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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P. 31 보이지 않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이지 않는 성이 있다. “매일 아침 15킬로미터를 걸어가서 식구들에게 필요한 땔깜을 모아 오는 11세 소녀는 국가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한 나라의 총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GDP를 계산할 때 그녀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 성장에도 중요하지 않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정원을 가꾸고, 형제자매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집에서 기르는 소의 젖을 짜고, 친척들의 옷을 만들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쓸 수 있도록 돌보는 일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 활동 중 어떤 것도 주류 경제학 모델의 생산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다.(31쪽) P. 32 여성은 남성이 아닌.. 2023. 2. 26.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분류기준으로, 특정 문학이론이 어느 쪽에 비중이 있는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고찰하는 독특한 분류법을 사용한다. 한권으로 읽는 문학이론 - 올리버 지몬스 지음, 임홍배 옮김/창비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독문학과 교수 올리버 지몬스의 저서 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임홍배 교수의 엄정한 번역과 깊이있는 학술적 주석이 더해진 이 책은 - 의미·기호·지시대상의 관계를 나타내는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분류기준으로, 특정 문학이론이 어느 쪽에 비중이 있는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고찰하는 독특한 분류법을 사용한다. 이런 분류방식은 각 이론의 위상과 강점, 그리고 한계와 취약점까지도 기호 삼각형이라는 시각적 모형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책은 각.. 2021. 2. 5.
금강경, 우연과 필연, 다윈 이후 tv.naver.com/v/14595784?t=4273 [강연] (강연 : 박인성 교수) 1부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 짧지만 대승불교 공(空) 사상의 요체를 담고 있어서 이해가 녹록지 않은 『금강경』, 관념적인 길 대신 경험을 관찰해가며 함께 사색하는 길을 모색해본다 tv.naver.com 박인성 교수는 불교가 “항상 보고 듣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철학”을 하도록 이끌어왔다면서 “경험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인 불교 용어들이 어떤 경험을 지시하는지 우리의 경험을 따라가며 다시 추적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제하고는 한국 불자들이 『반야심경』과 함께 “자주 독송하는 경전”인 『금강경(금강반야바라밀경)』을 소개한다. 그것은 “대승불교 초기의 논서들인 용수의 『중론』, 『보살지 진실의품』, 미륵과 세.. 2021. 2. 5.
불교는 생명과학과 어떻게 만나는가 일 년 전 연재를 시작하며 필자들은 첫 번째 에세이 “생명현상으로 이해하는 불교의 가르침”2)에서 - - 모든 개개 생명체는 무상(impermanence)해 고정불변한 본질(essence)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 우리가 생명체를 정의(definition)할 수 없고 확인(identification)할 수도 없다 (나는 너를 의존해 살아간다??- 나와 너의 구분이 없다..??) 들어가면서 5 I. 불교로 이해하는 생명과학 1. 생명현상과 붓다의 가르침 23 진화의 산물인 생명체 23 상호의존적 생명체 24 무상한 생명체 25 본질 없이 공空한 생명체 27 공空한 생명체의 의미 29 2. 불교로 이해하는 생명과학 34 연기 34 무상 38 공 40 공한 생명체 43 3. 깨달음과 자비, 그리고 생명현상.. 2020. 12. 1.
불교책- 생명과학, 물리학, 초기경전, 유식불교 목차 [1] 불교와 생명과학(2011) 『불교가 좋다』, 동아시아 『반야심경』 제레드 다이아몬드, 『제 3의 침팬지』 샤론 모알렘, 『아파야 산다』 스티븐 제이 굴드, 『다윈 이후』, 사이언스 북스 [2] 불교와 현대물리학(2011) 데이비드 보더니스, E=mc^2(생각의 나무) 브라이언 그린, 엘리건트 유니버스(숭산) [3] 불교를 탐구한다 시즌1-10 - 불교철학사, 그리고 붓다의 생애, 초기경전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초기불전연구원 , 현암사 민족사 동국역경원 북드라망 사티스찬드라 외, 김형준 옮김, , 예문서원 이효걸, , 예문서원 다카하시 신지, , 해누리 『우다나-감흥어린 시구』, 전재성 역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테라가타-장로게경』, 전재성 역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이띠붓따까-여시어경』, 전.. 2020. 11. 22.
