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작품 읽고 에세이 쓰기- 시즌3 2023. 8. 13.
문학 작품 읽고 에세이 쓰기- 시즌2 2023. 8. 13.
문학 작품 읽고 에세이 쓰기- 시즌1(2021.9.8~11.24) 2023. 8. 13.
04-2.파시즘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2023.04.22) 4월 22일 파시즘을 주제로 진행되는 네번째 세션의 두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608쪽이지만 고맙게도 주석이 110페이지있고, 저자가 반복 기술하는 부분이 많아 예상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 가운데, 참석한 사람들은 꼼꼼한 발제문을 읽으면서 토론을 했고, 토론은 1시를 훌쩍 넘겨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전두환 정권도 파시즘 정권이 아닌데요, 파시즘이라고 부를려면 민주주의가 정착한 이후의 정권이어야 한다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독재 군사 독재의 영향은 혼란의 상황에서 사회가 파시즘쪽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속화하는 큰 에너지록 작용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그러한 에너지의 종류도 많고, 자라고 있기에 더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파.. 2023. 4. 23.
04-1. 자유로부터의 도피(2023.4.8) 2023년 4월 8일, 모두를 위한 북클럽 4번째 세션의 첫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새로이 참여자가 오셨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파시즘"이고 그 첫번째 책은 에리히 프롬의 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대중의 심리는 경제적, 정치적 요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두개의 측면에서 모두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책은 나치즘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을 고찰하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책은 역사철학적으로, 즉 '이전의 시대들을 철학적으로 고찰해서 당시의 시대정신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면서, 그 정신들이 어떻게 현재를 구성했는지를 하나의 사건으로 기술'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는 긍정을 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2023. 4. 9.
03-6.나, 다니엘 블레이크(2023.3.25) 목차 영화 논제 (켄 로치 감독, 영국/프랑스/벨기에, 2016) 1. 영화를 보신 소감과 인상적인 장면 혹은 대사 는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의 작품으로서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다수의 저명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뉴캐슬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신자유주의의 가치와 제도가 잠식해버린 사회에서 복지 시스템의 맹점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장년 남성과 두 아이를 혼자 키우는 20대 여성이 어떻게 고통 받고 스러져가는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민중’의 연대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영화를 보신 소감과 인상적인 장면 혹은 대사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영화를 본 소감 인상적인 장면 혹은.. 2023. 4. 7.
03-5.낙인찍힌 몸(2023.3.11) ■ 토론도서: 『낙인찍힌 몸』(염운옥, 돌베개, 2019)​ ■ 일시 :3.11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목차 1. 책을 읽으신 소감과 인상적인 부분 혹은 문구 이것은 경희대학교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염운옥이 낙인찍히고 배제당 한 ‘인종화된 몸’의 역사에 대해 저술한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인종주의가 “타자의 ‘행위’가 아니라 ‘속성’에 근거해 타자를 분류하고, 측정하고, 가치 매기고, 증오하고, 심지어 말살하는 서 양 근대의 이데올로기”임을 논증하면서 이것이 흑인 노예의 역사뿐 아니라 유대인을 대상으로 저질러진 홀로코스트, 이슬람공포증, 그리고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담론에도 근간을 이루고 있다 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 2023. 4. 7.
세션4-파시즘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데 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한 책이 있어도 읽을 엄두를 못 낼 때가 많습니다.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우리의 취향과 관점에 맞는 것들만 골라냅니다. 불편한 마음은 덜 수 있지만 그사이 생각의 폭이 줄어든 건 아닐까 걱정도 하게 됩니다. 비경쟁독서토론의 최고 장점은 같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함께 하셨던 한 참가자는 토론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열 명이 토론을 하고 나면 책을 열 번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담고 있는 책과 영화를 함께 보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존중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우리가 각기 혼자가 아니.. 2023. 3. 17.
