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0일 아침에 옥타비아 버틀러의 작품 <킨>으로 토론했습니다.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 상태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줌으로 토론했습니다. 2주에 한 번 토론하다가 5주만에 토론하게 되니 기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여유시간이 있어서 좋다는 말씀도 나왔습니다.
옥타비아 버틀러가 `SF'장르의 장치를 얼마나 잘 사용했는지에 감탄했고, 이 작가를 SF라는 장르라는 범주와 관련지어서만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작가가 가진 리얼리즘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목차
설정, 배경, 실존인물에 대하여
(1) 1976년 7월 4일의 의미는?-미국독립선언일로부터 200년 후
-다나가 맨처음간 시간대는 1815년 몇년 이전이고,
1976년 7월 4일에 사건이 끝나는데 이날로부터 200년 전인 1776년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선포되었었다.
- 1976년 6월 9일에 사건이 처음 일어나고, 1976년 7월 4일에 종결된다.
- 1976년 6월 9일은 흑인 다나와 백인 케빈이 같이 살게 되는 첫날로서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 Dana와 Kevin이 이제 막 그들의 새로운 집을 그리고 공간을 어떻게 쓸지 협상하고 그들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작가이며, 다나가 책을 치우고 사무실을 정리하는 순간 시간여행이 일어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일반적으로, 가정은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데 다나가 케빈과 함께 만들고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구조물은 그 순간에 무너지고 다나는 집에서 더 이상 안전함을 느끼지 못한다. 다나는 자신의 집에서 납치될 수 있고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받는 또 다른 시기로 내몰릴 것이다. Dana와 Kevin이 건설하려고 하는 집은 이러한 사건들로부터 그녀를 보호할 수 없다.
- 다나는 자신이 살던 1976년으로 돌아오지만 과거에서 얻은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고 그것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2) 20세기 노예서사에서 중요한 실존인물 세명(p.270)
① 프레드릭 더글라스(작품의 배경이 되는 텔벅카운티 출신)
② 해리엇 터브만
③ 넷 터너
① 프데드릭 더글라스
본명 프레드릭 아우구스투스 워싱턴 베일리(Frederick Augustus Washington Bailey)는 1818년 메릴랜드 주의 탤벗 카운티에서 노예로 태어났다. 그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해리엇 베일리(Harriet Bailey)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그의 저서[2]에서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 자신의 첫번째 소유주 애런 앤서니(Aaron Anthony)로 추측했다
대표적인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그 자신이 노예로 태어났던 프레드릭 더글라스는 1852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뉴욕의 로체스터에서 ‘흑인노예들에게 7월 4일이 무슨 의미인가?’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다.
“시민 여러분, 실례가 아니라면 먼저 묻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왜 저를 불렀습니까? 저나 제가 대표하는 사람들이 당신들 조국의 독립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독립선언문에 나타난 정치적 자유와 자연법적 정의의 위대한 원칙이 우리에게도 적용이 되는 겁니까?”“7월 4일은 당신들의 날이지, 저의 날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큰 기쁨을 느끼겠지만, 저는 애도를 해야만 합니다. 사람을 족쇄에 채워 찬란히 빛나는 자유의 전당에 끌고와 당신들과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비인간적으로 조롱하고 신을 모욕하는 역설적인 일입니다.”더글라스는 이 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와 애국주의에 관한 근본적인 이의를 제기했다. 건국 이념이 내세우는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미국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미국의 독립이 역설적으로 흑인노예들에게는 체계적인 법적 차별의 시작이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노예들이 해방될 때까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더글라스가 이 연설을 한 배경에는 탈출한 노예를 도와주는 것을 형사범죄로 처벌하고, 탈출노예는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한 1850년의 소위 ‘도망노예법(Fugitive Slave Act)’에 대한 반발이기도 했다. 더글라스는 노예제를 더 강화하려는 시도에 맞서 미국 독립혁명의 정신인 저항권을 발휘해 더 적극적으로 싸우자고 고무한 것이다. (출처:www.newsmin.co.kr/news/22076/)
② 해리엇 터브만
흑인 노예 300명 남부에서 북부로 탈출시킨 '검은 모세'
미국의 여성주의 및 흑인 인권운동가.