'~가 아니다' 로 설명 - 부처님은 무아(無我)를 말한 적이 없고 비아(非我)를 말씀하셨다 Anattalakkhaṇa Sutta www.bulgyofocus.net/news/articleView.html?idxno=82215 부처님은 무아無我를 가르친 적이 없다. - 불교포커스 부처님은 무아(無我)를 가르친 적이 없다.부처님은 깟짜야나경(S12:15)에서 세상의 사람들은 대부분 있음(atthita) 또는 없음(natth... www.bulgyofocus.net 무아(anatta)의 오해는 뿌리깊다. 무아와 윤회의 문제가 지금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것을 보면 현대인들에게도 무아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부처님은 무아(無我)를 말한 적이 없고 비아(非我)를 말씀하셨다. ... 아나따(anatta)를 ‘자아가 아니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A는 not B’라는 문장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부처님이 설하시는 아나따.. 2020. 11. 19.
명상과 모듈의 관계(5주) 목차 행동은 욕망을 강화시킨다. 행동하지 않으면 욕망이 약화된다. 욕망에 따라 행동할 때마다 욕망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욕망에 대해 행동하지 않으면 연료도 공급하지 않고 먹이지 않는것이다. ( 길 잃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그만두면, 고양이는 더 이상 집으로 오지 않는다. 불에 기름을 붓는 것을 멈추면 결국 타 없어진다._ 막대를 눌러도 쥐에게 먹이를 주지 않으면 쥐는 더 이상 막대기를 누르지 않는다. 명상을 하면 모듈을 조율할 수 있는 힘이 늘어난다. 1. 명상 중에,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고요해진다. 2. 우리는 기본적으로 어떤 모듈들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지 결정할 수 있다. 3. 우리는 이 명상을 함으로써 다른 모듈들이 가지고 있는 장기적 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20. 11. 17.
정신모듈은 상호작용하는 네트웍이다. (4주차) 목차 [1] 판단/기억의 부정확성 사람은 결과가 긍정적일 때는 자신에게 부정적일 때는 남에게 촛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아란 자기를 좋게 홍보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ex1) 3분의 2 이상이 경찰에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교통사고로 입원한 50명의 운전자 조사함 본인이 형편없는 운전자부터 전문적 운전사 중에 어느쪽인지에 대에 적합한지 묻자 거의 똑같이 자신을 전문가 쪽으로 간주함 긍정적인 것은 더 자세히 부정적인 것은 그보다 덜 기억한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사건을 더 세세히 기억한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결과가 긍정적일 때는 우리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 팀 맥락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공저자의 경우 자신의 기여분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합.. 2020. 11. 17.
무아와, 그걸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인식에 대해(3주차 강의) 목차 [1] 무아=과정으로서 자아 붓다는 통제하지 못하는 왕을 '왕'이라 할수 없는 것 처럼 인간은 자신의 의식이 의식을 또는 몸을, 몸이 의식을 등등, 어떤 조합에서도 서로 통제하지 못하므로 나, self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고 가르쳤다. - 모든 것을 통제 할 수있는것을 '자아'라고 한다면 몸이 몸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가? 의식이 의식 자체를 통제하는가? 그렇지 않기에 자아란 없다. [2] 자아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5온인데, 이런 현상을 관조하면 그것들이 변한다는 걸 알게 되고, 결과적으로 집착과 갈애가 줄어들게 된다. - 5온은 대상과 만나 집착과 갈애를 만든다. 그러나 의식에 집중해 보는 명상을 하면 그것이 '자기 것'이 아님을 알게 되어, 집착이 사라진다. - 그러나 붓다의 non-self는.. 2020. 11. 16.
