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여자
“단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통이란 것이 깨어나서 자신의 모델을 강요한다. 말하자면 한 성에 대해 다른 성의 지배와 불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커플이 되기 전에 일 분담, 아이 돌보기, 상호 자유의 문제에 합의해둘 필요가 있다. 커플이 된 후에는 대체로 너무 늦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는 이 모험에서, 우리는 평등하게 출발하지 않고, 서로의 사랑 속에서도 사회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부여한 특권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특권들을 문제 삼고 후대에 넘겨주지 않는 일이야말로 우리, 소녀들, 여성들의 임무다.” 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는 어린 소녀가 성인 여성, ‘얼어붙은 여자’가 되기까지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소녀에서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
2021. 4. 8.
SF, 여성들의 놀이터 – 페미니즘으로 읽는 영화와 문학 1
1강(11.19) 임신과 출산, 월경에 대한 새로운 사고 실험 옥타비아 버틀러, 「블러드 차일드」, 코니 윌리스 「여왕마저도」: 2강(11.26) : 비체(abject)가 된 여성, 원초적 어머니의 지위를 되찾다 반다나 싱,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드라마 : 비체(abject)가 된 여성, 원초적 어머니의 지위를 되찾다 3강(12.03) 원초적 어머니의 재현, 여성 전사의 계보를 잇다 영화 과 : 4강(12.10) 로봇이 된 어머니, 모성 신화를 벗겨내다 영화 : 5강(12.17) 디스토피아, 여성이 도구가 된 끔찍한 세계를 상상하다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드라마 : 6강(12.24) 팁트리 쇼크, 여성혐오의 실체를 파헤치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체체파리의 비법』: SF, 여성들..
2020. 11. 8.
여성 작가들의 유토피아/디스토피아 문학작품
wordnbow.net/?p=3449 페미니즘으로 읽는 유토피아/디스토피아 문학-현실변화를 추동하는 도발적 상상력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유토피아 문학과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는 디스토피아 문학은 섹스와 젠더, 성차의 문제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한, 페미니즘과 필연적으로 만난다. 페미니 wordnbow.net 목차 -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문학은 현실변화를 염원했던 이들이 사회에 던지는 도발적 상상력 여성 작가들의 유토피아/디스토피아 문학작품 루스 이리가라이의 성차 담론에 주목하여 작품들을 살펴볼 것이다.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김선형 역, 황금가지, 2002. 마지 피어시,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1, 2, 변용란 역, 민음사, 2010. 샬럿 퍼킨스 길먼, 『허랜드』, 권진아 역..
2020.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