변신> 페이지 - 
개요 / 배경  / 인물 / 플롯 / 챕터별 요약
문구 /상징 /주제 /저자소개
토론질문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 더 읽어볼 자료
www.coursehero.com/lit/The-Metamorphosis/

 

 

 

 

 

강의/토론진행 : 이승은

  
  •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 박사 (독일여성문학 전공)   
  •  (前) 서강대학교 독문과 강사.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문학 담당 교수.   
  •  (前) 김포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과정 강사.  
  •  한겨레문화센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강사.   
  •  <페미니즘 함께 읽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모임 운영.(숭례문학당)   
  •  (前) 청소년 대상 <책을 통해 자라는 아이들> 독서토론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 <페미니즘 함께 읽기>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재난과 불안의 시대, 인문학으로 치유하다> 토론 강사  
  • <여성문학 읽기> 토론 모임(현재 6기) 운영중~
  • 출간 작품   
    『아버지의 덫』, 『공모자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등 다수의 번역서 출간.   
    『글쓰기로 나를 찾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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