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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불교책+a 읽기모임

금강경, 우연과 필연, 다윈 이후

by 책이랑 2021. 2. 5.

tv.naver.com/v/14595784?t=4273

 

 

[강연] <금강경> (강연 : 박인성 교수) 1부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 짧지만 대승불교 공(空) 사상의 요체를 담고 있어서 이해가 녹록지 않은 『금강경』, 관념적인 길 대신 경험을 관찰해가며 함께 사색하는 길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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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성 교수는 불교가 “항상 보고 듣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철학”을 하도록 이끌어왔다면서 “경험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인 불교 용어들이 어떤 경험을 지시하는지 우리의 경험을 따라가며 다시 추적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제하고는 한국 불자들이 『반야심경』과 함께 “자주 독송하는 경전”인 『금강경(금강반야바라밀경)』을 소개한다. 그것은 “대승불교 초기의 논서들인 용수의 『중론』, 『보살지 진실의품』, 미륵과 세친의 『변중변론』 에 의탁해서 해석하기를 시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를 위해 “용어들이 유래하는 몇 가지 구체적인 경험의 예들”을 들어가며 다섯 개의 주요 문구와 두 가지 게송을 아울러 설명한다. 이를 통하여 『금강경』 독자들이불교 용어들에 매여 관념적으로 사색”하는 데 빠지는 대신 “자신의 경험을 관찰해가며 함께 사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응빈 교수는 “지구상 다른 모든 생물 다양성을 합친 것보다도 더” 큰 다양성을 갖고 있으며 지난 “38억 년 동안 생명 진화를 주도”해온 것이 확실한 “대부분 세포 하나가 곧 개체”를 이루고 있는 생명체”, 즉 “가장 단순하지만, 시원적 삶의 형태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단세포 미생물, 특히 세균을 중심으로 ‘생명’을 반추”한다. 물론 “현대 생물학에서도 ‘생명’ 정의의 난경을 인정하고, 생명 자체보다는 그것을 지닌 물체, 생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고 있음을 전제한 채. 구체적으로는 1970년 새로운 생명관을 자신만만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우연과 필연』의 저자 자크 모노(Jacques Monod ) 전후로 발전을 거듭한 분자생물학에 대해서, 그 탄생에서부터 21세기 ‘시스템 생물학( Systems biology )’이라는 데까지 이르는 주요한 흐름을 짚어 보인다.

 

정충원 교수는 “진화생물학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춘 1970년대 초반의 관점에서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한 세기를 돌아보는 책”인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의 『다윈 이후』를 매개 고리로 하여 『다윈 이후』의 이후 “진화생물학 발전상을 인류 진화사”, 특히 “인류유전학을 통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조망”한다. 달리 말하여 “해부학적 현대인의 기원과 진화, 유전적 다양성과 집단 구조, 인류의 대표적 특성인 고도의 사회성과 협력 행동의 진화”에 대하여 답을 찾아가는 학문적 여정의 일환으로서 “1970년대 이후 진화생물학”이 어떤 길을 지나왔는지 개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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