◇ 10여년간 300명 넘는 흑인 탈출 도와
◇ 남북 전쟁에서 여성 최초로 공격 작전 수행...
이 '지하 철도'의 도움으로 그녀는 남부를 벗어나 북부 필라델피아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자유를 얻은 그녀는 자신의 탈출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고자 뛰어난 '차장'으로 활동하였어요. 1850년 자유주에서도 도망 노예를 추적하고, 잡힌 노예를 송환할 수 있게 하는 도망노예법이 가결되면서 도망 노예의 탈출을 돕는 것이 더욱 위험한 일이 되었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어요. 그녀의 활약이 계속되자 남부의 농장주들은 그녀를 잡는 데 4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주 치밀하고 교묘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녀를 잡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해리엇 터브먼은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주로 겨울철을 이용해 이동했고, 노예주들이 월요일 아침까지는 사라진 노예에 대한 신문 광고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토요일 밤에 길을 떠났어요. 그렇게 해리엇 터브먼은 1850년부터 10여 년 동안 300명이 넘는 흑인들의 탈출을 도왔는데, 단 한 명의 낙오자나 부상자도 없었다고 해요.
③ 넷 터너
1831년 미국의 흑인 폭동 중에서 가장 유명한 넷 터너의 폭동이 일어난다. 1800년생인 터너는 신비주의자이자 설교자로 통찰력과 성서의 권위를 이용하여 수많은 추종자들을 모았다. 1831년 8월 터너와 70여명의 부하들은 광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터너는 자신의 주인을 시작으로 단 한 명의 목숨도 살리지 않는 죽음의 행진을 시작하였다. 버지니아주 사우샘프턴 인근의 백인들은 공황상태에 빠졌고 많은 사람들이 타주로 피신했다. 급히 군대가 출동하였으며 오합지졸인 노예들은 압도적인 군병력에 밀려 뿔뿔이 도망갔다. 온 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은 터너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수천 명의 병사가 동원되었으며 강도 높은 수색작업이 진행되었다.
뒤이어 공모의 혐의가 있는 흑인은 모조리 처형되었다. 터너는 두 달 동안이나 포위망을 피해 다녀 남부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결국 그는 체포되어 교수형을 당하였으나 노예 소유주들은 그가 죽은 후에도 그가 남긴 영향력을 두려워하였다. 이러한 미 흑인 노예의 역사는 수십년 후 연방의 북부와 남부의 갈등을 야기하는 가장 큰 이슈가 되어 미국을 최초이자 처참한 내전으로 몰아넣어 60만명의 전사자를 낸 남북전쟁의 빌미가 된다
관련영화 <국가의 탄생>
- 포스트모더니즘이 일어나던 시기로서 시간여행, 초자연적 영혼 등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신노예서사가 등장하게 되었다.
(4) 1인칭 화자의 효과- 직접적 전달, 냉정한 시선
- 주인공이 자신의 경험을 들려중므로 감정이 더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 1970년대에 흑인들을 소비주체로 보게되면서 흑인 소비자가 광고에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다나가 경험을 '회고'하는데, 이로 인해 침착, 냉정한 시선을 취하게 된다.
(노예제 낭만화 하기 보다는)
(5) '이동시간이나 방식을 통제할 수 없다'는 설정의 의미
- 다나는 언제 시간여행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 루퍼스를 죽이면 자신이 없어지는 상황-할아버지
(6) 현기증의 의미- 노예선에 실려올 때와 연관
- 흑인들이 노예선에 실려올 때의 과정을 상징한다.
오직 상업 이익만을 고려하는 상인들은 이 작은 배 안에 가능한 한 많은 노예들을 태우려고 했다. 심한 경우에는 배 밑바닥의 짐칸에 500명의 노예들이 꾸역꾸역 채워지기도 해서, 마치 통조림 속의 정어리처럼 포개져서 바다를 건너야 했다. 대서양을 넘는 노예무역선은 그야말로 바다 위에 떠다니는 지옥이었다.
