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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기록

04-2.파시즘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2023.04.22)

by 책이랑 2023. 4. 23.

4월 22일 파시즘을 주제로 진행되는 네번째 세션의 두번째 모임을 했습니다. 608쪽이지만 고맙게도 주석이 110페이지있고,  저자가 반복 기술하는 부분이 많아 예상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 가운데, 참석한 사람들은 꼼꼼한 발제문을 읽으면서 토론을 했고, 토론은 1시를 훌쩍 넘겨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전두환 정권도 파시즘 정권이 아닌데요, 파시즘이라고 부를려면 민주주의가 정착한 이후의 정권이어야 한다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독재 군사 독재의 영향은 혼란의 상황에서 사회가 파시즘쪽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속화하는 큰 에너지록 작용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그러한 에너지의 종류도 많고, 자라고 있기에 더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파시즘의 뿌리부분을 이야기 할때, '내부의 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내부의 적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겠고, 인종과 같은 요소가 아닌 "ooo 지지자"와 "ooo"지지자가  '적'의 수준으로 대립될 수도 있겠지요.

 

촛불이후의 우리 사회의 혼란을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과 중요한 정치적 일정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민으로서 해야 할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이 남았습니다.

 

목차

     

    파시즘-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The Anatomy of Fascism (2004년)

    파시즘 연구의 권위자인 로버트 팩스턴 컬럼비아대 교수의   40년에 걸친 연구의 성과물
    역사적 현실에 대한 치밀한 천착을 통해  “파시즘 지도자와 국가, 그리고 파시스트당과 시민사회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훨씬 더 정교한 파시즘 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지은이는 상투적 레토릭이나 상징에 집착하는 파시즘 연구나 이데올로기적 기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태도로는 파시즘의 본질적인 특성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파시즘의 이념을 그 행동 자체로부터 추론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관점을 바탕으로 파시즘의 역사적 전개 과정과 각국의 파시즘 운동을 비교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파시즘을 정의한다.

     

     

    ※ ①  <파시즘> 요약이 잘 되어 있는 블로그
    http://feliview.com/modern-hist/nazism/rpaxton-anatomyfascism/

    ② 포이케르트, 『나치 시대의 일상사』 요약
    http://feliview.com/modern-hist/themodern/peukert-volksgenossen/

     

    [1]  이 책에 대한 소감

    ▶ 파시즘에 대해 친절하고 꼼꼼하고 세밀하고 반복적으로 설명함
    문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비유가 많았다.

    ▶ 2016 촛불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중을 → 국민으로 만드는 각성의 계기였다.
    - 그러나 그 때 이루어진 '
    대중의 국민화'가 다시 억압척 체제로 변환 것에 대해 당혹감을 느꼈왔는데  박근혜 이후 지금에 이르는 현재의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앞부분에서 파시즘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를 꺼리고 있지만

    이 책의 특징/잠점이 있다.

    ①  실증주의+역사철학적 방법론 두가지를 모두 채용

    - 풍부한 구체적 데이터로 사실관계 확인/증명하면서(참고 문헌 150페이지)
                
    +역사적 생성과정을 고찰함
    파시즘과 관련한 국의 상황을 학술적으로 총망라

      프랑스 비시 정권에 대한 연구 +독일 이탈리아

    파시즘의 발전 이전의 단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유럽과 동유럽의 산업 발달/사회 변화

     

    [2] 파시즘의 지적 ․ 문화적 ․ 정서적 뿌리

    -19C 후반의 쇠락, 내부의 적 찾기 시작

     

    20세기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불안이 나타났고, 파시즘은 곧 그 불안의 해결을 약속했다. [...] 그 두려움 중 하나는 자유로운 개인주의가 공동체를 정신적으로 부식시켜 몰락하게 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 사회 붕괴를 두려워한 사람들은 주로 보수주의자들이었다. [...]
     
    도시 과밀화와 노사 갈등, 외국인 유입이란 충격을 겪고 있던 유럽에서 공동체 결속이 무너진다는 두려움은 19세기말로 갈수록 더욱 커졌다. [...]
     
    19세기 후반의 또 다른 불안감은 쇠락(데카당스)에 관한 것이었다. 즉, 역사상 위대한 국가들이 안락과 자족으로 인해 출생률이 감소하고 생명력이 감퇴했다는 두려움이었다. 그 몰락에 대한 예견 중 가장 잘 알려진 글은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1918)이다. [...] 그는 웅대하고 창의적인 ‘문화의 시대’에서 부패한 ‘문명의 시대’로 넘어간다고 보았다. 그 ‘문명의 시대’에는 뿌리 없는 대중들이 도시로 떼지어 몰리면서 대지와 교감을 잃고 오로지 돈만 생각하게 되어 숭고한 행동은 하지 못하게 된다. [...] 그는 현대화가 유구한 전통을 쓸어버리고 있다고 두려워했다. 그리고 볼셰비즘 운동이 그런 파멸을 한층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회 구조를 바꾸지 않고 국가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정신의 혁명을 주장했다.
     