04-6. 영화 <디 벨레Die Welle>(2023.07.08) ■ 토론도서: 영화 (데니스 간젤 감독, 2008년) ■ 일시 :7.8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정상적 사회가 파시즘이라는 파도에 물드는 과정을 경고한다 디 벨레(Die Welle)는 데니스 간젤 감독의 2008년 독일 영화이다. 토드 스트라서의 소설 파도(The Wave[1])를 원작으로 하여, 역사교사 론 존스의 실제 실험 제3의 물결을 다루고 있다. 정상적 사회가 파시즘이라는 파도에 물드는 과정을 경고한다. 독일 극장가에서 성공을 거두어 개봉 후 첫 10주 동안 23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은 독일 감독 데니스 간젤의 영화 '디 웰'에서 전체주의 공동체와 개인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려고 한다. 이 영화는 모튼 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 2023. 3. 17.
04-5. 우리 안의 파시즘 2.0 -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2023.06.24) ■ 토론도서: 『우리 안의 파시즘 2.0』(임지현 외, 휴머니스트, 2022)​ ■ 일시 :6.24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 대화의 여지 없이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여과 없는 비난을 퍼붓는 것이 일상적인 한국의 정치 풍경은 민주주의의 퇴화를 상징하는 듯하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이 누구를 뽑아야 할지, 아예 투표를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다. 끊임없이 ‘너는 누구의 편이냐’를 묻고 따질 뿐, 분석과 대안 모색은 있는 힘껏 회피하는 한국정치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1999년 ‘우리 안의 파시즘’ 기획을 제.. 2023. 3. 17.
04-4.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2023.6.10)​ ■ 토론도서: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 Goebbels,1990)』(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교양인, 2006)​ ■ 일시 :6.10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괴벨스의 본격 평전인 이 책은 괴벨스의 일기와 그가 쓴 소설, 연설문, 편지 등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이다. 젊은 시절 레닌의 러시아 혁명에 열광한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어떻게 가장 극단적인 나치주의자가 되었을까? 독일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이 왜 광기의 선동자가 되었을까? 이 책은 악마의.. 2023. 3. 17.
04-3. 당신들의 천국(2023.5.12) ■ 토론도서: 『당신들의 천국 초판출간 1976년 』(이청준, 문학과지성사, 2012) ■ 일시 :5.12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1976년 첫 출간된 이래 100쇄를 넘기며 세대를 넘어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 이청준은 자본주의적 세계에서 내버려진 자들마저 이 세계 안의 질서 속에 통합시키려는 조백헌의 시도를 회의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또한 그러한 비판을 하는 자기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도 다시 회의한다. 세계의 질서와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권력에 대해 회의하고 또 그 회의를 회의하는 이청준의 태도에서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대화적 소설, 조백헌이라는 근대적-시민적 주체와 이상욱이라는 비판적-예술가적 주체 사이의 끝나지 않은.. 2023. 3. 17.
04-2.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2023.4.22) ■ 토론도서: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The Anatomy of Fascism (2004년) 로버트 O. 팩스턴 교양인 2005 ■ 일시 :4.22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머리글 - 파시즘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판 (조효제) 저자의 말 1장. 운동하는 파시즘 파시즘의 발명 / 파시즘의 이미지 / 파시즘의 전략 /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2장. 파시즘의 탄생 분노의 시대 / 직접적 배경 / 지적, 문화적, 정서적 뿌리 장기적 전제조건 /파시즘의 전조 / 새로운 지지세력 /기원을 통해 파시즘 이해하기 3장. 뿌리 내리기 파시즘의 개선 행진 / 실패로 끝난 프랑스의 파시즘 1924-1940 실패한 파시즘의 또 다른 사례 /비교와 결론 .. 2023. 3. 17.