- 사슬, 족쇄, 촛불이 꺼질 정도의 산소부족, 식수부족, 탈수증, 전염병, 악취, 죽음의 공포,
범벅이 된 토사물과 용변, 채찍세례에 밀려 추는 춤, 저항하면 가차없이 잘리는 손발…
그들은 배가 위험해지면 바다에 던져버리는 ‘상품’이자 ‘화물’이자 ‘말’이었다.
[...]
사망률은 항로마다 달라서 예컨대 베냉~상투메 항로는 5~10% 수준이었으나 에스파냐령 서인도제도로 가는 경우에는 15~20%까지 치솟았고, 앙골라에서 카르타헤나로 가는 항로는 무려 30%가 넘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3126.html#csidx67d2f81883cab4e8d98ba3e48ad413f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3126.html
(7) 작품의 '장르'에 대해
이 작품을 SF라고 하기 보다는 신노예제 서사를 새로이 보여주기 위해, 19C여성 노예의 삶을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해
'SF장르의 타임슬립이라는 장치를 빌어온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 시대를 위한 리얼리즘
이 시대를 위한 리얼리즘
옥타비아 E 버틀러의 공상 과학 소설은 이례적으로 많은 비판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가 다양한 개념적, 정치적 입장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아챘고 많은 사람들은 이 교차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그녀는 페미니스트인가, 아닌가? 심지어 퀴어 페미니스트인가? 그녀의 이야기는 정말 항상 노예제에 관한 것인가? 그들이 우리에게 유토피아 공동체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 우리는 인간 본성의 경쟁적이고 계층적인 성격에 대한 그녀의 매우 복잡한 반응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그녀의 소설은 1994년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지속적인 답변이다.
"공상과학 소설의 현재, 미래, 그리고 과거에 대한 생각은 어떤 도움이 될까요? 다른 사고와 행동의 방법을 경고하거나 고려하는 그것의 경향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과학과 기술의 가능한 효과, 또는 사회 조직과 정치적 방향에 대한 그것의 검토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공상과학소설은 최고일 때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그것은 독자들과 작가들을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좁고 좁은 길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 1990년대 초, Sue-Ellen Case는 UCLA에 방문했고 우리는 SF텍스트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열띈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그녀가 제게 그녀의 학생들 중 많은 수가 " Parable of the Sower"는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현실주의 소설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가 기억난다. 그 순간은 버틀러의 이야기를 새롭게 이해하게 해준 순간이었다. 버틀러는 이 장르에서 가장 정직한 이야기꾼들 중 한 명이었고, 단지 생물과학적인 진실성에 대한 헌신 때문만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작품의 허구적 세계의 많은 질감을 제공하는 끊임없는 육체적, 감정적 경험에 대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로렌 올라미나의 지나친 동정심, 릴리스 이야포의 상반된 임신, "블러드차일드"에서 인간/외계인의 출생, 신생대에서의 흡혈귀 성적인 성욕 등.
버틀러는 공상 과학 소설의 위대한 현실주의자 중 한 명이었다. 그녀의 산문은 매우 투명하고, 매우 효율적이며, 뼛속까지 파고든다. 그녀의 이야기들은 도덕적인 선택을 단순화하기를 거부하는데, 이것은 실제로 성장한 소설의 복잡성으로 다루어진다. 그녀의 글은 매우 조용할 수 있고 때때로 그녀의 텍스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평평하게 보인다. 킨드레드의 다나에서 제노제네시스의 릴리스, 풋내기 쇼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열심히 일하는 주인공들의 거리감 있고 절제된 자의식 때문이다. 버틀러의 산문이 페이지 상의 단어들의 바로 그 수준, 즉 불가능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철의 통제라는 것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 인간 필요성의 희미하고 낭만적이지 않은 얼굴은 그녀의 이야기에서 단호한 아름다움을 띠고 있다.