    파시즘적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불안의 한가운데는 ‘적’이라는 관념이 있었다. 파시스트들은 나라 밖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적을 찾아냈다. 파시스트들에게 외국은 낯익은 적이었다. [...] 동질적인 민족국가를 세우려는 이상으로 인해 ‘차이’가 더욱 더 수상쩍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정신의 풍경 속에 존재하는 내부의 적은 그 수와 다양성에서 무성하게 번창했다. [...] 따라서 그들에 대항하여 민족 문화를 수 호해야 했다. [...]
     
    1880년대에 프랑스의 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전염병에서 박테리아의 역할을 규명하고 오스트리아의 수도사이자 식물학자인 그레고어 멘델이 유전의 메커니즘을 발견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내부의 적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염병 보균자, 불결한 자, 유전적으로 병들거나 미쳤거나 범죄 성향을 지닌 자들이 새로 내부의 적으로 분류되었다. (96-99쪽)
     
    파시스트들이 충실한 지지자들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맞서 싸울 악마화된 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적이 반드시 유대인일 필요는 없었다. 문화에 따라 나라의 적은 달라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외국인, 불결한 자, 전염병자, 체제 전복을 기도하는 자들이 때때로 유대인이라는 유일한 악마 이미지와 뒤섞였고, 집시와 슬라브인 또한 표적이 되었다. 미국의 파시스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인, 때로는 카톨릭교도까지 악마로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들은 주변의 남슬라브인들,특히 슬로베니아 사람들과 국가의 부흥을 위한 전쟁을 거부한 사회주의자들을 악마화했다. 나중에는 이전부터 정복하려고 애썼던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인들과 리비아인들도 쉽게 악마의 명단에 포함시켰다.(101쪽)
     

     

    ▶ 1880년대 나타난 유럽의 최초의 경제 위기

    -  파시즘의 지적 문화적 정서적 뿌리에 해당

    - 19세기 말부터 쇠락 몰락으로 인한  불안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유전학이라든지 위생학 등의 논리가 내부 구성원간의 '차이'를 적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기여함

    - 경제적인 위기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서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차이와 배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함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문학 작품에서도 의미를 잃고 방황하며 세계에서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지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짐

    [3] 파시즘의 전조

    -1890년대의 세계화가 가져온 위기

     

     
    19세기 후반 ‘새로운 기조의 정치’가 처음으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온갖 형태의 국제주의나 세계주의에 반대하여 국가가 최우선임을 주장하는 첫 대중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전 세계가 같이 경제공황을 겪고 민주적 관습이 널리 퍼져나가던 1880년대가 이 대중 운동이 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턱 구실을 했다.
     
    1890년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는 최초의 세계화(globalization) 위기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새롭게 등장한 증기선으로 인해 값싼 밀과 고기가 유럽으로 들어오자, 가족형 소농과 귀족 지주들이 파산했고 일자리를 잃은 농촌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동시에 철도의 발달과 함께 도시로 밀려든 값싼 공산품은 전통적인 숙련 노동자들에게 남아 있던 것을 바닥까지 훑어가버렸다. 또 전례 없는 수의 이민자들이 생겨났는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온 친숙한 문화의 노동자들에서부터 동유럽에서 탄압을 피해 도망 온 이질적인 문화의 유대인들까지 수없이 많은 이민자들이 서유럽으로 몰려든 것이다. 이러한 큰 사건들은 오늘날 우리가 파시즘의 첫 움직임이라고 파악하는 1880년대 몇몇사태의 배경을 이루었다.
     
    - 프랑스와 독일의 성인 남자 선거권 확대 실험
    - 직업 정치인들이 생겨났고, 이들은 지지세력을 단합시켜 정치적 도당을 만들었다.
    - 새롭게 떠오르던 민족주의의 확산, 반유대주의의 정치적 이용 가능성 확인.
    이런 이유들로 인해, 대중 정치 시대에 일어난 첫 번째 대규모 경기 침쳬였던 1880년대의 경제 위기는 대중 선동에 길을 열어주었다.(116- 118쪽, 일부 요약)

     

    1848년 유럽 혁명: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가는 중요한 단초가 됨

    - 도시에서 노동자 계급이 프롤레타리아층을 형성
    - 여러
    혜택에서 배제돼 있다가 투표권등에 대한 요구하고

    사회의 주체로서 자유/인간의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함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

    '대중 정치'의 환경이 조성됨

     

    cf) 1789 프랑스 혁명
    세습 귀족으로부터 부르주아가 정치적 권력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르주와 중산층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갈등으로 프랑스 왕정이 결국 무너져버리는 사건임

     

    ※  이 책에 나오는  보수주의자,  자유주의자는 지배계층으로  전통 귀족,중산층, 대자본가가 된 부르주아를 포함하는 계층
    - 사회 현상에 불안감을 느끼고 이것이 커져나가다가 파시즘을 권력화하는 선택을 하게 됨

    유럽에서 공동체 결속이 무너졌다:는 뜻

    자유를 가지게 된 프롤레타리아와 그 프롤레타리아 공동체의 형성에 지배 계층이 불안을 느꼈다는 것

    적을 찾아내서 악마화시켜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이때 국민국가라는 개념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

     

    - 18세기에 계몽주의가 발전되면서 개인이 강조되고 이제 개인이 발견, 개인의 자유강조 함
    19세기: 사회주의 사상이 성장하고 팽창하고 그것이 현실 권력화하던 시대

    - 르네상스
    가 상류계층에서의 자유와 개인의 등장하고 18세기가 몰락한 귀족들과 중산층의 문제였다면 19세기에 이르러  거의 모든 대중들의 문제가 됨

    - 그 외 수많은 대중들은 자유라는 것에 각성이 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변화하지 못하고 불안을 느꼈고, 
    개인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거부되다가 뭔가 표출할 수 있게 되었다.

