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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기록

01-5.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2022.08.13)

by 책이랑 2022. 8. 13.

토요일인 오늘  <모두를 위한 북클럽>의 첫번째 세션의  여섯번째 토론을 했습니다. 세션을 마무리 짓는 시간이라 다 같이 하고 싶었는데요, 같이 하지 못하는 분이 많았기에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힘을 내서 집중해서 토론했습니다.

 

짧게 핵심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는것이 공통적인 의견이었고요,  불교철학과의 공통점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불안과 고통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하지만 물질적/정신적으로 고도화된 이 자본주의 시대에 지니는 한계점이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쾌락에는 한계가 있으며 욕망의 한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짧지 않게 살았기에 어쩔 수 없이 알아차려졌지만 이를 매일매일 삶의 원칙으로 삼으려면 , 소란스러운 생활과 생각에서 조금은 물러설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6번의 토론동안 즐거웠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생각을 확장시켜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2세션에서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에피쿠로스의 네 가지 처방
 일시 : 8.13 (토) 오전10:00 ~ 오후 1:00
 장소 : 대안연 강의실

 

 

목차

     

     

      책소개 -고통과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으로서의 철학

    최근 에피쿠로스 철학은 세계적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전, 심화되는 양극화와 기후 위기, 가짜 뉴스의 범람 등으로 현대인의 불안이 일상화됨에 따라 삶과 죽음, 과학과 종교를 대하는 에피쿠로스주의의 전혀 다른 관점이 재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안과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성찰해온 에피쿠로스 철학을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오늘날 에피쿠로스주의가 갖는 가치와 의미를 논증한다.
    <출처-알라딘 책소개>

    [1] 책 읽은 소감

    ▶ 책이 짧고 쉬워서 금방 읽었다. 불교철학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 사실 늘 여러 종류의 세계관이 사실 늘 존재해 왔다는 것을 생각했다. 어떤 시기의 주도적인 세계관을  유일 only 1한 것,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고 이에 벗어나는 지 못하면서 생활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번성한 시기에는 이런 철학이 주목받지 못했는데,
    현재 이 철학이 주목받을 조건이 되었기에 에피쿠로스철학이 부각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마침 논문이 있어서 불교와 에피쿠로스 철학의 비슷한 점을 추려보았다.
    그리고 서양정신과 어떻게 다른지도 생각해 보았다.

     

    - 불교와 에피쿠로스 철학은 최종목표를 행복으로 놓고,  인간의 심리적 특성에 가장먼저 주목한다. 그리고  마이너스의 원리로서 그러한 심리적 특성,욕망을 제거함으로써 행복에 도달하려 한 것이 공통점인 것 같다.
    - 한편 서양의 정신사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관찰하기 보다 완벽한 지식에 대해 도달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불교와 에피쿠로스 철학의 비교: <에피쿠로스의 아타락시아에 대한 불교적 해석>


    동서철학연구 2017, vol., no.83, pp. 283-304 (22 pages)
    원문 링크: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09800

      에피쿠로스 고타마 
    목표 고통이 제거될 때 ‘마음의 동요가 없는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안’ 인  ‘쾌락’(ataraxia) 을 추구 욕망에 의한 동요되는 정념의 상태로부터 벗어난 ‘고요한 마음의 평온’(불이 꺼진 상태)인  ‘닙바나’(Nibbãna)를 주구
    특징 그 가르침대로 실천할 때 경험에 의해 검증되는 실용적인 가르침으로
    사회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와 별도로인간의 내적, 심리적인 면에서 근본적이며 본질적인 영혼의 치유를 피력함
    공동체구성 정원  붓다의 정사(精舍, 아라마)
    욕망에 대한 분석 불행의 원인은 결핍에서 오는 것
    인간의 정신 심리적 삶을 깊은 수준에서 이해하여 정념의 동요를 추구함
    인간은 만족되지 못하는 욕망=갈애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깨닫지 못하기 때문

    좋은 감각만을 느끼고 싶어하고, 영원히 살고 싶어하며, 비존재에 대한 욕망이 있는데 이는 본래 충족되지 못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이를 바라는한  결핍상태를 멋어나지 못하며 만족하는 상태가 될 수 없슴
    목표에 도달하는
    실천법
    실천적 지혜(Phronesis) 올바른 견해(正見, Samma-ditthi)

     

    갈애로 말미암이 탐진치가 생기는 데 갈애란, 본래적으로 만족될 수 없는 것을 원하기에 만족되지 못하는 욕망을 말함.
    갈애는 세종류로 나눌수 있다.

    <1>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 - 오욕락
    <2> 존재에 대한 갈애 -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망
    <3> 비존재에 대한 갈애 - 죽고 싶은 것, 태어나고 싶지 않은 것.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 (정말 끝일까? 업이 있는 한 윤회를 벗어날 순 없다)

    → 그러나 이세상의 만물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에= 무상(無常) 
    이룰수 없는 상태를 원한다면 그를 계속 원하면서 불만족한 상태가 되는 것임.

