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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기록

017. 레베카

by 책이랑 2020. 8. 5.

 

레베카 작품  개요
https://f-reading.tistory.com/115

 

017. 레베카(대프니 듀 모리에, 현대문학, 2018)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영국의 여성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작.  ■『레베카 (Rebecca (1817)』, 제인오스틴, 시공사, 2015  ■ 토론날짜: 2019년 6월 20일  책 소개

f-reading.tistory.com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한 중요한 페미니즘 작품

⊙ 결혼은 그 자체로 성 차별적 제도
여자는 남편의 이름을 쓰고 남편의 존재에 기반한 새로운 삶을 구조해야하 기에

⊙ 화자와 레베카 두여자 모두 결혼제도를 이용함
- 그녀의 정체성을 얻기 위해
- 레베카는 그녀의 신원을 보호하고 은폐하기 위해

남성역시 가부장제가 그 주제에 가하는 억압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정의하는 또 다른 만족스러운 방법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목차

    ■ 레베카에 나타난 금지된 지식/실재의 귀환과 가부장제의 비밀

     

    British and American Fiction 제25집 제1호 (2018. 4) 30 김 일 영

    레베카에 나타난 금지된 지식/실재의 귀환과 가부장제의 비밀 원문 링크

    http://baf.or.kr/board/bbs/board.php?bo_table=bafpaper&wr_id=644&page=4

     

    baf > baf-학회지열람 > 2018년 [25집] 1호 - 김일영 - 『레베카』에 나타난 금지된 지식/실재의 귀환과

    저자: 김일영(성균관대학교) 제목: 『레베카』에 나타난 금지된 지식/실재의 귀환과 가부장제의 비밀

    baf.or.kr

     작품 발표 당시  대다수의 대중들과 초기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대중적 취향에 맞는 전형적인 로맨스로 봄
    -   “원형적인 
    로맨스 소설”(archetypal romantic novel, Guardian, 20 April 1989) (가디언)

    - 데일리 텔리그라프(Daily Telegraph)는 모리에를 “마지막 위대한 로맨스 작가”
    (last of the great romantic writers, Daily Telegraph, 20 April 1989)라고 예찬


     그러나 작가는 이 작품을 심리를 그린 소설이라고 말함
    -  작가는 여성 주체가 어떻게,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고,
    무지한 상태에서 지식을 가진 상태로 변하는지
    보여주는 데 궁극적 관심이 있었다.

    만들레이-  화자의 꿈의 실현되는 곳이지만 꿈에 나타나며 사라졌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서
    근본적으로 허구에 지나지 않으며, 내부적이던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든 간에 언제든지 붕괴될 수 위험에 처해 있는 곳    임

    ▶ 맥심(Maxim):  “행동 규범의 동의어”라는 뜻 
    (synonym for a rule of conduct, Daphne Companion 56) 

    - 남편 맥심의 말이 지켜야 할 “행동 규범”이며,  아버지의 말과 같다는 의미
    남편 맥심의 말을 아버지 말처럼 복종하고 따라야 하는 것
    - 라
    캉의 관점에서 보자면 맥심은 “아버지의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라캉적 상징계의 대변자이며, 만들레이는 귀족의 전통적 가치나 가부장적 시스템의 상징을 넘어, 아버지의 법이 실행되는 라캉적 상징계

    만들레이의 금지된 서쪽 익면은 호전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사회의 적극적인 억압을 명시

    여성성이란 결국 가장무도회와 같은 것
    그림- 가부장적 체제 하에서 조작된 여성성의 본질
    육신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이며 도전적인 여성상을 상징하는 레베카는 끝까지 가부장적 억압과 젠더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며 주체
    기득권층 남성들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지키기 위해 맥심을 조력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에 나타난 젠더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제

    Gender ideology and patriarchy in Daphne du Maurier’s Rebecca  이다현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에 나타난 젠더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제(원문링크)

    http://www.riss.kr/link?id=T14911368

     

    RISS 검색 - 학위논문 상세보기

    『레베카』에는 작가가 생전에 겪었던 남녀 차별적인 이데올로기와 시대상이 드러나며, 가부장제와 전통적 여성상에 대한 듀 모리에의 비판적 시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레... 『

    www.riss.kr

     

      ‘나’, 맥심, 레베카의 관계와 갈등을 통해 가부장제와 젠더 이데올로기의 결점과 허상이 드러나며, 
    - 작가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이상적으로 간주되었던 전통적 여성상의 종말을 그려냄으로써 레베카와 같은 현대적 여성상의 승리를 보여주고 있다.


     『레베카』집필 당시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적 시대 흐름과 이에 대항하는 여성상을 중점으로 분석
    - 기존 로맨스 장르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전통 로맨스 소설을 해체(Gina Wisker)
    -
    고딕 요소를 가미
    - 그러나 “참된 사랑, 가정관, 사회 계급,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 정치적 및 개인의 연속에 대한 믿음을 흔든다

    - “로맨스 소설의 기초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기존 서사의 궤도를 어지럽히고, 로맨스 소설의 억압과 파괴적인 신화를 폭로한다. . . . 장르의 관습은 어지럽혀진다”
    (
     The conventions of the genre are troubled, Wisker 84).


