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우연과 필연(2024.10.19) 목차 [0] 우연과 필연 ■ 토론도서: 『우연과 필연』(자크 모노 , 궁리, 2022)■ 일시 :2024.9.7 (토) 오전10:00 ■ 장소 :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 + zoom [...] 196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철학자인 자크 모노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라는 생물학의 오랜 수수께끼를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미시세계의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초월적 존재가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생명을 창조했다고 믿었다. 또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영혼을 갖고 있어서 그 자체로 생동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모노에 따르면 생명의 출현은 분자적 차원의 미시세계에서 우연히 일어난 ‘요란(변이)’의 결과일 뿐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모노는 진화란 생명체의 본.. 2024. 9. 6. 05-6.플랜75(2024.8.24) 8월 24일 토요일 10시 합정동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으로 토론을 했습니다.선생님께서 주신 논제를 정리했습니다. " ‘만약 사회에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면 미래를 위해서 사라져주는 게 좋은가?’" ■ 토론: 플랜 75( 하야카와 치에 감독, 일본 2022)■ 일시 :2024.8.24 (토) 오전10:00 ■ 장소 :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 + zoom 나이 75세가 되면 국가에서 죽음을 도와주는 제도가 실시된다. 이름하여 ‘플랜 75′. 태어날 땐 맘대로 못 하지만 죽을 땐 계획해서 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정책 아니냐고 홍보한다. 죽음을 서약하면 10만엔을 일시불 지급하며, 안락사를 시켜주고 화장장도 무료 제공한다. 세입자라면 집 열쇠 반환까지 맡아준다. 죽음을 ‘선택’한 국민을 위.. 2024. 8. 24. 05-4.침묵에서 말하기로- 심리학이 놓친 여성의 삶과 목소리(2024.07.27) 7월 27일 토요일 10시 합정동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로 토론을 했습니다. 이 책은"저명한 심리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이 여성을 지속적으로 배제해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직접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관찰한 후 ‘돌봄의 윤리’를 여성의 도덕 발달 기준으로 제시"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자료를 정리하다가 캐럴 길리건의 연구가 어떤 경과를 거쳤는지를 알아보는 인터뷰를 발견했습니다. 이 저작이 나오게 된 배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캐럴 길리건의 성장과정, 당시 사회적 배경 등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 프로이트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정의감이 낮고, 여성은 콜버그의 도덕 발달 6단계 척도에서 남성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에릭슨에게 여성은 친밀감과 정체성을 융합하거나 혼란스러웠.. 2024. 7. 10. 05-1.쇼리(2024.05.11) ■ 토론도서: 『쇼리』(옥타비아 버틀러, 프시케의 숲, 2020) ■ 일시 :2024.5.11 (토) 오전10:00 ■ 장소 : 대안연구공동체+ZOOM 목차 작품 내용한 흑인 소녀가 숲에서 홀로 깨어난다. 그녀는 기억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온몸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모호할 뿐이다. 그녀는 주변을 헤매다 길에서 한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되고, 불현듯 그의 손과 목을 깨물어 피를 빤다. 둘은 이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함께 소녀의 정체를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곧 그녀가 실은 쉰세 살의 뱀파이어라는 것이 밝혀지고, 점점 그녀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파괴 행위가 모습을 드러낸다.쇼리: - 뱀파이어+ 흑인 여성의 DNA결합의 유전.. 2024. 4. 22. 완전한 영혼(정찬, 문학과 지성, 2024.04.12) ■ 토론도서: 『완전한 영혼』(정찬 문학과 지성 1992) ■ 일시 :2024.4.12 (금) 오전10:00 ■ 장소 : 목차 관념과 현실, 욕망과 반성을 잇는 소설가 정찬의 장인 정신, 실천적 창작의 정수(精髓)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2018년 올해로 소설 이력 35주년을 맞은 작가 정찬. 그간 정찬의 소설에 대하여 "인문학으로서의 문학에 충실한 소설, 소설이 인문학에서 차지해야 할 본연의 자리에 걸맞게 인간에 대한 탐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소설", "성과 속, 혹은 본질과 현상의 중간에서 그들 사이의 분리를 넘어선 교통에 대한 추구" 등 다양한 분석과 평가가 제출된 바 있다. 1992년 처음 출간된 정찬의 두번째 소설집 은 그의 소설적 세계관과 입장을 유감없이 보.. 2024. 4. 4. 04-2.파시즘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2023.04.22) 4월 22일 파시즘을 주제로 진행되는 네번째 세션의 두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608쪽이지만 고맙게도 주석이 110페이지있고, 저자가 반복 기술하는 부분이 많아 예상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 가운데, 참석한 사람들은 꼼꼼한 발제문을 읽으면서 토론을 했고, 토론은 1시를 훌쩍 넘겨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전두환 정권도 파시즘 정권이 아닌데요, 파시즘이라고 부를려면 민주주의가 정착한 이후의 정권이어야 한다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독재 군사 독재의 영향은 혼란의 상황에서 사회가 파시즘쪽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속화하는 큰 에너지록 작용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그러한 에너지의 종류도 많고, 자라고 있기에 더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파.. 2023. 4. 23. 04-1. 