     

    불교는 탄생이후 여러 시간대, 여러 지역을 거치면서 분화되었기에 매우 다른 이질적인 생각이 섞여있다고 생각한다.
    초기의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이 실용적이고 단순한 내용이었다면 그 이후에 추상/관념적으로도 변해왔다. 그래서 원래 본질적으로 매우 지적인 내용이기에 이를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맞추기 위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고, 그러면서 핵심을 잃어버리게 된 것도 같다. 또 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핵심으로 삼는 내용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2] 우리가 느끼는 공포와 불안의 원인 -사물을 있는 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

    우리의 공포와 불안은 흔히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데 기인하기 때문이다.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못 이해하거나 실존하지 않는 위협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에피쿠로스는 공포와 불안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세계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리학 연구가 정신적 동요를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발상은 에피쿠로스의 가장 유명한추종자인 루크레티우스의 작품에서도 핵심적인 내용이다.

     

    [3] 쾌락의 4가지 종류

     

    행위 존재
    동적인 육체적 쾌락 동적인 정신적 쾌락
    정적인 육체적 쾌락 정적인 정신적 쾌락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명정, 즉 정신적 동요가 없는 상태다. 또한 우리는 가능하다면 육체적 고통도 피하고 싶어한다. 에피쿠로스 철학에서는 고통 역시 본질적으로 나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피쿠로스는 정신적 고통보다 육체적 고통이 훨씬 견디기 쉽다고 보았다.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이를 정신적 쾌락으로 상쇄하는 것이다.

     

    [4] 욕망의 범위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물건 뿐
    - 인간의 쾌락에 한도를 두고, 욕망에도 한도를 두려함

     

    [5] 우정- 물질적 원조와 도의적 원조, 연민과 인내

    친구들을 통해 값을 치르지 않고도 인생 최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의 자족감과 자유로움을 한층 북돋워준다. 우정에 따르는 이 같은 혜택에 도취한 나머지, 에피쿠로스는 평소의 냉철함에서 벗어나 열광적인 어조로 이렇게 적기까지 했다. "우정은 온 세상을 에워싸고 춤추며우리 모두가 그 축복을 깨닫도록 일깨운다." 우리의 행복에 기여하는 모든 요소 가운데 우정이야말로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에피쿠로스의 주장이다

     

    [6] 에피쿠로스의 4가지 처방

    ① 신을 두려워하지 마라

    ②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③ 좋은 것은 구하기 어렵지 않으며

    ④ 끔찍한 일은 견디기 어렵지 않다.

     

    추천도서 : 오쇼 라즈니쉬의 <위대한 만남>

    위대한 만남 - 10점
    오쇼 라즈니쉬 지음, 손민규 옮김/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유명한 인도의 현대 철학가 오쇼 라즈니쉬가 꼽은 가장 위대한 인물 스무 명을 통해 현대인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또 한그는 점점 가속화되는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명상법을 도입하여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혁명적인 공헌을 했다. 그의 독창적인 ‘역동 명상법’들은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더 수월하게 평화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7] 원자론에 근거한 인생론

     

    인류는 부질없고 허망한 순교자이자 영원한 희생양이 되었다. 물질의 획득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무의미한 걱정으로 삶을 낭비하고 있다.

     

    ▶ 자신이 품는 욕망이 만족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방법으로 붓다는 명상을 제시한다.

    - 가장먼저 고타마 붓다는 우리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 '자아self'가 없다는 것을 논증한다.
    - 우리가  자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색,수,상,행,식 이라는 5가지 요소의 집합일 뿐이며
    자아가 있다면 이요소들을 제 마음대로 통제할수 있어야 하지만
    인간은 이를 통재하지 못하므로 이를 콘트롤하는 존재인 자아self(붓다의 가르침에서는 왕 king으로 표현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논증한다.



    - 계속해서  자신이 자아라고 생각했던  것은 그것들이 계속 변한다는 걸 알게 되며, 
    이것이 과정임을 알게 되고  ~해야 하는데..라고 하는 욕구 중에 많은 것이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된다.
    - 붓다의 이 가르침은 출가한 사람들이 대상이었으므로 무심해진다고 표현되었으나 일상을 사는 이들에게는 외부자극에 의해 받는 영향력이 '약해진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붓다의 non-self는 문맥에 따라 다른데,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왜냐면 붓다는 특정 상황, 질문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장애물를 치워주는 방식으로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붓다는 철학적인 텍스트에서는 무아라고 얘기하지만 윤리적인 텍스트에서는 self를 지키라고 말할 때가 있다.
     

     

    1세션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8월 27일 2세션에서 만나뵙겠습니다.

    https://f-reading.tistory.com/402

     

    68과 유럽의 현대문화-모두를 위한 북클럽 세션2

    1968년 5월, 프랑스 학생시위로 촉발된 68혁명은 이후의 서구 사회에 의식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문화혁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므로 68 혁명의 발생 원인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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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운영: 이승은

      
    •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 박사 (독일여성문학 전공)   
    •  (前) 서강대학교 독문과 강사.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문학 담당 교수.   
    •  (前) 김포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과정 강사.  
    •  한겨레문화센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강사.   
    •  <페미니즘 함께 읽기> <Herstory 여성문학 북클럽> 모임 운영.(숭례문학당)   
    •  (前) 청소년 대상 <책을 통해 자라는 아이들> 독서토론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 <페미니즘 함께 읽기> 강사.   
    • 우장산숲속도서관<재난과 불안의 시대, 인문학으로 치유하다> 토론 강사  
    • <여성문학 읽기> 토론 모임(현재 8기)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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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고전 문학 깊이 읽기-일리아드, 오딧세이 > https://cafe.naver.com/paideia21/14611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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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작품   
      『아버지의 덫』, 『공모자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등 다수의 번역서 출간.   
      『글쓰기로 나를 찾다』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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