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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불교는 왜 진실인가

무아와, 그걸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인식에 대해(3주차 강의)

by 책이랑 2020. 11. 16.

 

목차

     

     

    [1] 무아=과정으로서 자아

    붓다는 통제하지 못하는 왕을 '왕'이라 할수 없는 것 처럼 인간은 자신의 의식이 의식을 또는 몸을, 몸이 의식을 등등, 어떤 조합에서도 서로 통제하지 못하므로 나, self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고 가르쳤다.

    - 모든 것을 통제 할 수있는것을 '자아'라고 한다면
    몸이 몸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가? 의식이 의식 자체를 통제하는가?
    그렇지 않기에 자아란 없다.

     

     

    [2] 자아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5온인데, 이런 현상을 관조하면 그것들이 변한다는 걸 알게 되고,  결과적으로 집착과 갈애가 줄어들게 된다.

     

    - 5온은 대상과 만나 집착과 갈애를 만든다. 그러나 의식에 집중해 보는 명상을 하면 그것이 '자기 것'이 아님을 알게 되어, 집착이 사라진다.
    - 그러나 붓다의 non-self는 문맥에 따라 다른데,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왜냐면 붓다는 특정 상황, 질문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장애물를 치워주는 방식으로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붓다는 철학적인 텍스트에서는 무아라고 얘기하지만 윤리적인 텍스트에서는 self를 지키라고 말할 때가 있다.

     

    - 명상을 하다보면 자아라고 생각했던 겅이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되고, 집착과 갈애가 나의 것, 내가 아니기에 (non self)  ~해야 하는데..라고 하는 욕구 중에 많은 것이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된다.

    - 붓다의 이 가르침은 출가한 사람들이 대상이었으므로 무심해진다고 표현되었으나
    일상을 사는 이들에게는 외부자극에 의해 받는 영향력이 '약해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3] 뇌손상 환자는 제한된 정보로 사실과 다른 설명을 만들어 냈으면서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인간의 생각, 느낌이 현실과 다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사고로 우뇌와 좌뇌의 연결이 끊어진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 해보면
    좌뇌는 제한된 정보로도 무언가를 설명 하려고 애를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인지는 실제 세계를 적절하게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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