    - 즉 역사의 진보
    /긍정적 발전이라고 믿었던 것이 파시즘의 토대를 제공했다는 것

     

     

    ‘폭풍의 언덕’에서 읽히는 사회 변동과 계층갈등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9 

    Ⅲ. 에밀리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
       1. 에밀리 브론테(1818~1848) 
       2. 『폭풍의 언덕』 (1847)

     

    [...]
    3년이 흐른후 히스클리프는 부자가 되어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온다. 히스클리프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작가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ë)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당시 시대 상황을 보면, 요크셔 일대는 영국 최고의 공업단지였다. 히스클리프가 급성장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편승해 일확천금을 벌었을수도 있다. 즉 히스클리프는 졸부가 되어 토지에 고착해 사는 귀족계급(gentry)을 돈으로 복수하러 온 것이다.[...]

    소설은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신흥자본가에 의해 낡은 지주계급이 붕괴되는 과정을 그렸다. 증오와 복수라는 이름으로 계급구조의 변혁이 소설에 내재하고 있다.출처 : 아틀라스뉴스(http://www.atlasnews.co.kr)

     

     

    이방인적 성격이 강조된 히스클리프- 영국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악마처럼 보임

    그레인지가로 대변되는 새로운 젠트리 계급에 의해 자영농의 세계가 대체되고 있는 중인 사회 변화를 포착하고 있으며, 그 변화를 통해 그 변화의 산물인 현대 사회의 모순과 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  1771년 경 리버풀의 거리에서 히스클리프가 굶주린 채 떠돌아 다녔다는 것은 그의 인종적 위치가 백인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발견 당시 그는 “걷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아이”(36)였으나, 영어를 말할 줄 모르고 아무도 알아듣지 못할 말을 지껄였다고 하며, 까만눈동자와 까만 머리카락, 그리고 까만 피부를 가졌다고 말해지고 있다. 언어와 외모 면에서 그의 이방인적 성격이 강조되고 있다. ....

    (리버풀: 런던, 브리스톨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노예매매 시장이 열리던 도시, 
    1804년 경 리버풀은 영국의 노예무역의 84% 이상을 차지했으며, 18세기말 영국의 노예무역은 전 세계 노예무역의 55%를 차지했다)

    출처: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의 불가능성에 대한 연구 : 히스클리프의 인종적 타자성을 중심으로

     

     거대 담론이 아닌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구체적인 문제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슴
    - 저자는 다양하게 살아있는 생물로서 사회를 보고 그 속에 서로 역학관계를 이해를 한 상태에서 그때그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

    - 그러나 격렬하게 논쟁하고 싸우면 인지적 사고가 피곤해지니 거대 담론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형태
    - 스스로 사고 하기 힘들고 사고할 겨를도 없는 대중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프롬이 말하는 권위주의적 인간이 됨

     

    ▶ 조세 체계, 정책 등 자본주의, 현실에서 작동하는 구체적 정책을 통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  합리성만 중시하면 민중들의 그 좌절감을 이해 못하고 결국 현실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함

     

     미국 백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선택

    2016년  트럼프 당선 -  세계화에서 위가와 박탈감을 느낀 러스트 벨트의 블루칼라들이 지지표를 던짐

    ▶  "세계화의 최대 승자는 아시아의 빈곤층과 중간계층이며 최대 패자는 부자 나라들의 중하위층이다
    브랑코 밀라노 비치,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세계화가 진행된 1998-2008년 20년동안 가장 소외된 계층은 미국과 유럽의 중하류계층이다.
    (즉 부자나라의 가난한 사람들) 

    그들의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최상류층의 수입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가장 많이 느낀 사람들이다.

     

    1998년~2008년 세계화로 인한 소득계층별 실질소득의 증감 - 가장 불이익을 본 층은 잘사는 나라의 저소득 계층

     

    “ ‘경제성장’은 소수에게는 부의 증가를 의미하지만, 수많은 대중에게는 사회적 지위와 자존감의 급격한 추락을 의미한다. -p. 59“  지그문트 바우만은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 2만 달러에서  3 5천 달러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어마어마한 행운
    중국과 베트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  현재 우리나라도 공급망의 재편으로 인한 큰 경제적 변동이 예상되는데 관련해서 파시즘적인 위기가 어떻게 올런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말들에 질린 사람들이 니체철학에 빠지는 것 같다.

