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블러드 차일드 (2022.1.29)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2022년 1월 첫번째토론을 했는데요, 옥타비아 버틀러의 로 토론을 했습니다. 테란종족인 간Gan 의 가족은 틀릭의 행성에 도착합니다. GAN의 가족은 틀릭의 고위 정치인인 트가토이 T'Gatoi 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의 특별 손님인 트가토이에게 가족 중 한명은 트가토이의 알을 몸속에 넣고 키워야 합니다. 지배계층인 틀릭인 트가토이와 간의 가족관의 관계, 가족 안에서의 관계의 다이나믹스를 살펴보면서 권력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들의 관계가 어떤식으로 '포장' 이 되는 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토론의 첫머리에 포스트 휴머니즘 세계관에 대해 말씀을 들었는데요, 휴머니즘에서의 휴먼, 인간은 '남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2022. 1. 29. 055. 김약국의 딸들(2021.11.27)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을 토론했습니다. 카톡방에서 다른 분들이 감탄하셨지만 아쉽게도 저는 줄거리 파악만 하고 토론을 하게 되었어요. 토론에서는 유교적인 신분질서보다는 돈의 영향을 더 받는 통영에 대해, 여성인물(한실댁,용숙,용빈,용란,용옥,용혜 등 다섯 딸들)의 삶에 대해, 남성인물(김약국, 정국주, 서기두)의 특징, 큰어머니 송씨의 태도가 김약국의 성격, 인생에 미친 영향, 인물들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미신'에 대해, 이 시기의 사회변동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박경리 선생은 이 작품에서 자기 체험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점을 확보하였고, 제재와 기법면에서 다양한 변모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하는데요, 뒤어 출간될 토지와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궁금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2021. 11. 30. 055. 김약국의 딸들(2021.11.20) 근대화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 우리민족의 모습을 담아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의 작가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은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이 책은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고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한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발표 당시, 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시대의 유물처럼 쓸쓸히 흘러가는 김약국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부인 한실댁, 그리고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 2021. 10. 26. 054.<돌봄선언> (2021.10.23,더 케어 컬렉티브) 오프라인으로 만나 를 토론했습니다. 이 책의 5명의 저자가 있느데요, 이 저자들의 모임은 ‘더 케어 컬렉티브The Care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해 돌봄 문제를 연구하던 각기 다른 분야의 학자 다섯 명입니다. 토론을 준비하신 이승은 읽으면서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참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책이라고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이상적이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겠지만 당연히 변화 해야 하는 현실이 파악되었다면 가장먼저 변화에 대한 선언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또 이 선언문을 읽고 각 분야별로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금융자본주의에 지배받는 현실을 알기 위해 토마스 피케티의 , 기업가적인 개인, 능력주의 사회에 대해 비판한 마이클 샌델의.. 2021. 10. 24. 도넛경제 https://www.ted.com/talks/kate_raworth_a_healthy_economy_should_be_designed_to_thrive_not_grow/transcript?language=ko Transcript of "A healthy economy should be designed to thrive, not grow" TED Talk Subtitles and Transcript: What would a sustainable, universally beneficial economy look like? "Like a doughnut," says Oxford economist Kate Raworth. In a stellar, eye-opening talk, she explains how .. 2021. 10. 10. 053.키르케(2021.10.2) 오~~랫만에 오프라인으로 토론했습니다. 인연이 닿은 새로운 공간에서 오붓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랫만의 만남이어서 서로의 근황을 길게 나눈 후,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토론에서는 먼저 ① 고전문학을 전공한 ②서양의 ③ 여성인 저자가 ▶ 이 작품에서 성취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아쉽게 느꼈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 그동안 토론했던 작품들의 여성주인공들을 떠올려보게 되었고 ▷여성문학을 읽을 때 내가 바라는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토론을 한 후,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은 토론은 9기 마지막 토론으로, 10월 23일, 입니다. 