     레베카의 대항의식은 “어떤 남성도 그녀에 대한 통제력을 장악하는 것이 불가능"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의 천사 및 괴물의 이미지의 이분화

     길버트(Sandra Gilbert)와 구바(Susan Gubar)


    『다락방의 미친 여
    자』19)에서 말하는  “여성을 극단적인 고정관념(천사, 괴물)으로 축소시킴으로써 여성이 자신의 자아, 즉 주체성, 자립성, 창조성과 극심히 갈등하게 만든다 48). 이러한 고정관념은 여성에게 위협적인데, 그 이유는 그들이 사회에서 “천사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괴물로 취급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

    작가가 생전에 겪었던 남녀 차별적인 이데올로기와 시대상이 드러나며, 가부장제와 전통적 여성상에 대한 듀 모리에의 비판적 시각

    가부장적 사회와 맨덜리 저택,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가부장 맥심 드 윈터를 분석할 것이다. 
    맥심이 남성으로서 자신의 영향력과 권한이 여성인 레베카에 의해 축소되자 위협을 느껴 레베카를 살해

    섹슈얼리티는 가임의 문제와도 연결

    ▶ 전통적 여성상과 현대적 여성상을 각각 드러내는 두 인물들이 대조적인 듯 보이지만
    가부장제에 대항하는 여성으로서 서로의 알터 이고(alter ego)

    상징, 이미지, 풍자
    Symbolism, Imagery, Allegory

     

    [1] 꽃

    붉은 철쭉 rhododendrons:레베카의 피, 결말의 화재, 결말부분의 빨간 불꽃을 상징함
    - 철쭉은 뿌리, 꽃에 독성이 있슴 ( 레베카의 치명적인 성격을 상징 the poisonous character of Rebecca)
    -꽃을 먹으면 안된다.벌이 기절할 정도의 특성
    그리스의 제논의 기록에 따르면 병사들이 철쭉이 많이 핀 지역에서 생산된 꿀을 먹고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1922)에도 나옴- 마지막에 블룸의 아내가 불룸이 언덕에서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것을 회상하는 독백

     흰 철쭉 azaleas.레베카의 몸, 시체를 상징

    - 맥심은 '나'와 처음으로 맨덜리를 산책할 때
    행복의 계곡에 피어 있던 흰 진달래(
    지금은 갈색으로 변해버린)를  바닥에서 주워 '나'의 손에 문지름, '생생한 꽃 못지않게 강한 향기였다.'고 서술됨
    붉은 철쭉, 흰 철쭉혹은 진달래 vs. 장미 의 대조

    붉은 철쭉, 흰 질달래는 야생성, 통제 불가능을 상징


    ↔ 장미('나'와 맥심의 어머니): 정원에서 가궈지는 꽃으로,  조용함, 통제가능함을 상징

    Rhododendrons represent Rebecca—larger than life, overwhelming, and promiscuous. "The rhododendrons stood fifty feet high," writes du Maurier, "twisted and entwined with bracken, and they had entered into alien marriage with a host of nameless shrubs." As the novel progresses,

    the meaning of this symbolism becomes apparent as readers learn of 
    Rebecca's sexual exploits with "a host of nameless" men.

     

    [2] 맨덜리 엽서

    ⊙ '나'가 어렸을때 샀다는 것: 맨덜리와의 인연이 필연적인 것이라는 느낌
    ⊙ 손닿지 않는 먼곳에 있는 존재라는 느낌을 품김

     

    [3] 큐피트상의 파손

    ⊙ 레베카와 맥심의 결혼의 파탄을 상징
    ⊙ '나'가 결혼선물로 받은 화집(copies of artistic masterpieces)이 넘어져 큐피트상이 깨졌다는 것  - 맥심과 그 주변친구들이 진실을 가리고 있다는 것을 암시('artistic')

     

    [4] 피리불고 있는 목동- 사티로스상 THE SATYR

    SATYR: 는 성적 욕구의 불만족을 상징 
    풍요의 신이 디오니소스와 대비되며, 자신의 품위 이상의 성적욕망을 가졌다는 의미

    ⊙ 레베카가 설치한 것
    - 여러부류 남자들과 어울리고 남편에게 충실하지 못한 여자를 상징함
    - 마지막부분의 상상에서 '나'는 정원에서 사티상을 치울 거라고 상상함:
    '나' 
    는 극단적 섹슈얼리티와 성적욕망을 자제 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함.