자유로부터의 도피(2023.4.8) 2023년 4월 8일, 모두를 위한 북클럽 4번째 세션의 첫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새로이 참여자가 오셨기에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파시즘"이고 그 첫번째 책은 에리히 프롬의 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대중의 심리는 경제적, 정치적 요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두개의 측면에서 모두 연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책은 나치즘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을 고찰하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책은 역사철학적으로, 즉 '이전의 시대들을 철학적으로 고찰해서 당시의 시대정신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히면서, 그 정신들이 어떻게 현재를 구성했는지를 하나의 사건으로 기술'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는 긍정을 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2023. 4. 9. 03-6.나, 다니엘 블레이크(2023.3.25) 목차 영화 논제 (켄 로치 감독, 영국/프랑스/벨기에, 2016) 1. 영화를 보신 소감과 인상적인 장면 혹은 대사 는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의 작품으로서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다수의 저명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뉴캐슬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신자유주의의 가치와 제도가 잠식해버린 사회에서 복지 시스템의 맹점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장년 남성과 두 아이를 혼자 키우는 20대 여성이 어떻게 고통 받고 스러져가는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민중’의 연대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영화를 보신 소감과 인상적인 장면 혹은 대사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영화를 본 소감 인상적인 장면 혹은.. 2023. 4. 7. 03-5.낙인찍힌 몸(2023.3.11) ■ 토론도서: 『낙인찍힌 몸』(염운옥, 돌베개, 2019) ■ 일시 :3.11 (토) 오전10:00 ~ 오후 1:00 ■ 장소 : 대안연 강의실(온+오프 병행) 목차 1. 책을 읽으신 소감과 인상적인 부분 혹은 문구 이것은 경희대학교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염운옥이 낙인찍히고 배제당 한 ‘인종화된 몸’의 역사에 대해 저술한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인종주의가 “타자의 ‘행위’가 아니라 ‘속성’에 근거해 타자를 분류하고, 측정하고, 가치 매기고, 증오하고, 심지어 말살하는 서 양 근대의 이데올로기”임을 논증하면서 이것이 흑인 노예의 역사뿐 아니라 유대인을 대상으로 저질러진 홀로코스트, 이슬람공포증, 그리고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담론에도 근간을 이루고 있다 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 2023. 4. 7. 03-4. 지구를 구할 여자들(2023.2.25) 2월 25일 토요일, 마포구 서교동 대안연 강의실에서 로 토론 했습니다. 저자는 카트리네 마르살의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5개의 범주를 설정한 후 각각에 2개의 장을 할당해서 총10개의 장으로 서술했습니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주류경제활동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했는지를 설명하며 미래를 위해 그러한 가치체계와 행동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① Invention 발명의 확산을 가로막은 '남성성'과 '여성성' 관념(바퀴달린 여행가방, 자동차 시동장치) ② Technology 기술 '여성적'인 것=열등한 것 ③ Feminity 여성성 주류경제활동에서 여성적 가치를 배제하는 현상에 대하여 ④ Body 신체/몸, 인간=이성적 남성 개념의 한계 ⑤ Fut.. 2023. 2. 19. 03-3.대도시의 사랑법(2023.2.11) 2월 11일 토요일,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3세션의 세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박상영 작가의 연작소설 4편으로 이루어진 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동성애가 타고난 것, 기질 때문이라면 그것 때문에 차별 하는 것이 정당한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결정적인 입장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읽을 때와는 달리 너무 가볍고 철이 없게 보였던 등장인물의 행동이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쾌한 문체"로 쓰여졌지만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그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장애를 가진 사람과 동믈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봤다면 이 시간에는 동성애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바를 살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 입장이 되어 겪어보지 않으면 알.. 2023. 2. 12. 03-2 짐을 끄는 짐승들(2023.01.29) 2023년 1월 29일 서교동 대안연구공동체 강의실에서 로 토론했습니다. '소수자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3세션의 두번째 토론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비장애중심주의로 운영됨을 폭로하면서 이 뿐 아이라 동물 '해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도 인간중심주의, 종차별주의, 비장애중심주의가 내재 되어 있음을 비판합니다. 장애인이 받는 억압과, 동물이 받는 억압을 각각, 그리고 연관시켜 그것이 왜 부당한 것인지를 치밀하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그러하지 않다는 내용들이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서술되어 있어 감당하기 어렵기도 했고 부담스럽기도 했는데요, 참여자들 모두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일본사람이 한국어로 번역한 것.. 2023. 1. 29.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