     

    -  대안을 스스로 차근차근 찾기보다는 타인이 제시하는 다른 매력적인 것으로 휩쓸려 가고 대립만을 하기 쉬운데

    그 것을 막는 방법으로 각자가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의 의견의 합리성을 점검하게 된다고 한다.

      정재승의  인간수업 4강 패싸움의 뇌과학

    https://m.blog.naver.com/cestetreseul/223076754372

     

    집사부일체2 15회 꼼꼼기록 - 인간수업 4강 패싸움의 뇌과학 (2) 토론, 도덕적 당혹감, 목표 물어보

    2023.4.16 방영 정재승 프로젝트 특별기획 4부작 카이스트의 수업을 여러분들이 그대로 참여해서 듣는 콘셉...

    blog.naver.com

    조나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 (Righteous Mind)>

    - 인간이 추구하는 '바른마음(Righteous Mind)'의 내용을 설명함

    * 우리의 마음은 도덕적 마음(Moral Mind)'보다는 '바른 마음'에 가깝다. 
    ‘옳다는(righteous)’ 'self-righteous(자기가 옳다고 믿는·독선적인)’의 뉘앙스를 갖고 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respirited/221152431871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도덕적인 마음(Moral Mind)’이라고 지을 수도 있었다. 인간의 마음이 애초부터 언어, 성생활, 음악 등 수많은 활동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듯이, 인간의 마음은 애초부터 도덕을 ‘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으로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바른 마음(Righteous Mind)’이라고 짓기로 결정했다. 인간 본성은 본래 도덕적이기도 하지만, 도덕적인 체하고 비판과 판단도 잘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_ 들어가며(18쪽)[

     

    -  우리가 무리지어서 서로 싸우는 건 누가 더 옳고, 누가 더 그르기 때문이 아니라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으로 옳다는 것을 판단하는 근거가 서로 다르기 때문

    -  조너선 하이트는  " 누군가와 같이 살기 위해서 연대를 이루어서 가는 모든 것이 도덕"이라고 말하면서
    -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면  모두 합심해서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미국을 향해 날아오는 국가 부채의 증가, 소득불평등 심화, 가족 해체 등  '소행성' 문제를 좌우진영이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하며  그 방법을 제안함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7862 

     

    바른 마음

    현재 영미권의 가장 ‘핫’한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이 책 《바른 마음》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근원에 놓인 ‘바른 마음’을 발견한다. 하이트는 직접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www.aladin.co.kr

     

     

    [4] 초기 파시스트들의 지지 세력

    무엇보다 초기의 파시스트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었다. 젊은 세대는 나이 든 세대에게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확신했으며, 그들이 전선에 있었건 후방에 있었건 상관없이 여전히 자신들의 지위에만 집착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투표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젊은이들은 파시즘이 주장하는 반(反)정치적 정치를 열렬히 지지했다.
     
    파시즘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이전의 정당들과 몇 가지 확연히 구별되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 기간에만 몸을 낮춰 대중과 만났던 ‘명사들’이 이끄는 중간계급 정당과 달리, 파시스트당은 당원들을 똑같은 정서로 함께 노력하는 격정적인 형제애 속으로 이끌었다. 또, 사회주의당이나 부르주아당과 같은 계급당과는 달리 파시스트당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결합한다는 약속을 실현하였다. 이런 파시스트당의 성격은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호감을 샀다.
     
    하지만 초기 파시스트당이 모든 계급의 사람들을 똑같은 비율로 지지 세력으로 끌어들인 것은 아니었다. 파시즘이 중간계급 하층이 느끼는 분노를 잘 구현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파시스트당의 대부분은 중간계급 사람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결국은 모든 정당들이 중간계급 중심으로 채워졌다. 자세히 살펴보면 파시즘은 일부 상류층 유권자들의 지지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또 초기의 파시즘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비록 노동자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파시즘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비율은 낮은 편이긴 했지만 말이다. [...]
     
    사회주의자 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은 노동자들은 파시스트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직접 행동의 전통과 의회사회주의에 대한 적개심의 전통을 지닌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 실업 상태에 있던 사람들 역시 사회주의에서 분리되었다. [...] 교구 공동체가 뿌리 깊은 곳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나치 지지자 중에 신교도보다 카톨릭 교도가 적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126-128쪽)

     

    [5] 파시즘이 뿌리 내리고 변모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

    파시즘의 성공 모델에 필요한 조건은 양극화, 교착 상태, 내 ․ 외부의 적에 대항한 대중 동원, 전통적 엘리트층과의 공모뿐이다. [...]
     
    대부분의 파시즘 정당들은 선거에서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의회에서 교섭력을 가지지도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정부 기능을 방해해 의회 제도가 신용을 잃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
     
    선거 승리보다는 기존 자유주의 국가의 기능 마비나 붕괴가 더욱 중요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모두 입헌 정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멈추고 난 후에야 파시즘 세력이 집권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파시스트들이 자유주의 국가의 기능 마비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파시즘 세력이 자유주의 국가를 전복시킨 것은 아니었다. 자유주의 국가는 시급한 문제 – 물론 이 문제에는 파시스트들의 공격적인 저항도 포함되지만 – 를 처리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제 기능을 잃어버린 것이다. [...]
     