나는 학생들과 함께 제노제네이션 3부작과 Parable of the Sower", 그리고 "블러드차일드"를 읽었다. 학생들은 그 아름다움을 인식했다. 칼 브랜든 소사이어티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이름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작업은 모두 계속된다. 한 번은 저녁 식사 때 옥타비아 버틀러와 함께 앉았던 적이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pp.427-438, Reflections on Octavia E. Butler <Science Fiction Studies> Vol. 37, No. 3 (November 2010), pp. 433-442 (10 pages)
(8) "할아버지의 역설"의 효과
- 조상이 없어지면 자신도 없어진다는 설정은 다나가 루퍼스를 계속 구하는 '핑게'가 된다.
토론
[1] 읽은 소감
▶ 6번에 나눠서 읽게 되었다. 다행히 뛰어난 가독성 덕분에 끝까지 잘 읽을수 있었다.
- 하지만 읽으면서 너무너무 답답했다. 맨 끝에 다나가 루퍼스를 죽일 때 속이 시원했다.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뿌리'를, 읽을 때의 정황까지 생각난다.
- 그 작품에서 사람의 길들여짐에 대한 묘사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이 작품도 그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 또한 성폭력 장면 등을 채찍질등의 묘사를 간단하게 처리하고 지나가고 함부로 쓰지 않은 것이 인상깊다.
그런 시선으로 사심하나 없이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소설 ‘뿌리(Roots)’
미국의 소설가 알렉스 헤일리가 1976년 발표한 작품. 이 소설은 헤일리의 외가 선조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알렉스 헤일리는 흑인 무슬림 투사 말콤 X의 자서전을 대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의 한 마을에서 노예로 잡혀온 자신의 조상 쿤타킨테 이래 6대에 걸친 모계의 내력을 ‘뿌리’라는 소설로 완성했다.
'싸움' 챕터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다나
톰 웨일린과 루퍼스는 도망치는 다나를 뒤쫒아 온다. 웨일린에게 발길질을 당한 뒤 깨어나보니, 다나는 루퍼스와 함께 묶인 채 말을 바고 있었다. 자신이 채찍질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는 흉기만 있다면 다른 사람을 죽이겠다는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채찍질 당할 것이 두려워서 자기가 다시 도망치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건 이후 그녀는 어떻게 '노예가 쉽게 만들어지는가', 즉 감정적 육체적 고문으로 강인한 사람들마저 정신을 꺾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를 이해하게 된다.
▶ 흑인여성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
- 개인이 똑똑하더라도 시대와의 문화에 적응하게 된다는 부분이 인상깊다.
- 또 다나가 케빈과 자면서 "스스로에게 수치심을 느낀다"는 장면 역시 그렇다. 케빈이 보호막이 되기도 하지만 주인여성에게 눈밖에 나는 이중적인 모순에 처하게 된다.
▶ 주인공 다나 한발 앞서 나간 여성성을 제시한다.
여러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 작품에 설정된 물질적 시공간 이동은 과연 그러한 걸까?
ex) 다나와 케빈은 '결혼'을 했는데 결혼이란 남자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에 들어가는 것이라 할수 있다.
- 이건 (지금의) '여성'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시댁문화' 역시 노예제 사회의 모습이다. - 전체를 구성하는 능력자체가 뛰어나다. 곱씹게 되는 책이다.- 케빈이 위험에 처했을 때와 다나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상황이 다른데 주인공이 반대 인종이었다면 사건은 어떻게 달랐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뒷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짐작하기 어렵고
- 저자의 장편인 세작품을 시간순으로 읽었는데 작가의 세계관이 점점 넓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킨- 제도에 놓인 한여성에 대해
⊙ 블러드차일드-애정이나 혈연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에서의 여성
⊙ 쇼리- 한 무리,국가를 이룰 수 있는 온전한 리더로서의 여성상
[2] 인물
여성 | 남성 | |
흑인 | 다나 엘리스 세라 캐리 |
나이절 아이작 |
백인 | 마거릿 와일린 | 루퍼스 와일린 톰 와일린 케빈 |
① 다나
- 다나가 루퍼스에 대해 가지는 시각은 과연 정당한가?
