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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컨테이젼(2022.05.28) 어제인 5월 28일, 모두를 위한 토론 두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번져나가는 상황을 그린 영화 '컨테이젼'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2011년에 개봉된 영화인데도 2019년 연말에 시작되어 아직도 겪고 있는 코로나19상황과 너무 비슷한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과학적 고증의 힘인걸까요? 재난의 시기에 벌어지는 전형적인 권력과 인간, 사회현상의 성향인 걸까요. 영화 덕분에 코로나19의 상황을 발생초기의 혼란부터 백신개발 과정까지를 빠짐없이 기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응은 다른나라에 비해 나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지만요. 불안이 번져가는 속에서 믿었던 국가, 사회시스템, 기업의 민낯이 드러나는 여러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오는 가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한다고도 하고, 얼마 .. 2022. 5. 28.
01-1.불안의 사회학(2022.5.14) 5월 14일 토요일, 서울 서교동의 대안연구공동체에서 독서/영화 토론 동아리 '모두를 위한 토론' 첫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토론'은 대안연구공동체의 동아리로서, 다양한 인문학, 문학책과 영화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되며 월 2회, 총6회가 한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첫번째 세션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인데요, 코로나를 겪은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돌아보고, 앞으로 회복하고 싶은 일상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첫번째 모임이라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눈 후, 이승은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논제와 발췌문을 중심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책 읽은 소감을 시작으로 현대사회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 2022. 5. 15.
057. 백의 그림자(2022.03.20)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토론을 했습니다. 2010년 출간된 황정은 작가의 첫 장편인 로 토론했습니다. 언제나 주변부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황정은 작가의 장편에 담긴 에너지를 느껴보며, 은교라는 인물, 무재라는 인물, 슬럼이라고 불리는 세운상가, 1+1이 아니라 전구 한개를 더 주는 오무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발췌해 주신 부분을 번갈아 읽다보니 같은 단어가 반복되게 하면서 기존의 생각을 다시 되짚어 보게 하는 '낯설게 하기'가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토론을 하면서 나게게 있을 폭력적인 사고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토론 준비하시느라 애써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랫만에 얼굴 뵈어서 참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피크로 달리지만 정점뒤에는 정리되는 시.. 2022. 3. 22.
056.블러드 차일드 (2022.1.29)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2022년 1월 첫번째토론을 했는데요, 옥타비아 버틀러의 로 토론을 했습니다. 테란종족인 간Gan 의 가족은 틀릭의 행성에 도착합니다. GAN의 가족은 틀릭의 고위 정치인인 트가토이 T'Gatoi 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의 특별 손님인 트가토이에게 가족 중 한명은 트가토이의 알을 몸속에 넣고 키워야 합니다. 지배계층인 틀릭인 트가토이와 간의 가족관의 관계, 가족 안에서의 관계의 다이나믹스를 살펴보면서 권력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들의 관계가 어떤식으로 '포장' 이 되는 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토론의 첫머리에 포스트 휴머니즘 세계관에 대해 말씀을 들었는데요, 휴머니즘에서의 휴먼, 인간은 '남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2022. 1. 29.
055. 김약국의 딸들(2021.11.27)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을 토론했습니다. 카톡방에서 다른 분들이 감탄하셨지만 아쉽게도 저는 줄거리 파악만 하고 토론을 하게 되었어요. 토론에서는 유교적인 신분질서보다는 돈의 영향을 더 받는 통영에 대해, 여성인물(한실댁,용숙,용빈,용란,용옥,용혜 등 다섯 딸들)의 삶에 대해, 남성인물(김약국, 정국주, 서기두)의 특징, 큰어머니 송씨의 태도가 김약국의 성격, 인생에 미친 영향, 인물들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미신'에 대해, 이 시기의 사회변동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박경리 선생은 이 작품에서 자기 체험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점을 확보하였고, 제재와 기법면에서 다양한 변모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하는데요, 뒤어 출간될 토지와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궁금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2021. 11. 30.
054.<돌봄선언> (2021.10.23,더 케어 컬렉티브) 오프라인으로 만나 를 토론했습니다. 이 책의 5명의 저자가 있느데요, 이 저자들의 모임은 ‘더 케어 컬렉티브The Care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해 돌봄 문제를 연구하던 각기 다른 분야의 학자 다섯 명입니다. 토론을 준비하신 이승은 읽으면서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참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책이라고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이상적이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겠지만 당연히 변화 해야 하는 현실이 파악되었다면 가장먼저 변화에 대한 선언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또 이 선언문을 읽고 각 분야별로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금융자본주의에 지배받는 현실을 알기 위해 토마스 피케티의 , 기업가적인 개인, 능력주의 사회에 대해 비판한 마이클 샌델의.. 2021. 10. 24.