    파시즘의 집권 단계에서, 엘리트층이 파시즘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선택했을 때 성숙한 파시즘의 기능은 더욱 명확해졌다. 파시즘의 역할은 단기적으로는 사회주의자를 배제한 해결책을 통해 국정의 질식 상태를 타개하는 것이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 사회적 방어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얻어 허약하고 퇴폐적이며 부패했다고 생각되는 국가를 정화하고 ‘도덕화’할 뿐 아니라 활력을 불어넣고 갱생시켜 통합하는 것이었다.
     
    새로이 생겨난 정치 공간에 맞도록 파시즘 정당이 스스로 변화하는 두 번째 단계에서 엿볼 수 있는 ‘파시즘의 변모’는 지역적 수준에서 국가적 수준으로 나아가면서 더욱 발전해 최종적으로 완결의 단계에 이른다. 파시스트들과 동맹 세력들은 공동의 명분, 다시 말해 볼프강 시더가 말한 헤르샤프츠콤프로미스(‘지배를 위한 타협’)가 있었다. 이 단계에서는 뿌리 내리기 단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숙청과 분리를 통해 기존의 사회주의적 급진주의를 존속시키려는 정당 내 초기 순수파들이 제거된다. (265-267쪽)
     
    이 책에서 나누어 살펴본 단계들은 파시즘이 지금도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파시즘의 기초가 되는 1단계, 다시 말해 파시즘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급진적 우익 운동이 광범위하게 퍼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인정하기 쉽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대중 정치가 행해지는 산업화 ․ 도시화된 사회라면 어디서나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운동들이 기존 정치 제도에 뿌리를 내려 중요한 이익집단의 대변자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2단계는 더욱 엄격한 역사적 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렇다고 1920년대에 나타났던 초기 파시즘의 구호, 강령, 미적 취향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파시즘은 당시의 정치 환경 속에서 형태를 갖추고 뿌리를 내렸으며 2단계나 3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동명 세력의 성격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파시즘의 외양도 주변 정치 환경과 동맹 세력의 성격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1945년 이후에는 고전적 파시즘을 그대로 모방하면 지나치게 이질적이거나 충격적이라는 인상을 주어 동맹 세력 획득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스킨헤드족들이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면 히틀러의 나치 돌격대나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행동대와 기능적으로 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보수파 엘리트층이 이들을 (이민자들과 같은) 내부의 적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로 키우거나 용인하기만 해도 파시즘의 2단계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396-397쪽)

    ▶ 2단계로 넘어간 파시즘

    -  파시즘 세력이 /외부의 대중을 동원하고 전통적 엘리트층과 공모함,

    - 양극화 교착 상태에서 보수 지배 계층이 지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타협하는 과정에서 발생함

     

    "아직도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독일의 유권자들은 나치당에게 과반수의 표를 준 적이 없다. 앞 장에서 보았듯이 1932년 7월 31일에 치러진 의회선거에서 나치당이 37.2%의 득표율을 획득하며 독일 의회에서 제1당의 위치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후 1932년 11월 6일 치러진 선거에서 지지율은 다시 33.1%로 하락했다. 히틀러가 독일 총리로 임명되어 전 독일을 지배하던 1933년 3월 6일에 치러진 의회선거에서 지지율은 상당히 올랐지만 아직은 미흡한 43.9%에 그쳤다. 나치 돌격대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독일인 2명 중 1명 이상이 나치당에게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은 1921년 5월 15일에 참가한 자유 의회 선거에서 535석 중 불과 35석을 얻는데 그쳤다."  <본문 225쪽>

     

    - 의회에 대한 불신, 의회의 기능 무력화 기도, 무차별적인 폭력의 사용등으로 나타났슴

    2단단계는 의회제도 등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제도를 공격하는데도 이에 대해 묵인하는 현상이 발생.


    ▶ 
    우리사회 역시 우려할 만한 징후가 있다.

    - 폭력: 대구의 이슬람 사원 앞의 시위가 중단되지 않는것, 묵인?

    - 의회제도에 대한 위협: 국회의원 정원축소, 야당지도자에 대한 500여차례의 압수수색, 대통령이 1년간 야당 대표자와 만나지 않는 것

    - 국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문제

    but 노조를 탄압하자 지지율 상승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 미국의 경우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공격

     

    [6] 비유럽권의 파시즘 가능성

     

    우리는 이제 한 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이르렀다. 종교가 파시즘의 기능적 등가물, 다시 말해서 치욕을 당한 뒤 복수심에 불타는 민족을 재생 ․ 단합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다.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이란은 파시즘 정권이었는가? 인도의 힌두교 근본주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만든 조직인 알카에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어떨까? 미국의 경우 기독교 근본주의가 이런 역할을 수행할까?[...]
     