뇌의 디폴트 모드와 명상모드(2주차 4번째 강의) 목차 [1] 뇌의 티폴트 모드 vs. 명상모드 디폴트 모드일 때 뇌는 과거 혹은 미래를 생각한다.(현재는 생각지 않음) - 보통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과거에 했던 일을 후회하거나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거나 뭔가를 계획하고, 공상을 하고 있다. - 주어진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뇌가 계획을 세우거나 평가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 이러한 디폴드 네트워크가 진정되며, 자기의 주관적 관점을 떨어진 거리에서 '바라 볼 수' 있게 된다. - 명상은 디폴트 네트워크를 진정시킨다. - 그리고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을 테스트 하게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생각났을 때, 여기에 연관되어 싫어하는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그 감정에 말려들지 않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2020. 11. 16.
불교와 현대 심리학 1주차 4번째 강의 www.coursera.org/learn/science-of-meditation/home/welcome Coursera | Online Courses & Credentials From Top Educators. Join for Free | Coursera Learn online and earn valuable credentials from top universities like Yale, Michigan, Stanford, and leading companies like Google and IBM. Join Coursera for free and transform your career with degrees, certificates, Specializations, & MOOCs in data scienc.. 2020. 11. 16.
불교는 왜 진실인가 알라딘 책소개 목차 [1] 인간의 미망은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것(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환영이 인간의 뇌에 프로그래밍됨 1) 자연선택은 의식적인 설계가 아니라 맹목적인 과정으로 오랜 진화 과정에서 개체의 유전자 전파에 유리한 유전적 특징은 살아남은 반면 그렇지 않은 특징은 중도에 사라졌다. 2) 정신적 특징으로는 실재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제공하는 지각과 생각과 느낌이 아니라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유리한 지각과 생각과 느낌이 진화 되었다. 3) 쾌락에 대하여서는 첫째, 목적을 달성했을 때 쾌락을 느껴야 한다. 둘째, 쾌락이 영원히 지속되면 안 된다.셋째, 쾌락이 곧 사라질 거라는 사실보다 목적 달성에 쾌락이 따른다는 사실을 더 크게 인식해야 한다. [2] 쾌락의 쳇바퀴.. 2020. 11. 8.
4장- 돈오점수, 돈오돈수설 비판 목차 [1] 돈오 점수설의 문제점(P.207~) 돈오는 깨달음의 성격을 잘 드러내지만 돈오점수설에서는 돈오를 잘 못 받아들였다. 첫째: 깨달음의 측면과 역사의 측면을 무리하게 같은 차원의 것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둘째:깨달음과 역사를 혼돈하여 깨달음의 기본적인 성격까지도 모호하게 만들었다. -돈오 점수설은 깨달음을 '실재'의식을 벗어나는 일은 - 시간적으로는 동시적으로(단번에) - 공간적으로는 한꺼번에 되는 일이다. (p.209) 세째 등 경전을 해석할 때 보살의 실천적 유형을 점진적 것으로 잘 못해석했다. 네째. 현재에 와서 돈오 점수설에서 점수를 지혜와 자비로 해석하지만 지혜와 자비는 '보디와 사트바'의 채널에 더 맞다고 여겨진다. [2] 돈오돈수설의 문제점(p.211~) 첫째, 깨달은 자가 갖추어야.. 2020. 11. 8.
2장 깨달음 3장 깨달음을 위한 산책 목차 [1] 2장 깨달음 1. 깨달음의 입장- 연기적 관점, 무아의 관점, 공의 관점을 취하는 것 :삼라만상 그 어디에도 실체나 실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상호 연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연기적 관점에 선다, 무아의 관점에 선다, 공의 관점에 선다. 2. 칼 포퍼- 주어를 절대화 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 것 :올바른 문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지 말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할 경우가 많다. “깨달음이란 ~~이다.” → “~~을 깨달음이라 한다.” 깨달음은 상태임. 주어를 절대화하는 오류에 빠지지 마라. 3. 돈오- 기존의 세계관과는 전혀 다르다는 뜻 : 단박, 단숨에는 시간적인 의미 & 공간적 의미 (주관, 객관을 동시에 한꺼번에) 돈오의 세계: 기존의 패러다임, 기존의 세계관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 2020. 11. 8.