04-1. 자유로부터의 도피(2023.4.8) ■ 토론도서: 『자유로부터의 도피 ( Escape From Freedom ,1941)』(에리히 프롬, 휴머니스트, 2020) ■ 일시 :4.8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1965년판 서문 초판 서문 제1장 자유─하나의 심리학적 문제인가? 제2장 개인의 출현과 자유의 다의성 제3장 종교개혁 시대의 자유 1. 중세적 배경과 르네상스 2. 종교개혁 시대 제4장 근대인의 관점에서 본 자유의 두 측면 제5장 도피의 메커니즘 1. 권위주의 2. 파괴성 3. 자동인형적 순응 제6장 나치즘의 심리제7장 자유와 민주주의 1. 개성의 환상 2. 자유와 자발성 부록 성격과 사회 과정 자아의 상실과 불안, 도피의 메커니즘을 밝힌 에리히 프롬의 대표작 인류가 자유에 내재해.. 2023. 3. 17.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P. 31 보이지 않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이지 않는 성이 있다. “매일 아침 15킬로미터를 걸어가서 식구들에게 필요한 땔깜을 모아 오는 11세 소녀는 국가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한 나라의 총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GDP를 계산할 때 그녀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 성장에도 중요하지 않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르는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들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쓸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 활동 중 어떤 것도 주류 경제학 모델의 생산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다.(31쪽) P. 32 여성은 남성이 아닌.. 2023. 2. 26.
03-4. 지구를 구할 여자들(2023.2.25) 2월 25일 토요일, 마포구 서교동 대안연 강의실에서 로 토론 했습니다. 저자는 카트리네 마르살의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5개의 범주를 설정한 후 각각에 2개의 장을 할당해서 총10개의 장으로 서술했습니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주류경제활동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했는지를 설명하며 미래를 위해 그러한 가치체계와 행동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① Invention 발명의 확산을 가로막은 '남성성'과 '여성성' 관념(바퀴달린 여행가방, 자동차 시동장치) ② Technology 기술 '여성적'인 것=열등한 것 ③ Feminity 여성성 주류경제활동에서 여성적 가치를 배제하는 현상에 대하여 ④ Body 신체/몸, 인간=이성적 남성 개념의 한계 ⑤ Fut.. 2023. 2. 19.
03-3.대도시의 사랑법(2023.2.11) 2월 11일 토요일,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3세션의 세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박상영 작가의 연작소설 4편으로 이루어진 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동성애가 타고난 것, 기질 때문이라면 그것 때문에 차별 하는 것이 정당한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결정적인 입장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읽을 때와는 달리 너무 가볍고 철이 없게 보였던 등장인물의 행동이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쾌한 문체"로 쓰여졌지만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그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장애를 가진 사람과 동믈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봤다면 이 시간에는 동성애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바를 살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 입장이 되어 겪어보지 않으면 알.. 2023. 2. 12.
03-2 짐을 끄는 짐승들(2023.01.29) 2023년 1월 29일 서교동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로 토론했습니다. '소수자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3세션의 두번째 토론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비장애중심주의로 운영됨을 폭로하면서 이 뿐 아이라 동물 '해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도 인간중심주의, 종차별주의, 비장애중심주의가 내재 되어 있음을 비판합니다. 장애인이 받는 억압과, 동물이 받는 억압을 각각, 그리고 연관시켜 그것이 왜 부당한 것인지를 치밀하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그러하지 않다는 내용들이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서술되어 있어 감당하기 어렵기도 했고 부담스럽기도 했는데요, 참여자들 모두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일본사람이 한국어로 번역한 것.. 2023. 1. 29.
03-1.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2023.1.14) 2023년 1월 14일 토요일 오전, 동교동 대안연구공동체에서 3세션의 첫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새로이 참가하시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오프라인+온라인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3세션의 첫번째 책은 청소년노동과 특성화고등학교 졸업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 청소년 노동을 안쓰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동료시민의 당당한 노동의 주체로 바라보야 한다는 것, 섬세한 것을 섬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감수성을 키워나가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번 토론은 설연휴가 끝난 주의 토요일인 1월 28일이며 동물해방과 장애해방을 교차적으로 다룬 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https://f-reading.tistory.com/421 연휴 잘 보내시고 건.. 2023. 1. 15.