    종교는 그 정체성의 측면에서는 국가만큼이나 강력할지 모른다. 일부 문화권에서는 실제로 종교적 정체성이 국가적 정체성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종교 근본주의에서는 종교 내의 단합과 활력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국가의 단합과 활력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게 작용한다. 일부 극단적인 정통파 유대교인들은 이스라엘 국가가 메시아(구세주)가 오기 전에 세워졌다는 이유로 이 나라를 신성 모독으로 간주한다. 여기서 극단적인 종교 근본주의는 국가 근본주의를 완전히 대체한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의회제든 군주제든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에 거의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이슬람교가 국가이기 때문이다. 힌두 근본주의자들에게 종교는 세속적이고 다종교적인 인도 정부가 줄 수 없는 강렬한 애착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공동체에서는 종교에 기반을 둔 파시즘의 출현이 가능하다. 결국 그 어떤 파시즘도 상징이나 구호가 다른 형태의 파시즘과 비슷할 이유는 없으며, 실제
    로 그러하듯이 각 나라의 애국주의 레퍼토리를 얼마든지 끌어들일 수 있다.
     
    알카에다나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을 파시즘이라고 부르고 싶은 유혹에 반대하는 주요한 이유는 이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통적인 위계 사회에서 일어난 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단결은 에밀 뒤르켐 식으로 표현하자면 기계적이라기보다 유기적이다. 게다가 이들은 ‘자유주의 제도를 포기’하지도 않았다. 애초부터 자유주의 제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교 파시즘이라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스라엘 내에서 파시즘이 출현할 가능성을 검토해보아야 한다. [...] 이스라엘의 국가 정체성은 오랜 디아스포라 기간 동안 유대인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인권을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과 떼어놓을 수 없다. 이 민주적 전통은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와 맞서 싸우는 중에도 ‘자유주의 제도를 포기’하지 않도록 막는 구실을 한다. 그러나 그 전통을 약화시키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팔레스타인 측의 비타협적 태도에 직면할 때마다 보이는 강경한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유대인 인구의 무게 중심 변동이다. 과거에는 유럽에 거주하며 민주주의 전통에 익숙한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컸지만, 그 무게 중심이 민주주의 전통에 무관심한 북아프리카 및 근동 지역에서 이주해온 유대인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
     
    2002년이 되자 리쿠르당 내 우익 세력과 일부 군소 종교 정당에서 파시즘적이라고 할 만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택받은 민족의 주장은 이제 특별한 ‘세계적 사명’을 내세우며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공간’을 요구하고 그 민족의 운명을 가로막는 적을 악마화하며 그 공간을 획득하기 위해 무력 사용이 필요함을 인정한다는 ‘지배인종’의 주장을 닮아가기 시작한다. (454-457쪽)
     
    파시즘이 유럽의 세기말 문화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해석을 받아들인다면, 비유럽권에도 파시즘이 나타날 가능성은 1930년대 못지않다.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은 가능성이 더 높을지 모른다. 1945년 이래 민주주의와 대의정치라는 실험이 실패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 파시즘은 아직도 존재할 수 있는가? 제1단계의 파시즘은 대부분의 민주 국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좀 더 중대한 문제는 이것이다. 1단계 수준의 파시즘이 또 다시 2단계에 이르러 뿌리를 내리고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까? [...] 정계의 주류로 편입되거나 권력을 나누어 가지기 위해 필요한 기존 권력층과의 동맹을 형성하지 못하는 한, 이들은 정치적 위협이라기보다는 법과 질서의 문제를 일으키는 단순한 골칫거리에 불과하다. 오히려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쪽은 표현 수위를 조절하고 고전적인 파시즘 상징을 버림으로써 ‘정상적’으로 보이는 법을 배운 극우 운동이다.
     
    [...] 파시즘의 단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면 위기에 직면한 정치적 교착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길한 경고 표지를 더 많이 읽어낼 수 있다. 이때는 위협을 느낀 보수 세력이 적법 절차와 법의 지배를 포기할 태세를 갖추고 더 강한 동맹 세력을 찾아 헤매며, 국가주의적이고 인종주의적인 선동을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 보수파들이 파시스트들의 정치적 테크닉들을 빌리기 시작하고 파시스트들의 ‘결집된 열정’에 손을 내밀며 파시즘 추종 세력을 흡수하고자 할 때 파시스트들은 벌써 권력에 아주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457-459쪽)

    - 종교 과격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
    - 이스라엘의 파시즘화 우려를 말한다.

     

    ▶ 우리의 경우 촛불을 통해서 개인화 민주화 속도가 빨라진후 2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

    - 민주주의는 파시즘의 온상이 될수 있다. 태극기 부대의 등장

     

    ▶  상황이 무르 익으면 종교세력이 파시즘 세력이 될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

    - 1999년 5.13일 만민중앙교회  MBC 주조정실 점거사건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905130002001#c2b

     

    -  최근 공개된 한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 1/2/3 회 JMS(기독교 복음 선교회)
    • 4회 오대양
    • 5/6회 아가동산
    • 7/8회 만민 중앙교회