7장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8672 ■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발제 전문 - 법보신문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다시 ‘깨달음’에 대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한국불교는 열심히 수행 중이다. 조계종단은 약 2000여명의 스님들이 여름과 겨울 각 3개월씩 1년에 6개월간 깨달음을 얻기 www.beopbo.com - 이해하는 것이 깨달음이라면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아야 할텐데, 과거에도 그렇고 오늘날에도 평생을 수행한다고 애쓰는 스님들은 무엇 때문인가? 1) pp .324~ "당시의 사회적 통념은 우주나 자연현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라는 것과, 뛰어난 종교수행자는 자연, 세계, 우주에 대해 꿰뚫고 있을 뿐만 아니.. 2020. 11. 6.
6장 기본불교와 대승불교 pp.280-281실재를 전제하지 않는 연기론적 세계관을 가진 불교도가 세상을 덧없이 알고 허망하다고 하는 생각을 유지하면서도 과연 세상을 적극적이고도 뜨겁게 살 수 있는가? 여기서 냉정한 판단을 기초로 한 해답이 나왔다. 덧없다. 허망하다. 꿈같다'라는 것은 사실판단이지 가치판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가 덧없고 꿈같고 허망하다는 것은 현실이 그러하다는 사실판단의영역이며, 그것이 아름답다거나 추하다거나, 즐겁다거나 괴롭다거나또는 무언가를 하겠다거나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은 가치판단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상투적으로 생각하면 덧없다. 허망하다. 꿈같다' 라고 하는 면은 당연히 그만두어야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지, 아! 슬프다' 따위와연결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논리적으로 아무런 상관 관계를.. 2020. 11. 5.
5장 역사에 다가가는 불교 목차 1) 불교와 사회 (1985년 해인사 여름 수련회 강의 원고) -불교 뭇 삶의 고통을 해결하는 길 -불교, 본래의 역사적 태도로 돌아와야 (보디+사트바) + 사트바 + 사트바 = 보살 상징적 사회과학 구체적 종교언어 이론 현실 2) 불교의 사회적 실천 (1986년 해인사 여름 수련회 강의 원고) 불교적 실천 방법론이 나와야 불교의 존재관 연기와 중도 - 독자적인 실체가 아닌 겹쳐진(장)으로서의 존재모습 삶이 한바탕 꿈인 줄 알면서도 ▶동일한 차원의 '삼처 회향'이라고 하여 불교에서는 우리의 삶의 모든 행동양식과 의지는 보리(올바른 시각),실제 (올바른 시각으로 드러난 존재들의 모습), 중생 (뭇 삶의 문제) 결국 세 가지의 문제에 귀착되어야 한다고 본다. ▶ 세 가지 점은 나뉠 수 없는 동일 문제의.. 2020. 11. 3.
4장 돈오점수, 돈오돈수설 비판 2005년 해인 승가대학 강의내용 한동안 불교계에서는 돈점 논쟁이 치열했었다. 그만큼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 방법은 선(禪)이다. 그런데 이 선수행에서 양립할 수 없는 대조적인 시각이 뒤섞여 있으며,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방향을 잡거나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어떤 수행론이 되든지 ‘돈오점수설’과 ‘돈오돈수설’이 제기한 문제의 핵심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불교의 수행을 점검하고 확충하기 위해서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내용이 담겨 있다. m.blog.naver.com/bestprpr/222129539166 다시 돈오(頓悟)와 점수(漸修)에 대하여 돈오점수에 대한 개념이 등장한 것은 중국 당나라 불교인 선종 때였습니다.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여 의식과... bl.. 2020. 11. 2.