문학작품 읽고 에세이쓰기 시즌 2023년 시즌1(제6세션) 목차 [1] 참여방식= 읽기+쓰기+토론 매 세션 첫 강의에서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도움이 될 만한 에세이를 읽어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문학 에세이 쓰기에 대한 간단한 강의와 함께 토론 시간을 가진 후 두 번째 강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쓰고 나누게 됩니다. 좋은 문학 작품 자체가 던져 주는 무한한 글감과 그저 나 자신이어도 충분한 삶의 경험이 만나 내 모습을 닮은 글, 문학 에세이가 탄생합니다. 어떤 글이나 그렇듯 쓰기는 쉽지 않지만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뿌듯함과 즐거움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 같습니다. 참여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시된 작품을 읽는다. (2) 에세이를 써서, 매 수업 시작하기 전날 밤까지 미리 지정된 밴드에 올린다. - 200자 원고지 13장 내외, A4 영지로 2.. 2022. 12. 16.
세션3- 소수자의 눈으로 세상 읽기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데 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한 책이 있어도 읽을 엄두를 못 낼 때가 많습니다.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우리의 취향과 관점에 맞는 것들만 골라냅니다. 불편한 마음은 덜 수 있지만 그사이 생각의 폭이 줄어든 건 아닐까 걱정도 하게 됩니다. 비경쟁독서토론의 최고 장점은 같은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함께 하셨던 한 참가자는 토론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열 명이 토론을 하고 나면 책을 열 번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담고 있는 책과 영화를 함께 보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존중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우리가 각기 혼자가 아니.. 2022. 12. 16.
03-6.나, 다니엘 블레이크(2023.3.25) ■ 토론도서: 영화 (켄 로치 감독, 2016) ■ 일시 :3.15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평범한 이웃 사촌, 당신은 내게 영웅입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가던 다니엘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다니엘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찾아간 관공서에서 복잡하고 관료적인 절차 때문에 번번히 좌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은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도움을 주게되고,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데... 모두를 위한 북클럽 우리에게 인문학적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와 역사, 그리고 우리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면 무엇이든 찾아 읽는 모임입니다. 혼자만의 독서로 끝내지.. 2022. 12. 16.
03-5.낙인찍힌 몸(2023.3.11) ■ 토론도서: 『낙인찍힌 몸』(염운옥, 돌베개, 2019)​ ■ 일시 :3.11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시선의 권력과 분류의 욕망이 만들어낸 차별과 배제의 대서사 2019년 7월 초, 디즈니사에서 실사화 예정인 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섭외한 것에 대해 ‘빨간 머리에 하얀 피부’인 에리얼의 모습을 훼손하는 선택이라는 반대 여론이 생기면서 인종차별 문제로 대두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애초의 계획대로 확정하며 일단락됐으나, 21세기에 그러한 타국의 뉴스를 접하는 일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러나 어디 국외뿐일까. 일상적인 인종차별 및 혐오 발언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곳이 바로 이곳 아니던가. 일례로 .. 2022. 12. 16.
03-4. 지구를 구할 여자들(2023.2.25) ■ 토론도서: 『지구를 구할 여자들』(카트리네 마르살, 부키, 2022) Mother of Invention (2021년) ■ 일시 :2.15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바퀴 달린 가방에서 전기차와 AI까지, 편견과 차별은 어떻게 혁신을 가로막는가 인류의 유서 깊은 발명품인 바퀴를 여행 가방에 다는 데 무려 5000년이 걸렸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캐리어’라고 부르는 바퀴 달린 가방이 등장해 전 세계 여행 산업의 판도를 바꾼 것은 1970년대가 지나서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찍고 지구로 귀환할 때까지도 손잡이로 짐가방을 들어 옮기는 것이 당연했다는 이야기. 고작 가방에 바퀴 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발명이라고 그렇게 오.. 2022. 12. 16.
03-3.대도시의 사랑법(2023.2.11) ■ 토론도서: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창비, 2019)​ ■ 일시 :2.11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젊은 소설의 첨단, 박상영 신작 소설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고, 한권의 소설집(『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이 일약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한 박상영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발표와 동시에 화제가 됐던 4편의 중단편을 모은 연작소설이자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의 행로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때로는 밀도 높게 성찰하는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책을 묶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개작을 거친바, “모두 같은 존재.. 2022. 12. 16.