목차 ■ 키르케, 매들린 밀러, 이봄, 2021 ■ 일시 :10.2(토) 오전 9:00 ~ 오전 12:00 ‘.. 2021. 10. 3. 052.욕구들(캐럴라인 냅, 8.28) 토요일 아침 캐럴라인 냅의 로 토론했습니다. 아직 만나서 토론할 여건이 안되는 것이 아쉬웠지만, 저는 어떤 방법이더라도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론하면서는 각자의 경험에서 선택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불안감, 어머니와의 관계 , 인정의 결핍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고요,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는 소비주의와 비례하여 증가하므로, 지금의 20~30대, 10대 여성(과 남성)은 더욱 강도 높게 겪을 현상이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맨끝장인 6장의 주제- 행위주체성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토론은 9월 25일에 로 할 예정입니다~. ■ 욕구들(Appetites: Why Women Want (2003년), 캐럴라인 냅, 북하우스, 2021 ■ 일시 : 8.28 .. 2021. 8. 28. 051.완전한 행복(2021.7.27)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 완전한 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2021 ■ 일시 : 7.27 (화) 오후 7:00 ~ 오전10:00 ■ 장소 : 줌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2021. 7. 27. 마음챙김의 배신 - 명상은 어떻게 새로운 자본주의 영성이 되었는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371944 마음챙김의 배신 지금 여기의 매순간에 집중하고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불교의 명상법 마음챙김. 이 책은 민간 분야를 넘어 미국의 공립학교와 군대에까지 광범위하게 제도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마 www.aladin.co.kr 마음챙김(Mindfulness)은 '지금 여기'의 매순간에 집중하고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불교의 명상법으로, 메사추세츠 대학의 존 카밧진 박사가 스트레스 감소와 고통 완화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도입함으로써 서구 사회에 소개되었다. 이후 틱낫한 등 유명 승려와의 친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의 지지, 여러 신경과학자들의 승인을 내세운 마음챙김은 구글, 페이.. 2021. 7. 25. 여성문학북클럽 9기 가리워진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내가 살면서 느낀 것들과 여성문학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묻혀 있던 여성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끄집어내다 보면 나 자신과 내가 사는 세상이 눈에 더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성문학 읽기 9기 신청서 forms.gle/u493MzyRt33KLvFy7 참여 신청 ■ 기간: 2021년 7월 24일~2021년 10월 23일 ■ 장소: 셀스 홍대점(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동교로 198 태양빌딩 3층) ■ 운영자 연락처: (+010) 8383- 2766 또는 mirinae2766@naver.com ■ 참가비 입금계좌 농협 302-101 docs.google.com 2021. 6. 17. 054. 돌봄선언(더 케어 컬렉티브, 2021) 2017년부터 ‘더 케어 컬렉티브The Care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해 돌봄 문제를 연구하던 각기 다른 분야의 학자 다섯 명이 공동 집필했다. 저자들은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무관심의 기저에 있는 ‘상호연결성’에 주목한다. 다양한 삶의 영역들이 모두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서문에서 무관심한 세상과 시장, 국가, 공동체, 친족 순으로 범위를 좁혀가며 무관심의 일상화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의 친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다시 개인 간의 관계로부터 시작해 지구적 차원으로 규모를 넓혀가며 페미니즘, 퀴어, 반인종차별주의, 생태사회주의를 아우르는 대안을 모색하며 ‘보편적 돌봄’을 제안한다. ■ 돌봄선언(The Care Manifesto) 더 케어 컬렉티.. 2021. 6. 17. 053. 키르케(매들릴 밀러, 이봄, 2021) 호메로스가 오디세우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면,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에게 목소리를 선사하기로 한다.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는 마법을 써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마녀이며 극복해야 할 존재이지만, 소설 『키르케』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다이달로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는다. 