- 엘리스에 대한 생각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 다나는 믿을 수 있는 화자인가?
- 다나의 시선은 다층적인 층위를 가지고 있다.
- 다나가 노예화 되어가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타임슬립이 필요했다.-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도 느끼는 것인데, 이동의 제한이 사람을 얼마나 무기력하게 만드는가를 느꼈다.
-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무기력함
Q. 왜 다나는 밤에 메릴랜드주 안테벨럼의 들판에서 백인을 만나는 것이 1976년의 "거리 폭력"보다 더 두렵다고 말하는가?
다나는 자신이 노예제도가 여전히 합법적인 과거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을 이해한다. 필요한 통행증 없이 밤거리를 방황하는 흑인 여성으로서, 다나가 겁에 질려 있는 것은 옳다. 다나는 노예화된 흑인들은 남부에서 아무런 권리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백인이 밤에 방황하는 그녀를 발견하면, 다나는 노예로 팔리기 위해 구타당하거나 강간당하거나 끌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설 속 현시점에서 그녀는 1976년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불확실하고, 백인 순찰대에게 붙잡히면 과거에 자신이 피해를 입거나 영원히 갇힐 수도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③ 세라
▶세라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대모와 같은 존재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사실주의적 묘사) * 흑인유모신화
(흑인유모신화 다시 읽기: 토니 모리슨의 『가장 파란 눈』과 캐스린 스타킷의 『헬프』를 중심으로
남북전쟁에서 패전한 미국 남부는 남북전쟁에 대한 책임을 흑인에 전가하고 인종질서를 재정비하여 백인지배와 흑인종속을 지속하려는 방안을 강구하였다- 이에 ‘한 방울 법칙’(one-drop rule)이나 흑인법(Black Codes), 짐 크로우 법(Jim Crow Law)과 같은 극단적인 흑인차별과 흑백분리정책이 강화했다. 또 남북전쟁 이전 시대를 인종과 종교, 계급이 조화로운 황금시대로 간주하는 ‘옛 남부 신화’(Old South Myth)- 가족주의 대농장제, 행복한 흑인(happy darky) 담론, ‘흑인유모’(Mammy) 신화 등.
흑인유모신화는 사회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허구적 개념. 완벽한 노예의 신분으로 백인 아이에게 무한한 헌신과 사랑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려짐. [...]풍만한 몸매에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백인아이에 헌신하고 자신의 열등함을 인정하는 흑인유모[..] 이제 백인 중산층 가정의 유모, 가정부가 되어 옛 남부의 가부장적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함으로써 기존의 인종정체성을 재생산하게 된다. 그러나 .. 미국의 인종과 성, 계급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일조한다. www.krm.or.kr/krmts/search/detailView.html?dbGubun=SD&category=Report&m201_id=10040001&local_id=10052400
⑤ 마거릿 와일린
- 언니에게 가 있다가 온 후의 마거릿 와일린의 변화가 인상깊다.
- 마거릿 와일린은 농장에 있는 어떤 사람과도 유대관계가 없었다.
- 조와 헤일리가 마가릿에 의해 키워졌을 가능성이 있다.
- 여자끼리 적을 만드는 상황
※ 미국 남부사회라는 상징계
- 오로지 백인남성만이 주체로서 존재할 수 있는 편협하게 동일성만을 강요하는 곳으로
- 여성은 소외된 타자이기에 확고한 자신만의 고유의 주체성을 가지고 존재할 수 없는 공간이다.
(출처: 윌리엄 포크너의<소리와 분노>에 대한 어떤 기사에서...)
[3] 백인가부장제 사회에서 흑인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
[4] 앨리스에게 루퍼스에게 가도록 하는 다나의 모습에 대해
다나가 앨리스에게 세 가지 선택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지만, 결국 앨리스는 스스로 루퍼스에게로 간다. (p.321-326)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는지?
▶ 다나는 회사의 결정인 해고를 당사자에게 통고해야 하는 중간 관리자의 입장과 비슷한 듯하다.