도넛경제 https://www.ted.com/talks/kate_raworth_a_healthy_economy_should_be_designed_to_thrive_not_grow/transcript?language=ko Transcript of "A healthy economy should be designed to thrive, not grow" TED Talk Subtitles and Transcript: What would a sustainable, universally beneficial economy look like? "Like a doughnut," says Oxford economist Kate Raworth. In a stellar, eye-opening talk, she explains how .. 2021. 10. 10.
053.키르케(2021.10.2) 오~~랫만에 오프라인으로 토론했습니다. 인연이 닿은 새로운 공간에서 오붓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랫만의 만남이어서 서로의 근황을 길게 나눈 후,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토론에서는 먼저 ① 고전문학을 전공한 ②서양의 ③ 여성인 저자가 ▶ 이 작품에서 성취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아쉽게 느꼈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 그동안 토론했던 작품들의 여성주인공들을 떠올려보게 되었고 ▷여성문학을 읽을 때 내가 바라는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토론을 한 후, 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은 토론은 9기 마지막 토론으로, 10월 23일, 입니다. 목차 ■ 키르케, 매들린 밀러, 이봄, 2021 ■ 일시 :10.2(토) 오전 9:00 ~ 오전 12:00 ‘.. 2021. 10. 3.
052.욕구들(캐럴라인 냅, 8.28) 토요일 아침 캐럴라인 냅의 로 토론했습니다. 아직 만나서 토론할 여건이 안되는 것이 아쉬웠지만, 저는 어떤 방법이더라도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론하면서는 각자의 경험에서 선택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불안감, 어머니와의 관계 , 인정의 결핍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고요,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는 소비주의와 비례하여 증가하므로, 지금의 20~30대, 10대 여성(과 남성)은 더욱 강도 높게 겪을 현상이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맨끝장인 6장의 주제- 행위주체성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토론은 9월 25일에 로 할 예정입니다~. ■ 욕구들(Appetites: Why Women Want (2003년), 캐럴라인 냅, 북하우스, 2021 ■ 일시 : 8.28 .. 2021. 8. 28.
051.완전한 행복(2021.7.27)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 완전한 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2021 ■ 일시 : 7.27 (화) 오후 7:00 ~ 오전10:00 ■ 장소 : 줌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2021. 7. 27.
049. 소녀들의 심리학(레이첼 시몬스, 5/22) 5월 22일 토요일 아침, 으로 토론했습니다. 저자는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는 다른 방식, 가까운 친구들을 은밀하게 공격하는 행동-"대체공격"을 한다고 말합니다. '착한 딸, 소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경쟁심·질투·분노같은 욕구와 욕망을 억제하고 억압받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합니다. 어린시절의 행동과 경험은 이후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에 몸에 남는 상처보다 마음에 깊고 오래가는 상처를 남깁니다. 여성으로서 겪어온 학창시절의 친구관계, 학교생활, 부모로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여성이 가정과 학교에서 겪게 되는 관계의 패턴은 어떤 것인지,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개선하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번 토론은 6월 26일 입니다. 목차 ■ 소녀들의 심리학 Odd Girl O.. 2021. 5. 23.
048.아직 멀었다는 말(권여선, 2021.4.24) 권여선 작가의 8편의 작품이 실린 작품집 로 토론했습니다. 오늘은 맨처음 작품인 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생생한 등장인물과 촘촘한 묘사'에만도 감탄하며 읽었는데, 토론하면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상징'을 하나하나를 살펴보았습니다. '한국 문학의 품격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였다'고 평가하는 이유- 작품의 구조적 /미학적 성취에 대해 알아 보면서 '작품의 맛'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나누기 위해, 5월 1일(8시~10시)에 한번 더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2020, 문학동네 ■ 일시 : 4.24 (토) 오전8:00 ~ 오전10:30 [1] 생의 비극성에 대한 이해와 연민, 불공평한 사회를 담은 이 책을 읽은 소감 ▶ 첫번째 '모르는 영역' 그리.. 2021.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