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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기록

049. 소녀들의 심리학(레이첼 시몬스, 5/22)

by 책이랑 2021. 5. 23.

5월 22일 토요일 아침, <소녀들의 심리학>으로 토론했습니다.  저자는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는 다른 방식, 가까운 친구들을 은밀하게 공격하는 행동-"대체공격"을 한다고 말합니다.   '착한 딸, 소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경쟁심·질투·분노같은 욕구와 욕망을 억제하고 억압받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합니다. 어린시절의 행동과 경험은 이후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에 몸에 남는 상처보다 마음에 깊고 오래가는 상처를 남깁니다. 

여성으로서 겪어온 학창시절의 친구관계, 학교생활, 부모로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여성이 가정과 학교에서 겪게 되는 관계의 패턴은 어떤 것인지,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개선하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번 토론은 6월 26일 <G.H.에 따른 수난>입니다.

 

목차

     

     


    소녀들의 심리학 Odd Girl Out: The Hidden Culture of Aggression in Girls (2002)
        레이첼 시먼스,양철북, 2011
     
    일시 : 5.22 (토) 오전8:00 ~ 오전10:30
    장소 : zoom  

     

     

    [1] 책에 대한 소감

    ▶ 여성들끼리의 따돌림문화에 대한 구조적 접근을 하지 못하고 개인탓을 해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 딸아이의 주변에도 일어났던 일이어서 생생한 느낌으로 읽었다.
    ▶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정리되어 있어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느꼈다.
    나는 <채식주의자>는  여성의 입장이 표현되어 있지만  남성적언어화 되었다고 느꼈고, 반면에,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는 어설픈 부분이 있지만 여성의 생생한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고 느꼈었다.

    소녀시기에 경험은 청산되지 못하고 학부모 모임에서 계속된다.  이런 경우 엄마들은  딸이 위기를 겪을 때 조력자가 되지 못한다. 

    ● 소녀들은 자기만의 목표 등이 아닌 착한여자 등이 강조되면서 , 관계중심적으로 자기 정체성 가지게 된다. 갈등을 회피하고 관계를 중시하며 예쁘고 친절한 것이 가장 앞선 가치로 사회화 되기 쉽다. 결과적으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엉뚱한 시기에 수동적/간접적인 공격행동을 하게 된다. 

    - "나는 그런 일로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야" 

    -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잠시 연락 끊는 행동
    - 상대에게 불만이 있어도 전면에 나서지 않는 행동 등

    - 거절의 의사를 말하면 "너 내가 싫어?" 라고 대응 등 

     

    [2] 따돌림 현상과 가부장제 & 자본주의의 관계

    - 미국 특유의 문화로서 언제나 괜찮아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갈등을 전면화 시키지 못함
    (괜찮다는 것이 "축복"의 증거이기 때문)

    - 빌헬름 라이히의 계급론- 중산층이 광범위하게 생겨나는 시기에 배타성, 따돌림이 생겨남 

    * 쁘띠브르조아는 바로 윗계급인 브르조아를 선망하고, 무산층 역시 브르조아를 선망하기 때문
    배타적인 태도를 형성
    " 경제, 정치체재에서의 권력관계가 인간 의식 속에 내면화돼 자발적 복종이 이뤄지기 짐.
    이러한 자발적 복종이 억압적 체제가 유지되는 이유임.

    - 우리 사회는 IMF외환위기를 지난 1998년 이후에 이런 현상이 심해졌다.

     

    [3] 따돌림 현상과 성적금기와의 관계

    - 여성에게 부과되는 성적인 금기(남자들에게 인기있 을때 ) 넘었을 때
    금기를 넘었다고 하며 따돌림을 전면화 하며 정당화 하는 경향.

    [4] 저자 레이첼 시몬스의 활동- 관련기관 운영, 글 기고, 최근 저서 등

    ①  Girls Leadership이라는 비영리 기관을 설립하여 소녀,부모,교사에게 감정, 사회적 교육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https://girlsleadership.org/

     

    Home

    We equip girls with the skills to exercise the power of their voice.

    girlsleadership.org

     

    - ② 저자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이와 관련한 상담글을 올라온다.

    https://www.rachelsimmons.com/resources/articles-and-girltips/

     

    Articles and GirlTips | Rachel Simmons

     

    www.rachelsimmons.com

     

    ③ 청년기의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최근저서
    = 완벽에 대한 강박을 버려야 하며 , 부모도 그렇게 기대하지 말라는 내용.