▶ 다나는 루퍼스의 폭력의 전달자, 조력자로서 앨리스를 시스템에 순응하게 만들었다. 다나가 노예화 된 것인데 (그걸 자기는 잘 모른다.)
▶ 루퍼스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다나에 대해 폭로하는 장면
▶ 선택지가 3개면 '주체적'이 될수 있다는 다나의 허위의식 ② 앨리스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이다.
▶ 앨리스는 일관된 생각, 행동을 취하는데 오히려 다나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 다나는 20세기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앨리스에게 너도 누릴 수 있다"라고 한다.
- 다나는 앨리스가 보는 것이 안보았지만 편견을 보일 수도 있다.
[5] 루퍼스가 자신의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버렸다고 믿은 앨리스가 자살하는 것에 대해
▶다나는 원래 자유인이었던 앨리스가 노예화 되어가는 과정을 앨리스가 루퍼스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으로 오해한다.
▶ 앨리스가 자살을 '선택'한 것은 탈출이라 생각한다. 앨리스는 다나와 다른 입장이다. 루퍼스의 감정의 실체를 믿지 않았다.
남부의 백인으로서 루퍼스는 이삭과 앨리스를 자신의 생각과 감정, 동기를 가진 진짜 인간으로 보지 못한다. 흑인을 인간이 아닌 소유물로만 여긴다. 루퍼스는 그는 자신이 앨리스에 대한 감정이 있지만 앨리스에 대한 폭력, 강간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 자살은 앨리스의 의지의 표현이다. 작가는 "앨리스의 의지"와 같은 것에 대해 얘기하는 듯
▶ 미국 노예 해방은 산업혁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백인들의 정치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 노예제의 실상을 감당하지 못하는 "다나와 같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 자녀를 인간으로서 대하는 관념은 19C에는 없었슴.
- 인간으로서의 도구화 된 생식
[6] 흑인인 다나와 결혼하길 원하는 케빈
- 결혼관, 여성관, 인종차별에 대한 둔감함
[7] 다나가 루퍼스를 죽이는 과정
[8] 다나와 케빈이 20C 메릴랜드에 가보는 부분
<에필로그>에서 다나는 케빈과 함께 과거 루퍼스가 살았던 메릴랜드로 간다. 그의 집과 농장은 사라졌으나 오랜 신문 기사에서 루퍼스가 화재로 사망했다는 것과, 그의 노예들의 판매 공지를 발견한다.
▶ 화재사건- 기록된 역사의 빈틈을 메운다.
▶기록된 역사만을 인정하는 사실주의적 관점으는 그 시대의 실체를 파악할 수 없다.
▶ 백인의 입장에서 문자화된 역사, 문화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신봉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 세라가 있는 부엌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흑인 노예들의 공동체적 모습
▶ 무엇이 KINDRED인가? 문자그대로는 혈연인데 루퍼스가 KINDRED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돌봄이 있는 것이 KINDRED이다.
▶ 토니 모리슨과 옥타비아 버틀러
-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는 흑인 구전전통과 신앙, 서사방식을 살리려 하면서 결과적으로 초현실화 되었다.
- 토니 모리슨이 개인화 된 영역에 관심을 두고 예술화 시켰다면 버틀러는 서사의 촘촘함이나 밀도면에서 돋보인다.
- 리얼리즘과 SF가 서로를 변화시키는 메타서사, 상호 텍스트성의 솜씨에 감탄했다.
토론소감
▶ 깊게 읽은 사람의 말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참고1: www.coursehero.com/lit/Kindred/
참고 2: Why should you read sci-fi superstar Octavia E. Butler? - | TED Ed
00:08
파괴적인 핵전쟁이 벌어진 후, 릴리스 이야포는 250년간의 잠에서 깨어났는데 오안칼리라는 외계인들에 둘러 싸여있었습니다. 엄청나게 진화한 이 존재들은 인간의 DNA를 원했으며 인류와 혼혈을 통해서 서로의 유전자가 더 다양해지고 더 강력해지길 바랐습니다. 거래에 응하지 않으면 전 인류의 종말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인류는 미지의 생물체로 진화해야 할까요? 아니면 정체성을 지킨 채 멸종당해야 할까요??
