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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

by 책이랑 2020. 10. 20.
  •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10) 포브스 2020.09.23[202010 호] 

    얼마 전에도 국내 대형 금융기관에서 유휴자산 매각 건으로 유럽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유럽 회사가 홈페이지만 그럴싸한, 작고 실력 없는 회사였는데도 이 분야 세계 1위인 우리 회사를 제치고 유리한 협상 고지를 차지해서 분통이 터진 적이 있었다. 이렇게 서양 기업을 떠받들고, 국내 기업은 무시하는 황당한 사대주의 작태들이 지금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별 볼 일 없는 미국·유럽 기업들을 높게 평가하고 국내 기업들은 만만하게 보고 중국 기업은 폄하하는 왜곡된 사대주의는 우리의 편향된 역사관에서 비롯됐다.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9) 포브스 2020.08.23[202009 호]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8) 포브스 2020.07.23[202008 호]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7) 포브스 2020.06.23[202007 호]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6) 포브스 2020.05.23[202006 호]

김정웅의 무역이 바꾼 세계사(5) 포브스 2020.04.23[202005 호]
실크로드 따라 옮아간 전염병

김정웅의 글로벌 장사꾼이 쓰는 세계사(1)  2019.12.23[202001 호]

 

 

우리가 배운 역사는 농경정착민들과 승자들이 정치권력을 가진, 왕과 장군들의 세계사다. 하지만 실제로 인류 문명의 진화를 이루어낸 것은 수많은 이름 없는 장사꾼이었다. 오로지 이익을 위해서 움직였던 장사꾼들은 유목민과 더불어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서 팔아 이익을 남기겠다는 단순한 동기로 유라시아 전역에서 문물을 교류하면서 인류문명의 눈부신 발전을 만들어냈다.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전 지구적인 문명의 교류에 대한 통시적이고 세계적인 연구가 꼭 필요하다. 우리가 알건 모르건 이미 수천 년, 수만 년 전부터 실크로드는 교역과 인적 왕래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여러 지역의 민족과 문명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 힘찬 맥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우리는 영웅들의 역사를 배웠지만 역사적인 영웅들보다 이름 모를 장사꾼들이 세상을 더 크게 바꿨다. 우리가 배운 세계사는 서구우월주의,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쓰인 강자와 승자들의 역사이며, 해방 이후 70년간 이런 왜곡된 세계사를 비판 없이 수용하고, 학교에서 가르쳐 왔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은 이제 더는 서구, 중국 중심의 왜곡된 세계사를 배우고, 황제와 선지자, 장군들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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