03-2.짐을 끄는 짐승들(2023.1.28) ■ 토론도서: 『짐을 끄는 짐승들』(수나우라 테일러, 이마즈 유리, 오월의 봄, 2020) ​ Beasts of Burden: Animal and Disability Liberation (2017년) ■ 일시 :1.28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동물해방과 장애해방을 잇는 아름답고도 촘촘한 사유의 다리 『오랫동안 짐짝 취급된 존재들이, 서로의 수레를 끌어주며 해방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곳, 그곳에 새로운 세계가 있다 “동물을 둘러싼 억압과 장애를 둘러싼 억압이 서로 얽혀 있다면, 해방의 길 역시 그렇지 않을까?” 작가, 예술가이자 장애운동가, 동물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수나우라 테일러의 첫 단독 저작이 국내에 소개된다. 테일러는 선천성 관절굽음증이.. 2022. 12. 16.
03-1.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2023.1.14)​ ■ 토론도서: Beasts of Burden: Animal and Disability Liberation (2017년) ■ 일시 :1.28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일하고 꿈꾸고 절망하고, 다시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산업재해로 세상을 뜨고 나서야 겨우 보이는 청(소)년 노동자, 그리고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보이지 않게 된 특성화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시에, 지금 여기서 일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안부를 묻는다. 이 책은 김동준 군이 노트와 SNS에 남긴 기록으로부터 출발해, 떠난 이의 삶을 추적해 재구성하는 한편, 그 죽음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곳에 포개고 겹쳐본다. 김동준 군의 어머니,.. 2022. 12. 16.
02-6.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2022.12.10) 12월 10일 토요일, 2세션 마지막 토론을 했습니다. 리들리 스콧감독의 으로 토론했습니다. 강의실에 있는 TV로 영화를 보면서 토론을 했는데요, 어떻게 하다보니 블레이드 러너 "디렉터스 컷"을 보며 토론했는데요, 파이널 컷에는 없는 많은 나레이션이 있었는데요, 두 버전을 비교해 볼 수 있기도 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레플리컨트가 인간보다 열등하다고 할 수 있을까? 베티는 왜 타이렐회장을 죽였을까? 베티가 데커드를 살려 둔 이유는 무엇일까? '유니콘'은 무엇을 상징할까?데커드와 레이첼은 어떻게 되었을까? 등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토론후에는 점심과 소맥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승은 선생님, 빡빡한 일정중에서도, 토론준비하시고 진행하시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책 읽고 온라인, 오.. 2022. 12. 11.
02-5.광막한 사르가소바다(2022.11.26) 11월 26일 토요일 대안연구공동체에서 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 작품의 저자인 진 리스는 청소년 시절 를 읽었는데, " 크레올 여성이 광인으로 그려진 것에 큰 충격을 받았었고 나중에 다시 읽게 되었을 때 도짜증이 났다, 너무 영국적인 시각에서 그려졌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 역경을 극복하는 여성의 강한 의지에 대해 그리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았지만 로체스터의 전처인 '버사'의 입장은 감춰지고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토론에서 '서발턴' 의개념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용어는 맨처음에 이탈리아의 사회학자 그람시가 지배 계급의 헤게모니에 종속하는 주변부의 하층 계급을 지칭하는데 쓰여짔다가, 유명한 여성학자인 스피박으로 인해 주목받은 개념이라고 합니다. 스피박은 식민지.. 2022. 11. 27.
02-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2022.11.12) 11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으로 토론했습니다. 토론자료, 토론시 살펴봤던 개념들, 밀란쿤데라의 작품에 나오는 주제, 밀란쿤데라 아카이브의 주소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토론도서: ■ 일시 :11.12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목차 [1] 토론 ① 소감 ● 메타소설 소설 자체의 형식적 조건과 관습을 반성하고 탐색하는 소설 메타 소설 작가들이 시도하는 각종 서사적 실험의 배경에는 허구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적 관계를 명백히 함으로써 현대 소설이 직면한 ‘고갈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많은 메타 소설 작가들은 소설에 재현되어 있다고 믿어지는 현실이.. 2022.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