    우리도 어떤 청년층에게는  종교와 피라미드가 유일한 탈출구로 작용하는 상황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파시즘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긴 하지만, 다른 정치 세력과 결합되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는 상태로 존재할 때, 기존의 정치 세력이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엔 마치 휴면에 들어간 바이러스처럼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의 정치적 효용에 눈뜬 보수세력과 결합할 때, 파시즘은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된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 그 점이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주창하던 군부독재와 기묘한 동거를 자청했던 우리 사회의 보수주의자들, 그들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출처: https://windshoes.khan.kr/98

     

     

    [7] 파시즘의 정의

     

    파시즘은 민주주의의 실패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고전적 폭정이 시민들을 단순히 억압하여 침묵시킨 것과는 달리, 대중의 열정을 끌어모아 내적 정화와 외적 팽창이라는 목표를 향해 국민적 단결을 강화하는 데로 돌리는 기술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아주 새로운 현상이었다. 따라서 민주주의 성립 이전의 독재에는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
     
    파시즘은 흔히 군사 독재와 혼동되기도 한다. 무솔리니와 히틀러 모두 군사주의를 고취하였으며 정복 전쟁을 중심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총과 제복은 그들을 흥분시키는 ‘페티시’였다. [...] 그러나 모든 파시즘이 군사주의적 성격을 띤다고 해서 모든 군사 독재가 파시즘적인 것은 아니다. 군사 독재자들은 대부분 단순한 폭군 노릇을 했을 뿐, 파시즘의 경우처럼 대중의 열광을 끌어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파시즘에 비해 군사 독재는 훨씬 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군사 독재는 반드시 민주주의의 실패와 연관된 것도 아닐뿐더러, 인류 역사상 전사들이 출현한 이래 줄곧 존재해온 통치 형태이기 때문이다.
     
    파시즘을 권위주의 체제와 구분하는 경계는 더 미묘하지만, 파시즘을 이해하려면 이 역사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 권위주의 정권들은 비록 시민의 자유를 짓밟고 살인도 불사하는 잔인함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파시즘처럼 사적인 영역을 완전히 없애버리려 하지는 않는다. 권위주의 정권은 지역 유지들, 기업 연합 조직, 장교단, 가족, 교회와 같은 전통적 ‘중개 조직’을 위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실재하는) 사적 영역을 허용한다. 권위주의 체제에서 사회 통제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것은 공식적인 단일 정당이 아니라 바로 이 같은 전통적인 사적 영역이다. [...] 권위주의 통치자들은 국민들을 동원하지 않고 수동적인 상태로 놓아두는 편을 선호하지만, 파시스트들은 대중을 흥분시켜 끌어들이고자 한다. 권위주의 통치자들은 강력하지만 제한된 국가를 선호한다. 그들은 경제 부문에 개입하거나 – 파시스트들은 언제라도 쉽게 개입한다 – 사회복지정책의 실행을 망설인다. 권위주의자들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쪽에 집착한다. (482-484쪽)
     
    파시즘은 ‘공동체의 쇠퇴와 굴욕, 희생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과 이를 상쇄하는 일체감, 에너지, 순수성의 숭배를 두드러진 특징으로 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이자, 그 안에서 대중의 지지를 등에 업은 결연한 민족주의 과격파 정당이 전통적 엘리트층과 불편하지만 효과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민주주의적 자유를 포기하며 윤리적 ․ 법적인 제약 없이 폭력을 행사하여 내부 정화와 외부적 팽창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 파시즘 이념 중에는 합리적인 계획의 영역이 아니라 본능적인 느낌이나 감정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이 많다. 2장에서는 이것을 ‘결집된 열정’이라고 불렀다.
     
    ⚫ 어떤 전통적인 해결책도 소용없는 불가항력적 위기감.
     
    ⚫ 개인의 어떤 권리보다 집단에 대한 의무를 우선시해야 하며, 개인은 집단에 복종해야 한다는 집단 우월주의.
     
    ⚫ 자신의 집단이 희생자라는 믿음. 내부의 적이건 외부의 적이건 모든 적에 대해 법률적 ․ 도덕적
    으로 한계가 없이 어떤 행동도 정당화하는 정서.
     
    ⚫ 개인주의적 자유주의, 계급 갈등, 외부의 영향으로 공동체가 몰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 가능하다면 동의를 구하겠지만 필요할 경우 배제적 폭력이라도 동원해, 공동체를 더 깨끗하게 더 긴밀히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
     
    ⚫ (예외 없이 남성인) 타고난 지도자의 권위의 요청. 공동체의 운명을 단독으로 구현할 국가 지도자에 대한 갈망.
     
    ⚫ 지도자의 본능이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이성보다 우월하다는 믿음.
     
    ⚫ 집단의 성공에 바쳐지는 폭력의 아름다움과 의지의 위력을 찬미하는 태도.
     
    ⚫ 선택된 민족이 인간의 법이건 신의 법이건 어떠한 형태의 법적 제약도 받지 않고 다른 민족을 지배할 권리. 사회진화론적 투쟁 속에서 공동체의 용맹성이라는 유일한 기준으로 결정되는 권리.
     
