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 우리민족의 모습을 담아내어 한국 대하소설의 한 획을 그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또 하나의 대표작. <김약국의 딸들>은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이 책은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고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한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발표 당시, <김약국의 딸들>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근대사회의 문제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시대의 유물처럼 쓸쓸히 흘러가는 김약국과 가족을 위한 희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부인 한실댁, 그리고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 민족사의 축소판인 것이다. 비극으로 치닫는 그들의 삶에서 작가는 생명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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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약국의 딸들 ■ 일시 : 11.19 (토) 오전9:00 ~ 오전10:30 ■ 장소 : 셀스 홍대점 ■ 개별 회차 신청 회당 3만원 ■ 참가비 입금 계좌: 농협 302-1018-4177-31 예금주: 이승은 ▶ 모임 예정일 5일 전까지 입금 후 ① 문자나 카톡(카톡ID mirinae2766)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월 0일 000(토론 도서명) 신청, 이름 000) |
여성문학 읽기
남성 중심의 문학사에서 가리워진 여성 작가들의 작품,여성 및 소수자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을 읽고 토론합니다.
진행방식
○ 오픈 1일전 카톡방에 초대됩니다. 진행도서는 꼭 미리 읽고 와주세요.
○ 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고 폭 넓은 이해를 도모하는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 코로나로 인해 대면 모임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 화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경제, 다른 세계의 가능성. '보편적 돌봄'을 선언하다.
돌봄을 삶의 모든 규모에서 우선시하며 중심에 놓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사실 ‘돌봄’이라는 개념은 그 자체가 역설과 양면성으로 넘쳐난다. 가령, 어머니가 아이를 기른다거나 간호사가 환자를 돌본다거나 하는 경우를 떠올려보면, 살아 있는 생명체의 요구와 취약함을 전적으로 돌본다는 것은 어렵고 지칠 뿐 아니라 혐오스럽고 더러운 일이 될 수 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염려는 다른 모든 감정과 마찬가지로 변하기 쉽고, 종종 개인적 만족감이나 인정 욕구 등의 정서적 상태와 부딪치거나 죄책감이나 수치심 같은 감정과 얽히기도 한다. 이러한 보편적 양면성을 전제로, 돌봄은 평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 목표는 사회 전체가 돌봄의 보람과 짐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모임운영: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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