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ani.co.kr/arti/culture/book/960723.html
7. 어른들은 거짓말을 일종의 도구로 사용한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말로 어른들이 상습적으로 자신의 삶을 기만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타인과 자식들과 자기 스스로에게까지요?_노르웨이 놀리 뉘에 산비카 서점, 서점인 디나 보르예
“어린 시절 저는 거짓말쟁이였습니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항상 혼나곤 했죠. 부끄러운 일을 몇 차례 경험한 후에 14살 때쯤 되어서야 비로소 정신 차려야겠다고 마음먹고 거짓말을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제 유치한 거짓말은 상상력의 결과물이었던 것에 비해 거짓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어른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타인과 자기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았습니다. 제 눈에 어른들은 존재의 일관성을 유지해 그 의미를 찾고 타인과 비교당하는 것을 견디고 자식들에게 권위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일종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조반나의 이야기는 사춘기 시절에 제가 느꼈던 어른들의 위선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학, 세상을 보는 눈 (0) | 2020.09.07 |
---|---|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 (0) | 2020.09.06 |
<소설 & 지도 > (0) | 2020.09.06 |
출간전 연재 황정은 연작소설 『연년세세』의 수록작 「파묘破墓」 (0) | 2020.09.06 |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0) | 2020.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