00:38
옥타비아 버틀러의 "새벽Dawn"에서 이런 질문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3부작인 "릴리스 종족 "Lilith’s Brood"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과학소설을 뒤집어 엎은, 혜안을 가진 이야기꾼인 버틀러는 작품을 관통하는 놀라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밤잠을 설치게 하는 문제들을 파고 들었습니다.
00:53
1947년에 태어난 버틀러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서 수줍음 많은 내성적인 아이로 자랐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많은 이야기들을 꿈꿔왔으며 곧 그것들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12살 때 그녀는 어머니에게 타자기를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화성에서 온 말괄량이Devil Girl From Mars."라는 재미없는 과학소설을 본 후였습니다. 버틀러는 그 소설에 실망하고는 그보다 더 좋은 소설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01:16
대다수의 과학 소설은 백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외계인을 무찌르거나 유색인종의 구원자가 됩니다. 버틀러는 다양한 독자를 위한 다양한 주인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경험에 의미와 깊이를 더했습니다.
01:31
버틀러에게는 상상력은 단지 과학소설의 씨앗일뿐 아니라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살아내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사회의 까다로운 소재들이 자주 나옵니다. 인종, 성, 계급이나 장애에 따른 차별 같은 문제들이지요.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눈으로 그런 것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01:52
독자들이 사랑하는 소설중 하나인 "씨앗 뿌리는 자의 우화 The Parable of the Sower,"에도 이런 패턴이 보입니다. 이 소설은 로렌 오야 올라미나가 가까운 미래의 캘리포니아에서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이곳은 탐욕적인 기업과, 불평등, 환경 파괴로 황폐화 된 곳이지요. 그녀는 초공감이라는 증상을 겪습니다. 소설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는 증상이지요. 드물게 그들의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요. 로렌은 피난민들과 함께 살아갈 곳을 찾아 떠납니다. 그들은 로렌의 '지구의 씨앗'을 종교로 하여 살아갑니다. 그 믿음의 원칙은 부단히 변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비채 |
"옥타비아 버틀러,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미래"
극심한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미국. 이방인의 이주를 막기 위해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선 차별과 혐오가 들끓고 있다. 장벽 안의 사람들은 그저 모든 것에 안주한 채 각자의 생존을 위해 분투할 뿐이다. 그러나 타인의 고통을 자신도 똑같이 느끼는 ‘초공감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녀, 로런은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이 세상은 크게 병들어 있다. 로런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장벽 밖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한다.
충격적인 점은 이 소설이 1993년에 발표되었고, 소설의 시점이 2024년이라는 것이다. 30년 전에 상상된 디스토피아가 현실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책이 속한 ‘우화’ 시리즈의 두번째 책 <은총받은 사람의 우화>에는 극우주의 성향의 대통령이 등장하며 소수자 탄압이 더욱 심해진 2030년대의 모습을 그린다. 소설 속 '근미래'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는 점이 절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고통의 시대를 감지했던 작가는 로런이 앓고 있는 초공감증후군을 해답으로 건네는 걸까. 함께 아파할 수 있는 감각, '공감'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준다. "하지만 세상은 이미 꽤 많이 변했고 앞으로 더 변할 거야. 세상은 늘 변하고 있어. 지금은 조금씩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쉬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크게 성큼 뛰어넘는 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뿐이야.(99쪽)”
The Parable of the Sower(위키백과)
기후 변화, 부의 불평등 증가, 기업 탐욕으로 사회가 크게 붕괴된 2020년대를 배경으로 한 The Parable of the Sower은 버틀러가 목격하는 고통과 다른 감각을 느끼는 능력, 즉 과민감 또는 "나눔"이라고 부르는 로렌. 오야. 올라미나라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근처의 게이트 커뮤니티의 잔재에서 자라면서, 그녀는 지구씨앗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믿음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지역 사회의 보안이 무너지고, 그녀의 집이 파괴되고, 그녀의 가족이 살해될 때, 그녀는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북쪽으로 이동한다. 공동체 벽 밖의 사회는 자원 부족과 빈곤으로 인해 혼란으로 되돌아가고, 종교와 소수 민족에 대한 공격 속에서 혼혈 관계는 오명을 쓰고 있다.
