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난과 인문학/인문학으로 길을 찾다

(7)팬데믹의 현재적 기원(21.1.21)

by 책이랑 2020. 10. 15.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기원을 초국적 거대 농축산업과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찾는 책이다. 진화생물학자이자 계통지리학자인 롭 월러스가 신종 전염병들의 발상지와 확산 경로, 변형 메커니즘 등을 수년 간 추적 조사한 결론을 담은 이 책에는 질병 자체와 방역을 뛰어넘어 공중 보건, 문화적 관습, 정치학 등 다면적인 인프라를 바꿔야 한다는 새로운 상상력이 담겨 있다.

 

강의: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
토론도서: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 거대 농축산업과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지정학  』, 롭 윌러스, 너머북스, 2020   
일시 : 2021.1.21
장소 : ZOOM을 이용한 온라인토론

 

 

 재난과 인문학

2020년 갑자기 마주한 재난 코로나19. 독서와 토론을 통해서 우리가 재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를 알아본다.

 

 바이러스성 전염병과 거대 농축산업 그리고 신자유주의 경제체재

 

건강 생태학의 기초가 되는 소유권, 생산, 역사적 유물, 문화 인프라 등을 통합한 ‘구조적 원헬스’라는 관점을 제안한다. 치료나 도축, 백신만으로는 또다시 등장할 새로운 병원균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소비하는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기업화된 농경지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연구한다거나 이들 상품이 수출되는 항공운송이나 보험, 교육 등의 서비스까지 분류하는 등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신형 감염병의 전파 경로는 이렇다. 거대 농축산기업이 단종으로 공장식 생산을 함으로써 작물과 가축의 면역력이 취약해진다. 숲을 베고 늪을 메꾸며 야생 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면 잠들어 있던 병원균의 유전적 재조합이 일어나 면역력이 약해진 개체들을 순식간에 감염시키고 농장의 노동자를 감염시키며, 농축산기업이 만든 판로를 따라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로 순식간에 퍼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이러스의 이름을 기원한 장소에 붙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쟁을 부를 만한 이 주장은 바이러스 발생과 통제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도 하지만, 기원을 아는 것은 바이러스의 분자구조나 전염병의 특징과 결합되어 있어 복잡한 바이러스의 생태학을 이해하도록 돕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코로나 19에 대한 모든 뉴스가 빠뜨린 것은 이 전염병이 퍼지게 된 구조적 원인이라며, 예방요법과 백신 처방만으로는 코로나 21, 코로나 22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 바이러스는 어떤 상호의존에 의해 발생되는가?

- 바이러스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
   *16세기 송나라 시대 중국 남부의 오리 농장과 곡물 농사, 유통
   * 미국 남부의 면화 농장과 노예제
   * 태국의 사례
   * 커피 생산 방식
- 앞으로의 농업은 어떠해야 하는가?
- 습지와 야생의 물지 서식지되살리기와 세계의 공중 보건 역량

2020년 4월 15일에 열린 ‘세계화된 먹거리체계, 불평등,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코로나19 이후 농업’에 대해 “자본의 기업형 농업에 의해 희생돼 온 농촌을 살리고, 농민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산업적 농업 대신 가축과 작물의 다양성이 담보되는 농업을 추구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의/토론진행: 이승은

  

  •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 박사 (독일여성문학 전공)   
  •  (前) 서강대학교 독문과 강사.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문학 담당 교수.   
  •  (前) 김포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과정 강사.  
  •  한겨레문화센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강사.   
  •  <페미니즘 함께 읽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모임 운영.(숭례문학당)   
  •  (前) 청소년 대상 <책을 통해 자라는 아이들> 독서토론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 <페미니즘 함께 읽기>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재난과 불안의 시대, 인문학으로 치유하다> 토론 강사  
  • <여성문학 읽기> 토론 모임(현재 6기) 운영중~
  • 출간 작품   
    『아버지의 덫』, 『공모자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등 다수의 번역서 출간.   
    『글쓰기로 나를 찾다』 공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