     

    [5] 바다 The Sea

    - 레베카의 여성의 성적인 힘을 상징

     female sexual power.
    - 레베카의 침실에서 바다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성적으로 해방되었다는 뜻
    화자의 침실이 바다에서 멀다는 것은 그 반대
    - 레베카의 보트하우스도 성적인 의미이며 혼자서 배를 잘 탔다는 것은  남편과 상관없이 독립적인 성생활을 했다는 뜻 
    - 바다가 레베카의 시신을 다시 되돌려주며 마지막에 화자에게 맨덜리의 불꽃을 소금기 있는 바다에서 오는 바람이 전달해 줌, 레베카의 승리

    [6] 레베카-결혼과 관련한 사회의 규칙에 도전하는 여성


    화자와 반대되는 입장

    [7] 일반적 고딕소설과 레베카가 구별되는 지점

    - 통상적으로  영웅, 히어로가 나서서  비밀을 파헤친다면
    이 소설은 무명의 화자 이 과정에서  '나'가 정체성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결국 화자는 자기 정체성을 얻지 못하고 
    second Mrs. de Winter.로 남게 됨

     

    [8] 화자와 레베카의 비교

     

    화자:  innocent, shy, unsophisticated, and insecure,
    레베카 : worldly and indiscreet, outgoing, sophisticated, beautiful, and confident.

     

    [9] 레베카그 시대의 여성과는 다른 여성

    - :결혼상태에 따라 여자를 규정 짓던 시대에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을 뜻함

     

    [10] 두번의 불

    1. 화자가 시집에서 레베카의 서명을 오려내어 태워버림
    2. 맨덜리에 나는 불: 맨덜리가 타서 없어져서 화자와 맥심이 앞으로 행복할수 있다는 것을 암시??

    [11] 화자와 맥심의 부부관계의 변화

    - 어린아이취급을 하다가*(고아인 화자의 아버지로서 행동)
    - 무도회의 드레스 사건 이후로 동등한 입장이 됨
    그러나, 화자가 순진무구함을 잃었다며 안타까워 함


    [12] 맨들리는 영국성" 보수주의(가부장제)를 의미

     

    -  England: Femininity, Literature and Conservatism,
    - 이미 상실해가고 있었으며, 그런 공간(서쪽)으로의 출입을 금지해왔지만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13] 53page의 시는 프란시스 톰슨의 천국의 개~

     


    ※ 신과의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시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프란시스 톰슨이
    4명의 매춘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전설적인 살인마 잭 더 리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The Hound of Heaven

    By Francis Thompson  (1859–1907)

    I fled Him, down the nights and down the days;

     I fled Him, down the arches of the years; 

    I fled Him, down the labyrinthine ways Of my own mind; 

    and in the midst of tears I hid from Him, and under running laughter. 

    Up vistaed slopes I sped And shot, 

    precipited Adown Titanic glooms of chasmed fears, 

    From those strong feet that followed, followed after

     

    [14] 프랑스 동화 푸른 수염을 연상시킴


    맥심 드 윈터는 아내를 살해하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인


    - 아내가 죽어나가는 귀족남자, 마지막 아내에게 방문을 열지말라 했는데 그 방문을 여니 전처들의 시체가 있었다. 그 방문을 열었다는 여자에게 금지된 성을 자유롭게 누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맥심 역시 레베카의 성숙한 여성으로서의 섹슈얼리티, 사회적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성적인 욕구등을 두려워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Rebecca’s mature female sexuality, undisciplined and unbound by social regulations. 

     

    [15] 남성적 권위의 허구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남성적 권위라는 것이 어떤 독립된 실체, 가치가 아닌 여성을 억압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


    [16] 맥심이 레베카를 살해 했다는 것은 '영국성'이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

     

    [17] 맥심은 레베카가 윈터가의 혈통을 더럽히려 했기에 살해했다는 것으로 정당성을 얻으려 함

     

    [18] 레베카의 변신 실패

     캐롤라인 /레베카로 변신해보려하지만 남성들에 의한 기준에 만들어진 허상일 뿐 여성적인 자기 자신이 되지 못함

    virginal femininity + but also the unruly female sexuality 의 통합을 뜻함


    [19]맥심이 말한 숨겨진 지식이란 레베카의 동물적 섹슈얼리티와 레베카를 살해한 맥심의 폭력.

     

     Rebecca’s monstrous sexuality and Maxim’s violent execution of her

     

    [20]  “not even normal”(271) 하다고 말한 것은 양성애의 가능성을 암시

     

    맥심이 레베카를 이렇게 말함 
    레베카는 많은 남자, 신분에 상관 없이, 어울렸는데
    이런  voracious sexuality는 맨덜리의 질서의 기반이 되는 이성애에 바탕을 둔 가족, 사회관계, 남자들 사이의 네트웍, 계급제도의 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간주된다.


    [21]맨덜리=영국성

    레베카는 맨덜리를 '영국성'에 걸맞게 창조하고
    철저하게 파괴함
    - 부계를 따라 상속되는 법칙을 파괴함

    [22] 꿈에 나온 거울

    이름없는 '화자'가 꿈에 거울을 통해 자기를 인식하는 것은
    레베카와 화자의 경계가 무너져 통합되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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