로렌은 인류의 운명은 지구를 넘어 다른 행성에서 사는 것이며, 이로 인해 인류가 성년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지구 씨앗은 이 운명을 위한 준비물이라고 믿는다. 그녀는 북쪽 여행을 따라 추종자들을 모아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최초의 지구씨앗 공동체인 에이콘을 발견한다.
02:28
로렌의 여정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법안 187호는 밀입국자들의 기본 인권을 부정하고자 했습니다 그 제안은 결국 위헌 결정을 받았습니다. 버틀러는 시사성 있는 소재를 즐겨 썼습니다. 1998년 작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의 속편인 "달란트의 비유"에서는 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는 가상현실과 "충격 옷깃"으로 미국인들을 통제하려 했지요. 그의 선거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습니다.
※ Make America great again은 1980 레이건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슬로건, 트럼프가 다시 이용함
※ 캘리포니아 법안 187호
-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주 정부 제공 서비스를 제한하도록 만들어진 법.
- 캘리포니아 주지사 윌슨은 불법 이민자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 기회의 박탈과 함께 시민권도 부여하지 않고, 불법 체류자들을 위한 응급 치료 예산도 폐지하는 「캘리포니아법안187호」를 제출하여 주민 투표 59%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1994년 11월 「캘리포니아법안187호」가 미국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서,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3000억 원 이상의 세수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불법 이민자 자녀들의 초·중등 교육 배제가 연방 헌법을 위배한다는 점을 내세워 「캘리포니아법안187호」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가 재고를 요구하면서 이민 제한 문제가 미국의 주요 사안으로 급부상하게 되었고, 캘리포니아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반이민 정서에 따른 법적 조치 추구 노력이 전개되었다. 1994년 미국 플로리다(Florida)주 등 6개 주가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교육, 복지, 치안, 기타 경비 등 매년 1조원의 추가 예산을 미국 연방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출처: 한민족문화대전www.okpedia.kr/Contents/ContentsView?localCode=naw&contentsId=GC95101047
02:56
독자들이 그의 통찰력에 놀라는 동안 버틀러는 역사를 다시 톺아보는 데 열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킨"에는 한 여자가 계속해서 시간을 거슬러서 조상이 일했던 메릴랜드 농장으로 갑니다. 그녀의 임무는 한 백인남자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녀의 증조할머니를 강간하게 될 그 사람이었죠. 만약 그를 구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이런 딜레마로 인해 데이나는 흑인여성에 대한 노예제도와 성적 폭력의 트라우마를 다뤘습니다.
03:26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여성, 역사적인 투쟁을 극복하는 시간여행자, 그리고 종간의 합체를 다룬 이야기들로 버틀러는 커져가는 아프리카 미래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프리카 미래주의란 과거, 현재, 미래에 영감을 받은 흑인 작가와 예술가들이 마법, 역사, 기술과 더 많은 것을 엮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문화운동입니다.
03:50
로렌이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배운 것처럼 당신은 자신이 손을 댄 모든 것을 바꾼다. 당신이 바꾼 모든 것이 또한 당신을 바꾼다. 영원히 계속되는 단 하나의 진실은 "변화"이다. God is Change.
모임운영: 이승은
|
'토론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8.아직 멀었다는 말(권여선, 2021.4.24) (0) | 2021.04.24 |
---|---|
047.누런벽지(샬럿 퍼킨스 길먼, 21.03.27) (0) | 2021.03.27 |
045.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에이드리언 리치, 평민사, 2018) (Of Woman Born. Motherhood as experience and Institution) (0) | 2021.01.09 |
044.연년세세(황정은/ 12월 12일) (0) | 2020.12.13 |
042.방랑자들(올가 토카르츄크, 11월14일) (0) | 2020.1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