     

     

     

     

     

     

     

     

     

     

     

     

     

     

    이 책은 각색되여 TV 영화로 만들어졌다.

    Odd Girl Out ,2005

    https://www.dailymotion.com/video/x2eetnw

    바네사는 여왕벌 스테이시,  니키와  로드리게스와 절친한 사이인 인기 있는 8학년생이다. 패거리 밖에  친절한 마음씨를 가진 에밀리와 그룹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워너비' 티파니가 있다. 바네사의 엄마인 바바라(이혼)는 인기 있는 딸을 자랑스러워한다.

    니키는 바네사를 속여 스테이시(그리고 바네사)가 짝사랑하는 소년 토니와 친해지도록 했다. 바네사는 패거리에서 추방되고 티파니는 들어갈 수 있게 되고 니키의 조수가 된다. 스테이시는 여전히 바네사의 친구인 척하면서 그녀에게 학대한다. 이 패거리는 또한  "바네사 혐오"라는 웹사이트를 만든다. 에밀리는 바네사에게 패거리에 다시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만  그녀는 다시 합류하려 하고 결국 실패한다. 그 패거리는 화장실에서 바네사를 모욕하고 그녀는 나중에 자기 머리카락의 대부분을 잘라낸다. 그녀는 외모로 조롱당할 것을 두려워하며 학교를 빠진다. 엄마인 바바라는 이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스테이시의 어머니 데니스(Roda Griffis)와 함께 괴롭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머니가 무단결석했다고 맞설 때 바네사는 바바라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에 대한 모욕감을 인쇄된 형태로 보여준다. 바바라는 교장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학교에 간다. 교장은 언어 폭력을 처벌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스테이시는 바네사가 자신의 과제를 베꼈던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 누명에 대해서는 두 소녀와 어머니가 교장에게 대화하여 해결한다.

    한편 바네사는 스테이시의 생일파티에 자기가 초대받았다고 들어서 기분이 풀렸지만, 스테이시의 거짓말로 밝혀진다.  바네사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응급실로 실려가서 치료를 받는다. 에밀리는 스테이시가 바네사를 거의 죽일 뻔 했다고 비난하며, 또래들 중 유일하게 바네사를 병원에 방문하여 친구가 된다.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바네사와 스테이시는 재회하고, 스테이시가 모든 것에 대해 사과한 후에 온라인에서 채팅을 한다. 스테이시는 그 채팅을 니키에게 보내는데, 니키는 그것을 인쇄해서 졸업식이 끝난 후, 스테이시와 함께 붐비는 복도에서 바네사에게 조롱하듯 읽어준다. 바네사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스테이시와 맞선다. 굴욕당한 스테이시가 집단 괴롭힘을 한 일당을 해산하고 학교 밖으로 나오자 모두가 박수를 보낸다. 엄마 바바라는 바네사와 에밀리가 포옹하고 애프터파티를 위해 함께 떠나는 것을 자랑스럽게 지켜본다.

     

    모임운영: 이승은

      
    •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 박사 (독일여성문학 전공)   
    •  (前) 서강대학교 독문과 강사.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문학 담당 교수.   
    •  (前) 김포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과정 강사.  
    •  한겨레문화센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강사.   
    •  <페미니즘 함께 읽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모임 운영.(숭례문학당)   
    •  (前) 청소년 대상 <책을 통해 자라는 아이들> 독서토론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 <페미니즘 함께 읽기>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재난과 불안의 시대, 인문학으로 치유하다> 토론 강사  
    • <여성문학 읽기> 토론 모임(현재 8기) 운영중~
    • 대안연구공동체 <함께, 고전 문학 읽기-일리아드, 오딧세이 > 진행중
      cafe.naver.com/paideia21/13323
    • 출간 작품   
      『아버지의 덫』, 『공모자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등 다수의 번역서 출간.   
      『글쓰기로 나를 찾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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