    이 같은 감정에 병행하는 행동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정의를 따르는 파시즘도 오늘날 여전히 찾아볼수 있다. 1단계 상태의 파시즘은 모든 민주 국가에 존재하며,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
     
    문제는 심각한 일부 사회에서는 고전적 파시즘과 매우 유사한 어떤 것이 2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이런 초기 파시즘이 권력 장악을 향해 더 나아갈 것인지는 위기의 심각성 정도와도 부분적으로 상관이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 특히 경제 사회 정치적 권력을 쥔 사람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파시즘이 세력을 불려나갈 때 적절하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파시즘의 주기가 무턱대고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파시즘이 성공을 거두었던 과정을 이해한다면 제때 현명하게 대처할 가능성도 훨씬 커질 것이다. (487-490쪽)

     

    ▶ 저자가 파시즘을 파시즘을 일반 명사화하고 조건에 따른 단계까지 구분하고, 각국에서 나타난 것을 파시즘과 유사파시즘 등으로  까다롭게 정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부정논법으로 쓰여졌다는 금강경의 논리전개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금강경에서 수보리가 석가모니에게 '진리란 무엇인가?' '부처란 무엇인가?' 물어보는데 석가모니는 ~가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방법으로 말한다.  
    파시즘은 다양한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떤 하나로 정의할 경우 다른 것을 놓치게 되는데, 부정어법을 사용하면 직접적인 정의를 주지 않으면서도 파시즘의 다양한 속성을 살펴보게 되는 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

    ▶  머리글에 저자가 파시즘의 정의를 정확하게 내려보려한 이유가 잘 표현되어 있다.

    "파시즘을 정확한 기술적 용어로 쓰지 않고 일종의 유행어로 안이하게 남발하는 것은 파시즘을 예방하기보다는 오히려 파시즘의 독성에 무감각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그럼으로써 '진짜' 파시즘이 출현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이미 양치기 소년 증후군에 중독 되어 파시즘을 알아보지 못하게 될 우려도 있다. <pp. 4-15 pp.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가 쓴 머리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곳에서는 일어났던 현상으로 파시즘의 1단계 맹아들이 다 존재하게 됨

    모든 파시즘의 맹아적인 형태가 자본주의하고 연관돼 있으므로 오히려 둔감해질 수 있다.

     

    - 민주주의 역시  전제 정치 왕정의 폐단,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의 필요에 의해 채택된 정치 형태일뿐,
    문제가 없는 이상적인 형태가 아님, 각
    사회마다 다른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도.

    우려하는 것은 우리의 경우 2단계로 넘어가게 될 수 있는 조건이 굉장히 많이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 빠른 산업화 근대화

    - 여러 차례에 걸친 독재 군사 독재의 잔재, 

    - 북한의 행동

    -  재벌 개혁/경제 독점/정규직 비정규직 등의 노동 문제 

     

    ▶ 저자가 일반명사로서의 파시즘을 정의하려 한 이유는

    -파시즘이  4단계 5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이미 비판의식이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이기에

    히틀러,나치즘과 같은 파국이 되기 전에

    통제불가능한 다음 단계로 이전되게 하는 구체적 물적/사회적/정서적  조건을 찾고
    그 이후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 이스라엘이 파시즘이 될 가능성을 그 이전에 막아왔던 건  2차 세계대전에서 학살당하는 것을 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유대인이라는 부분이 있다. 우리사회에서도 저항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본 586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적 절차를 강화해야 하는데 이 세대 안에도 나타나는 파시즘적 요소들이 많다- 
    -  이전에 그런 행동들을 혐오하는데 그쳤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사회의 움직임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안에서의 나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8] 파시즘 X의 탄생

    2009년 6월 8일 한겨레 21 안수찬

    유사 파시즘, 신자유주의 공안국가, 파시즘 프렌들리…
    규정은 아직 이르지만 ‘파시즘 경향’은 급증해

     

    https://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5114.html

     

    파시즘X의 탄생

    유사 파시즘, 신자유주의 공안국가, 파시즘 프렌들리… <br class="nt">규정은 아직 이르지만 ‘파시즘 경향’은 급증해

    h21.hani.co.kr

     

     

     

    모임운영: 이승은

      
    •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 박사 (독일여성문학 전공)   
    •  (前) 서강대학교 독문과 강사.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문학 담당 교수.   
    •  (前) 김포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과정 강사.  
    •  한겨레문화센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강사.   
    •  <페미니즘 함께 읽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모임 운영.(숭례문학당)   
    •  (前) 청소년 대상 <책을 통해 자라는 아이들> 독서토론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 <페미니즘 함께 읽기>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재난과 불안의 시대, 인문학으로 치유하다> 토론 강사  
    • <여성문학 읽기> 토론 모임 운영 
    • 대안연구공동체
      <모두를 위한 북클럽> 진행중 https://cafe.naver.com/paideia21/15690
      <문학에세이 쓰기> 진행중 https://cafe.naver.com/paideia21/15405
      <함께, 고전 문학 깊이 읽기 > 진행중https://cafe.naver.com/paideia21/14611


    • 출간 작품   
      『아버지의 덫』, 『공모자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등 다수의 번역서 출간.   
      『글쓰기로 나를 찾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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