여신이자 마녀인 키르케는 댓가 없이 상대방을 돕는다. 수설 『키르케』는 그리스 신화가 우리에게 말해왔던 ‘진정한 삶에 대한 정의’를 뒤집는다. ■ 키르케, 매들린 밀러, 이봄, 2021 ■ 일시 : 9.25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2021. 6. 17. 052.욕구들-여성은 왜 원하는가(캐럴라인 냅, 2021) 우리 시대 여성의 내면을 다정하게 비추었던 작가 캐럴라인 냅이 거울과 저울이 없는 ‘자기만의 방’에서 몸으로 써나간 가장 치열한 글 저자는 1994년 『앨리스 K의 인생 안내서』를 발표한 이후 2002년 마흔두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8년 남짓한 시간 동안 세 편의 책을 발표했다.냅이 평생에 걸쳐 몰두했던 주제는 고립, 애착, 그리고 무엇보다 중독 문제였다. 일이나 진로나 사랑 같은 거대하고 모호하고 압도적인 대상 대신 작고 구체적이며 홀로 처리할 수 있는 대상, 즉 음식으로 모든 주의를 돌려 자신을 통제하고자 했다.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는 암 선고를 받기 2개월 전에 탈고한 유고작이자, 에세이라는 장르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준 역작이다. ■ 욕구들(Appetite.. 2021. 6. 17. 051.완전한 행복(정유정, 2021)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 완전한 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2021 ■ 일시 : 7.23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후 ① 문자나 카톡(카톡ID mirinae2766)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월 0일 000(토론 도.. 2021. 6. 17. 049. 소녀들의 심리학(레이첼 시몬스, 5/22) 5월 22일 토요일 아침, 으로 토론했습니다. 저자는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는 다른 방식, 가까운 친구들을 은밀하게 공격하는 행동-"대체공격"을 한다고 말합니다. '착한 딸, 소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경쟁심·질투·분노같은 욕구와 욕망을 억제하고 억압받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합니다. 어린시절의 행동과 경험은 이후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에 몸에 남는 상처보다 마음에 깊고 오래가는 상처를 남깁니다. 여성으로서 겪어온 학창시절의 친구관계, 학교생활, 부모로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여성이 가정과 학교에서 겪게 되는 관계의 패턴은 어떤 것인지,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개선하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번 토론은 6월 26일 입니다. 목차 ■ 소녀들의 심리학 Odd Girl O.. 2021. 5. 23. <문학고전 깊이 읽기> 2세션 2021년 1월 부터 시작한의 2세션 일정입니다. 아이스퀼로스의 소포클레스의 를 함께 읽고 토론합니다. 목차 [1] 모임소개 고전은 수천 년 온축된 인류의 지혜를 담고 긴 세월의 마모를 견디며 가치를 인정받은 책입니다. 하지만 인구에 회자되는, 보다 현실을 반영한 고전의 정의는 따로 있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하면 우리는 어렵다거나 지루하다는 말부터 떠올립니다. 실제로 그런 고전도 많습니다. 뉴튼의 나 다윈의 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고전이지만 어렵거나 지루합니다. 대안연에서 3년 반이나 강독한 칸트의 이나 하이데거의 또한 의심할 여지없는 고전이지만, 이를 전문 철학자의 도움 없이 읽는 것은 인내심을 기르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 .. 2021. 4. 25. 048.아직 멀었다는 말(권여선, 2021.4.24) 권여선 작가의 8편의 작품이 실린 작품집 로 토론했습니다. 오늘은 맨처음 작품인 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생생한 등장인물과 촘촘한 묘사'에만도 감탄하며 읽었는데, 토론하면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상징'을 하나하나를 살펴보았습니다. '한국 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였다'고 평가하는 이유- 작품의 구조적 /미학적 성취에 대해 알아 보면서 '작품의 맛'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나누기 위해, 5월 1일(8시~10시)에 한번 더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2020, 문학동네 ■ 일시 : 4.24 (토) 오전8:00 ~ 오전10:30 [1] 생의 비극성에 대한 이해와 연민, 불공평한 사회를 담은 이 책을 읽은 소감 ▶ 첫번째 '모르는 영역' 그리.. 2021. 4. 24. 얼어붙은 여자 “단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통이란 것이 깨어나서 자신의 모델을 강요한다. 말하자면 한 성에 대해 다른 성의 지배와 불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커플이 되기 전에 일 분담, 아이 돌보기, 상호 자유의 문제에 합의해둘 필요가 있다. 커플이 된 후에는 대체로 너무 늦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는 이 모험에서, 우리는 평등하게 출발하지 않고, 서로의 사랑 속에서도 사회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부여한 특권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특권들을 문제 삼고 후대에 넘겨주지 않는 일이야말로 우리, 소녀들, 여성들의 임무다.” 