2장 각(覺) - 깨달음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세미나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원고 깨달음에 대한 개념과 수행법, 깨달은 사람의 삶의 모습, 보살이 역사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1992년 11월 12일 제 219회 계명대학 목요철학세미나 ■ 깨달음의 내용 -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소들의 가변적인 상호작용과 같은 것이 삶 - 제1원인이나 자기원인적으로 존재하는 궁극적인 실체가 없슴= 무아, 공 - 비실재의 관점(무(無)와는 관계가 없슴) ex) 칼포퍼 "문장의 올바른 이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할 경우가 많다."라고 했습니다. 시간상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오늘 이야기와 연결하여 말씀드린다면 깨달음이란 ~이다. 공이란 ~이다' 라는 문장을 '~을 깨달음이라 한다와 '~을 공이라 한다 라는 문장으로 읽고 이해하.. 2020. 11. 2.
12월- 불국정토(佛國淨土) ▶ 우리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역사’에의 관심 - 불교 그 자체가 역사화되어야 한다는 뜻 그만큼 우리 불교는 이 역사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 불교사를 ‘교단사’나 ‘전등사’의 차원을 넘어 ‘중생사’, ‘민중사’ 의 관점에서 정리해야 한다 - 불교는 교리적으로도 역사화될 수 있도록 역사 철학으로 전개되어야 하며, 현실적으로도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그 사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 민중 불교운동이나 정토구현운동은, 유보되고 왜곡된 불교의 모습을 지양하고 불교 본래의 중심적인 과제로 뛰어들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 ▶ ‘중생사’의 시점에서 보면 불교사란 불국정토를 염원하는 숱한 보살들의 회원(希願)과 노력의 집적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신앙적이며 실천적인 .. 2020. 11. 1.
11월-보살만행(菩薩卍行) ▶ 앎과 행위는 분리되거나 선후 관계가 아닌 지행합일(知行合一) ▶ 불교 역사상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노상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수준에 머문 점이 많았다 그러나 참다운 삶이란 ‘인과에 어둡지 않는 것(不昧因果)’ ▶ ‘연기’나 ‘공’을 이 땅을 떠난 천국의 것으로 내몰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땅과 삶들 속에 있되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초월적인 가치 체계로 오인하고 있지나 않습니까? ▶ 깨달음은 바로 삶과 현실 역사에 대한 이해며, 존재의 변화와 관계성에 대한 통찰 - 감추어 드러나지 않는 의식과 존재의 지향적(연기) 관계를 나타낼 수 있게 되며, 의식이든 존재든 그 어떤 형태와 개념이라도 독자적인 실재가 없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깨침에 이른 순간 우리가 처한 역사적 제조건-우리를 울리기도 웃기.. 2020. 11. 1.
10월- ‘마음’ ‘부처’ ‘중생’ ▶ 불교가 한문 문화권으로 유입되면서 자연주의적 색채가 너무나 짙은 중국인의 세계관 속에 용해됨 - "천지는 나와 동일한 바탕이며, 만물은 나와 한 몸이다"(승조법사) 본체(体)나 현상(用)의 이원적 사고의 틀을 가진 도가 사상의 영향 - 불교가 한역화되는 과정에서 중국적 사고 방법으로 불교를 왜곡되게 받아들인 바가 적지 않다. - 도가 사상의 ‘체와 용’의 구분- - 외적인 현상작용(用)과, 그 이면에 내재하여 그러한 것들을 가능케 해주는 법칙성으로서의 본체(体)라는 두 부분을 상정 ▶ 공(空)이라는 말을 ‘관계와 변화’의 뜻으로 파악하지 않고 도교적 ‘무’로 이해하는 오류가 생김 탄력적이고 역동적인 관계성의 모습이 아닌 현상계의 배후에 근거하는 본질적인 그 어떤 섬오한 영역으로 규정한 것 삼라만상의 .. 2020. 11. 1.
