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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료실/나폴리4부작

⑧ 나폴리 4부작 ② 그 외 상징들

by 책이랑 2020. 8. 20.

신화/고전 관련 외에 나폴리 4부작의 상징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목차

     

    1. <작은 아씨들>

    - 교육, 자매애 sisterhood를 상징한다.

    - 자신의 경험을 주체로서 서술하는 '저자'의 탄생

    2. 푸른요정

    -  푸른 요정의 내용은 작품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피노키오에 나오는 푸른 요정이 연상된다. 푸른 요정은 인형인 피노키오를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 푸른요정은 대상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는 행동을 상징한다.
    - 릴라는 신혼여행 갈 때 푸른 색옷을 입었고, 햄공장에서도 푸른색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 레누의 고등학교졸업 시험에서의 여자교수


    - 그외에  푸른 핏줄 등  blue가 많이 등장한다. 마법적인 힘을 뜻하기도 한다.
    - blue blood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집안 출신이라는 뜻이다.  from a family that has a high social rank.

    3. 구두

    -  신화에서 구두는 정체성, 자기 통제력의 회복, 경제적 독립성을 의미한다.
    - 1권에서 릴라가 만든 구두는 릴라의 청소년기를 모두 바친 것인데 릴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빠, 아버지, 어머니에 의해 타인= 미래의 남편이, 그 지역의 마피아인 솔라라 형제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 여성의 재능은 물건처럼 거래된다.
    - 체룰로 구두에 대한 서술은 나폴리지역에서 성장한 구두브랜드  '페라가모'와 비슷하다.

    4. Solaro 형제의 자동차

    - 고대전사들의 '전차'에 비유됨
    - 남성들이 가진 부와 권력, 성적 위협을 상징한다.
    - 한편 현대화와 발전의 신호,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방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5. 엘레나의 은팔찌 

    - 엘레나의 어머니가 딸의 지능과 성취에 대해 몰래 느끼는 무언의 자부심
    - 엘레나가 자신의 목표에 매우 집중하고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 한 
    남성 지배와 ​​기대에 의해 자신이 성적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 희망과 야망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것을 상징하게 된다.

    6. 녹색


    - 질리올라가 녹색 옷을 입고 있는 것, 1권에서 등장했던 부자동네에서 녹색옷을 입은 소녀, 아르만도의 아들의 장남감 자동차가 녹색이었다. 레고 장난감의 돈도 항상 녹식이다. 그렇게 보니 녹색은 "부"를 의미 하는 것 같았다. 
    - 두 주인공의 부에 대한 생각은 계속 달라진다. 어렸을 때는 글을 써서 부를 얻고 싶어했고, 나중에는 스테파노의 아내가 되었지만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했고 나증에는 리노만이 의미있다고 했지만 그 둘의 사랑은 깨어졌다.

    "녹색은 또한 전통적으로 돈, 재정, 은행, 야망, 탐욕, 질투, 그리고 월 스트리트와 연관되어 있다."

    나는 돈이란 것이 고액 연봉과 거액의 수수료로 변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뒷거래를 거치는지 생각했다. 밀수품을 나르거나 공원에 있는 나무의 가지를 자르거나 공사장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고향의 젊은이들이 생각났다. 어린 시절부터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입에 풀칠을 하던 안토니오, 파스콸레, 안초가 생각났다.

    엔지니어, 건축가, 변호사, 은행가 같은 사람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돈도 비록 여러 단계를 거쳐 여과되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솔라라 집안사람들의 돈과 다를 바 없이 불법적인 거래나 파괴 행위를 통해 얻은 것이다.

    ···더러운 돈과 깨끗한 돈의 경계는 어디일까. 엘레오노라가 피렌체의 무더위 속에서 하루 종일 마음껏 뿌린 돈은 과연 얼마나 깨끗할까. 내가 선물로 받아 집으로 가져가는 이 물건들을 사기 위해 사용된 수표가 미켈레가 릴라의 입금을 지급하기 위햇 사용하는 수표와 다를 게 뭐가 있단 말인가.(507)

     

    7.  아르노강신화적 장소의 거부


    (한길사 네이버 블로그)
    놀라운 반전은 레누가 릴라의 공책을  버린 아르노강은 이탈리아 문화에서 신화적 장소라고 한다.  소설가 알렉산드로 만초니는 이 강에서 기념비적인 소설 『약혼자들』을 재구성하며 단테를 비롯한 당대 문호들의 예술을 배우기 위해 “옷을 헹군다.”

    알렉산드로 만초니  『약혼자들』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최초의 근대적인 장편소설로 평가받는 소설. 괴테는 인본주의에 대한 천착과 소박하고 해학적인 문체의 조화로움을 높이 평가했고, 루카치는 만초니가 역사소설 분야의 스승인 월터 스콧을 능가하는 위대한 작가라 극찬했다.

    밀라노 폭동, 30년 전쟁,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었던 17세기 초의 롬바르디아를 배경으로 악독한 지방 태수와 비겁한 교구 사제들 때문에 쉽사리 결혼을 못하는 두 농사꾼 연인의 투쟁을 그린다. 19세기는 신학이나 보편적 윤리가 지배하던 세계에서 탈피하여 인간의 이성을 중심으로 문명의 발전을 도모한 시기. 르네상스, 계몽주의, 프랑스 혁명 등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주체적인 인간, 즉 민중이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약혼자들>은 전통적인 이탈리아 문학의 폐쇄성을 탈피하여 새로운 근대 문학의 지평을 열어준 작품이 되었다.

     

    아마도 근대국가의 탄생과 맥을 같이 하는 걸로 해석하는 것 같은데  페란테의 세계에서 아르노 강은 릴라의 예술이 죽은 장소다. 강의 전통은 남자들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다.  남자들이 써내려간 역사, 대문자 History에 대한 거부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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