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는 어린 소녀가 성인 여성, ‘얼어붙은 여자’가 되기까지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소녀에서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 2021. 4. 8. 자연과 건강- 영적·정서적, 생리학적 · 신경학적 측면 www.nytimes.com/2019/04/18/opinion/sunday/oliver-sacks-gardens.html Opinion | Oliver Sacks: The Healing Power of Gardens (Published 2019) Even for people who are deeply disabled neurologically, nature can be more powerful than any medication. www.nytimes.com 지난 50년 동안 뉴욕에 살면서, 이따금씩 이곳에 사는 것을 건딜 만하게 해준 것은 오로지 식물원이 많기 때문이었다. 내가 돌보는 환자들도 나와 동감이었다. 뉴욕 식물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일할 때, 장기 입원 환자들이 무엇보.. 2021. 3. 27. 047.누런벽지(샬럿 퍼킨스 길먼, 21.03.27) 3월 27일 토요일, 샬럿 퍼킨스 길먼의 로 토론했습니다. 아직도 5인 이상 모임 금지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화상으로 토론했습니다. 이 작품은 1892년 발표 당시에는 여성의 내면묘사와 섬뜩한 분위기때문에 호평을 받았었지만 거의 주목받지 못하다가 1973년 페미니스트 프레스(The Feminist Press) 출판사에서 재출간한 후 페미니즘 텍스트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페미니즘 텍스트의 목록의 위쪽에 있는데요, 130여년 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어떤 아쉬운 점이 느껴진다는 말씀도 있었고, 당시의 사회상을 고려한다면 벽지를 뜯고, 기절한 남편의 몸을 계속 기어다니게 된 화자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6000자 길이의 작품에 대해 세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다시.. 2021. 3. 27. Kindered Q. 킨드레드에서, 왜 다나는 밤에 메릴랜드주 안테벨럼의 들판에서 백인을 만나는 것이 1976년의 "거리 폭력"보다 더 두렵다고 말하는가? 다나는 자신이 노예제도가 여전히 합법적인 과거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을 이해한다. 필요한 자유 서류도 없이 밤거리를 방황하는 흑인 여성으로서, 다나가 겁에 질려 있는 것은 옳다. 다나는 노예화된 흑인들은 남부에서 아무런 권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백인이 밤에 방황하는 그녀를 발견하면, 다나는 노예로 팔리기 위해 구타당하거나 강간당하거나 끌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설 속 현시점에서 그녀는 1976년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불확실하고, 백인 순찰대에게 붙잡히면 과거에 자신이 피해를 입거나 영원히 갇힐 수도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Q 킨.. 2021. 2. 20. 046. 킨(Kindred(1979)옥타비아 버틀러, 2021.2.20) 2021년 2월 20일 아침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작품 으로 토론했습니다.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 상태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줌으로 토론했습니다. 2주에 한 번 토론하다가 5주만에 토론하게 되니 기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여유시간이 있어서 좋다는 말씀도 나왔습니다. 옥타비아 버틀러가 `SF'장르의 장치를 얼마나 잘 사용했는지에 감탄했고, 이 작가를 SF라는 장르라는 범주와 관련지어서만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작가가 가진 리얼리즘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목차 설정, 배경, 실존인물에 대하여 (1) 1976년 7월 4일의 의미는?-미국독립선언일로부터 200년 후 -다나가 맨처음간 시간대는 1815년 몇년 이전이고, 1976년 7월 4일에 사건이 끝나는데.. 2021. 2. 20. 서보 머그더 <도어> 도어 - 서보 머그더 지음, 김보국 옮김/프시케의숲 에메렌츠의 세상에는 "빗자루질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대표되는 두 부류가 있고 "빗자루질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책과 언어의 세계에 자리하는 '지성인'인 ‘나’와 달리, 전쟁과 혁명 속 힘든 개인사를 거치며 노동과 실천의 가치만을 믿는 에메렌츠는 무척 대조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줄 아는 에메렌츠는 '나'에게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감응하는 과정이 소설의 한 축으로 전개되는 한편, 비밀이 많은 에메렌츠가 절대로 열지 않는 '문'에 얽힌 미스터리가 다른 한 축으로 흡인력있게 펼쳐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 자체의 역사도 .. 2021. 2. 19. 에밀리 M. 댄포스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 ‘나’를 ‘나’일 수 없게 하는 모든 벽을 부수고 알에서 나오려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고백 에밀리 M. 댄포스의 『사라지지 않는 여름』 [세트] 사라지지 않는 여름 1~2 - 전2권 -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다산책방 2021. 