3장 깨달음을 위한 산책 1984년 부안 내소사 지장안에서 여름 한 철 1988년 5월~10월까지 에 나눠서 게재됨 ‘십우도를 통해 본 깨달음의 세계’ 예전에 없었던 새로운 불교적 관점을 우화에 곁들여 부연하면서, 현대적 의미로 구체화 한 내용이 매우 신선하고 돋보인다. ▶공이란 존재의 부독자성 .(p. 137) - 서로서로 겹쳐있고 영향을 주는 상태 ▶유식의 식은 존재와+인식을 포함한 개념(p.141) ※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식주체로서의 '인식'이라는 표현과는 구별되는 것임. ▶공 * 존재론적 공이란 :자기 원인으로 존재(발생)하는 것이 없슴:(유기적 관련으로서 동질적 현상은 있는 것) * 인식론적 공이란 : 사물, 상황, 현상을 대하는 데 있어서 선입견 편협한 견해의 방해 없이 열린 마음의 상태가 되는것 (p.150) 제4지.. 2020. 10. 27.
9월- 돈오(頓悟), 그 혁명적 깨달음을 위하여 IV ‘돈오점수설’은 ‘깨달음(보디)’ 과 ‘역사(사트바)’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논리적 차이를 혼동한 수행법 이제 우리의 수행론과 삶의 방식은, 일면적인 ‘돈오점수’, ‘돈오돈수’설이 아니라, 돈오(보디)와 역사(사트바)가 양면적으로 결합된 ‘보살도 구현’이어야 할 것입니다. ‘깨달음의 영역’ 이란 어떤 것이라는 명사화된 그 것이 실재가 아님을, 변화와 관계성 속에 노정되어 있는 가설적(假)이며 환상적(幻)인 것임을 통찰하는 일 그 어떤 것이 실재가 아님을 이해하는 ‘깨달음’의 문제 ‘ 역사의 영역’ 이란, 어떤 것을 붉은 것이다 푸른 것이다, 또는 붉게 만들어가야 한다 푸르게 만들어가야 한다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러저러하게 꾸려나가는 일의 차원이라 한다면, 어떤 것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내용을 담아가는가하는.. 2020. 10. 27.
8월- 돈오(頓悟), 그 혁명적 깨달음을 위하여 Ⅲ 불교의 뼈대가 되는 변화와 관계성의 통찰은 단 존재를 바라봄에 있어 실재 의식을 떨쳐서 깨달음에 이르게 할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바라봄에 있어 변증법적 사고를 갖게 해주어 존재들 사이의 포괄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상관 구조를 밝혀주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통시대적이고 보편적인 관찰법만 가지고는 역사적인 많은 추이와 경험, 그리고 사실의 누적 위에 전개되는 제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는 없읍니다. 역사적인 문제는 이러한 공(空)의 시각을 토대로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의 역사 속에서 각 분야 특유의 개성있는 움직임과 주변 영역과의 역사적 상관성을 읽어내야만 비로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각분야의 문제는 그 해당 분야의 역사적 노력과 그 축척에 힘입은 창의적인 발전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점이다. 즉, 예술.. 2020. 10. 27.
7월- 돈오(頓悟), 그 혁명적 깨달음을 위하여 II - 깨달음이란 그를 추구하는 시간과 노력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관점을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깨달음(돈오)을 - 대상적인 어떤 세계나 경지를 터득한 주관적인 심리적 상태로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점 - 깨달음을 통상적인 인식의 차원으로 전락시키는 오류 - 깨달음이란 존재와 인식의 분리할 수 없는 역동적 구조를 체득하는 일로서 - 정진적인 절차가 아닌 혁명적 전환으로 대상존재의 차원이거나 인식주관만의 차원이 아닌, 그 둘의 종합적인 세계를 맞는 일 - 앎과 행동의 선후 관계가 아닌,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체현 송(宋)때의 혜개스님의 “진리에 들어서는 문은 없다 大道無門.”라는 역설적 명제 : 말은 진리에 들어가는 ‘방법’ 이 없다는 뜻으로 어떠한 노력이나 수행도 진리의.. 2020. 10. 27.
