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경험과 제도로, 그 경험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한 글로, 글 전체의 내용도 가부장제도 하 정치, 문화 및 예술, 신화, 심리학, 의학 분야에서 어머니의 경험이 어떻게 박탈당하고 억압, 조장되며 이것이 여성의 자기 인식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 모성의 신화에 대한 반성 |
여성문학 읽기
남성 중심의 문학사에서 가리워진 여성 작가들의 작품,여성 및 소수자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을 읽고 토론합니다.
진행방식
○ 오픈 1일전 카톡방에 초대됩니다. 진행도서는 꼭 미리 읽고 와주세요.
○ 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고 폭 넓은 이해를 도모하는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 코로나로 인해 대면 모임이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 화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박탈당하고, 억압, 조정되는 어머니로서의 경험
프로이드의 심리학, 말리노브스키 등의 인류학, 스멜리, 빠레 등에게서 유래하는 산과학,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신화와 종교적인 경전 속의 찬송, 톨스토이나 릴케의 작품 등을 보며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고 시대 상황에 맞추어 얼마나 그럴듯하게 남성의 편의대로 현실을 왜곡하고 여성을 비하하며 정치적, 시적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 고발한다. 때로는 격렬하고 때로는 적의에 가득차고 때로는 지나치게 집요하지만, 여성이라면,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되어 본 적이 있다면 리치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작가의 전체적인 입장을 전하는 앞글과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권고를 담은 뒷글을 덧붙이고 있다. 1장, 2장과 10장에서는 자기 아이를 살해한 조안느 미컬스키 사건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소위 ‘성스러운 소명’이 어떤 식으로 어머니를 어두운 폭력의 세계로 끌고 가는지 저자의 분명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3장은 가부장제의 정치, 사회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이 제도가 어떻게 여성의 육체를 통제하고 이용하는지, 8장과 9장은 우리 모두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나 어머니를 경멸하도록 부추기는 사회의 병리적인 현상과 함께 저자의 정직한 고민과 결단을 보여준다.
4장과 5장은 신화연구와 인류학, 심리학 등의 문헌을 중심으로 모가장제(matriarchy)의 가설과 전도된 현실을 다루고 있으며 6장과 7장은 이 책에서 가장 어두운 장으로 6장은 19세기까지의 분만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7장은 20세기가 되면서 마취제의 남용으로 출산 과정에서 여성들이 완전히 소외되고, 섣부른 인공호흡법이 도입되어 여성 신체의 본능적인 조절이 무시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리더의 말
모임운영: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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