2. 19. 050.G.H.에 따른 수난(2021.6.26) 이 책은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진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오직 단 하나의 목소리뿐이다! 세계는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졌다. 그 목소리는 G.H.라는 이니셜을 가지며 그것은 여행가방에 새겨져 있다. 우리는 책의 마지막까지 목소리의 격정적인 독백을 듣지만, 심지어 그 목소리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 G.H.에 따른 수난(A paixão segundo G.H. (1964)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봄날의책, 2020 ■ 일시 : 6.19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후 ① 문자나 카톡(카톡ID mirinae2766.. 2021. 2. 13. 049. 소녀들의 심리학(2021.5.22) 경쟁심·질투·분노는 소년이나 소녀 구분 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소년들은 이런 욕구와 욕망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학습 받는 문화에서 자란다. 따라서 소년들의 공격성은 거침없이 신체적인 폭력이라는 양상으로 드러나며, 그만큼 상처는 쉽게 아문다. 때로 소년들의 공격성은 ‘남자다움’이라는 이유로 권장되기도 한다. 반면 소녀들은 경쟁심·질투·분노 같은 욕구와 욕망을 억제하고 억압받는 문화에서 성장한다. 그 문화를 규정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착한 소녀’이다. 여자 축구 선수가 나오고 여자 우주비행사가 나오는 시대에도 여전히 ‘착한 소녀’ 이데올로기는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여자는 착해야 하고, 그래서 쉽게 욕망이나 욕구를 드러내서는 안 되며, 드러내더라도 티 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2021. 2. 13. 048. 아직 멀었다는 말(2021.4.24) "한국문학의 질적 성장을 이끈 대표적 작가 가운데 하나"(문학평론가 소영현)라는 평에 걸맞게 발표하는 작품마다 동료 작가와 평단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한국문학의 품격과 깊이를 더하는 작가 권여선의 여섯번째 소설집. 제4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자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되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창비, 2016)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권여선 특유의 예민한 촉수와 리듬, 문체의 미묘한 힘이 압권"이라는 평과 함께 제19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모르는 영역'을 포함해 8편의 작품이 실렸다. ■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2020, 문학동네 ■ 일시 : 4.17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2021. 2. 13. 047.누런벽지(2021.3.20) 19세기 후반의 외딴 시골 땅을 배경으로 한 " 누런 벽지"는 한 여성이 우울에서 극도의 위기로의 하강을 보여준다.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제한과 비활동성이 가해지는데 이는 편집증, 엉뚱한 상상, 환각, 그리고 마침내 정신분열로 이어진다. ■ 누런벽지, 샬럿 퍼킨스 길먼 The Yellow WallPaper 2020, 시커뮤니케이션 ■ 일시 : 3.20 (토) 오전8: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후 ① 문자나 카톡(카톡ID mirinae2766)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월 0일 000(토론 도서명) 신청, 이름 000) ② 구글폼으로 등록 .. 2021. 2. 13. 여성문학북클럽 8기 가리워진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내가 살면서 느낀 것들과 여성문학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묻혀 있던 여성의 목소리, 나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끄집어내다 보면 나 자신과 내가 사는 세상이 눈에 더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2021. 2. 13.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분류기준으로, 특정 문학이론이 어느 쪽에 비중이 있는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고찰하는 독특한 분류법을 사용한다.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 올리버 지몬스 지음, 임홍배 옮김/창비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독문학과 교수 올리버 지몬스의 저서 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임홍배 교수의 엄정한 번역과 깊이있는 학술적 주석이 더해진 이 책은 - 의미·기호·지시대상의 관계를 나타내는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분류기준으로, 특정 문학이론이 어느 쪽에 비중이 있는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고찰하는 독특한 분류법을 사용한다. 이런 분류방식은 각 이론의 위상과 강점, 그리고 한계와 취약점까지도 기호 삼각형이라는 시각적 모형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책은 각.. 2021. 2. 5.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