6월- 돈오(頓悟), 그 혁명적 깨달음을 위하여 Ⅰ ‘인식’과 ‘존재’는 순수 독자 영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규정하며 이루어져 가는 공동의 장이다. 돈오(頓悟)는 선종(禪宗)에서 ‘깨달음’을 지칭할 때 쓰는 말로 점진적인 절차를 통해서가 아니라 혁명적인 전환을 가지게 된다 이전의 세계관과 이후의 세계관이 전면적으로 전환되는 것을 상정한다. ‘깨달음’ = ‘공의 가르침’ 곧 ‘연기의 가르침’을 체득하는 것 이 세계를 인식의 영역과 존재의 영역을 각각 분해해 놓고 보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누구나 쉽게 빠질 수 밖에 없는 통념인데,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렇듯 통념이 되어 버린 가장 심각한 잘못된 사고 버릇을 떨치게 하기 위한 것 ‘인식주관’과 ‘대상존재’가 별개의 독자적인 영역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먼저 인식에 대해 살펴보면, 1 인식은 순수한.. 2020. 10. 27.
5월-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현실계의 온갖 사물이 공한 양상(변화와 관계)으로 존재하며, 공이란 현실계의 존재양상 바로 색 그대로가 공이라는 뜻이다. 명사화할 수 있는 그 어떤 ‘것’ 이라는 그것이 우선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 불교의 존재관, 또는 인식관 - ‘연기(緣起)의 가르침’은 우주적인 보편논리로서 모든 존재를 변화와 관계성으로 보는 관점 - 자연과학에 있어 인식의 기초가 되어야 함은 물론 구체적인 역사 현실에 입각한 사회 이론이나 역사 이론으로까지 심화 발전되어야 한다.(물질적인 것, 심리적인 것, 언어, 법, 도덕 등의 가치 체계) ▶ ‘물질계가 공하다’ (色則是空)는 말은 표시점이 찍혀있는 긴 문장을 대치하여 하나의 약속언어인 ‘공’ 이라는 용어로 압축한 것 ▶ ‘반야 심경’ 의 유명한 귀절인 .. 2020. 10. 27.
3월- 확연무성(廓然無聖) 불교는 삶이나 역사(시간, 공간)를 초월한 그 어떤 영역(성스러운 것) 도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함 - 삶이나 역사의 갖가지 문제는 자체의 속성을 잘 통찰함으로써 올바른 해결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 불교 용어- 삶의 문제를 공정하고도 객관적으로 살피기 위해 창출된 논리적 언어 고착화 되고 전도되며 심하게는 절대화되는 경향이 있다. ▶‘부처’ ‘깨달음’, ‘진리(法)’라는 말까지도 절대화시키거나 신비화시키면 안된다. ▶‘무엇이 으뜸가는 성스러운 진리입니까?’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에 달마 스님은 ‘성스러운 진리 같은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廓然無聖)’라고 대답. - 이 세상을 일사불란하게 설명하고 이루어 나가는 가치 체제로서의 ‘그 어떤 진리’, 이를테면 불교에서는 다른 사상에서 볼 수 없는, 이.. 2020. 10. 27.
1월- 대승과 소승 ▶ 대승이란 연기적 세계관에 입각한 실천을 말한다. ▶ '보살’이란 고유한 표현과 실천을 행하는 자이다. (구체적인 특정 시기, 특정 장소에서 어떤 상황, 구체적인 판단과 결정을 해서 행하는 사람이다.) 대승 소승 - 방편바라밀을 구비한 것 - 그 자전거를 타고 어떤 목적과 목표를 세워 부산이나 또는 서울로 운전해가는 일 -번뇌나 욕망의 연기성(공성=관계와 변화성)을 깨달아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번뇌와 욕망 속에서 얻는 자유 -번뇌와 욕망을 적극 활용하며 번뇌와 욕망속에서 삶의 자세를 정립하고 실천해 나가는 일 (연기적 세계관에 입각한 실천임을 강조하기 위해 ‘방편바라밀’ 이라 칭함 ‘바라밀’은 실천이라는 뜻, - 소승이란 그렇지 못한 것 - 곧, 자전거를 두고 이야기할 때 두..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