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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토론/영화토론 기록

벌새

by 모두를 위한 북클럽 2020. 7. 3.

요즘 동영상 채팅을 많이 하지만 영상없이 음성만으로 토론하는 것이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1) 카톡으로 음성 채팅을 하면서 + 2)pc를 이용하여 시트를 작성했는데요, 구글시트를 작성하면 토론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목차

     

    Q: 먼저 참자자 분들은 1994년 당시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고1이었는데 아침에 등교하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성수대교가 무너졌다고 하시고 TV를 틀어보라고 했다.
    나는 중3 이었다. 비슷하다.
    ▶ 나는 출근길의 만원버스 안이었다. 강옆인 동작구 주민으로서 출근길에 다리를 건너지 않았다.  
    ▶ 나는 대학원생으로서 강남에 살았고 강북의 학교와 집을 오가느라 성수대교를 많이 이용했었다. 사고난 날과 다음날 가족, 지인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었는데, 상영 후 있었던 GV에서 감독이 말하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앞으로 다른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쓰면서 거기에  
    사회적인 사건을 더해졌고 지금과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 영화가 한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의 연결점을 갖게 되었고
    양쪽, 서로간에 깊이가 깊어졌나 보다.




    1-1.이 영화의 별점을 준다면 (5점 만점)

    4.5 / 4.9 / 4.5  / 4.8점

    1-2.이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

    깍을 이유가 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4.5이다.
    - 그 시대의 대치동 중산층 "정상가족" 의 모습이며, 아버지 또한 이상한 아버지가 아니라 그 시대의 아버지이다.
    - 힘든 장사를 한 후에, 가족모두가  돈세고 있을 때  아버지만 혼자 누워서 힘들어하며 본인이 먹여살리는 듯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학교의 모습에 리얼리티가 있다.
    - 한문학원, 영지쌤의 등장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 서울대 앞에서 찍은 오빠의 사진과 "우리 학원 선생님도 거기 다니는데" 등에서는 앞뒤 서사를 촘촘하게 연결한 것이 돋보였다.


    ▶ 구호를 복창시킨 선생님이 생각난다.
    - "너희는 하루하루 죽어간다. 오늘은 죽음까지 첫번째 날~"운운
    (논리적으로 잘 닿지 않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한다.)
    -
     다같이 "나는 노래방 대신 서울대 간다" 등을 외치게 하는 것
    - 아이들이 처음에는 
    무기력하게 시작되었다가 목소리가 커지는 것 등
    장면들이 매우 섬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 날나리를 적어내라고 하고 적발하는 장면도 인상깊다.
    - 이 영화는 까면 깔수록, 다시 보면 또 다른 의미가 보인다.

    그렇다. 영지가 책꽂이에서  헤르만헷세의 <크눌프 세 삶의 이야기>를 뽑아든 것도 그런 디테일일 것이다.  방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이야기이다.


    카메라의 각도도 인상깊다. 식탁 밥먹을 때 오빠는 항상 뒷모습이 보기고
    등을 보이는 뒷모습이 많다.

    주관적인 시점에 갇히지 않는 이야기를 풀고 싶어하는 거라고 느꼈다.

    내 이야기인 듯 했다. 집안 가정의 분위기, 내 개인적인 경험이 각각의 인물들에게 나누어져 있었다.  이야기에 한국의 현대사를 잘 녹여냈다.



    2.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어떤 것이었는지?

    엄마가 영지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을 때다.


    - 아빠만 떠들고 말이 거의 없는 엄마였는데 그때 엄마가 뭘 보고 있었을까 
    우리가 모르는 엄마의 세계가 무엇이었을까  꿈을 꾸고 있는 듯 했다.

    그 일 이후 은희는 아빠랑 병원을 간다.
    나는 그게 엄마와 은희사이의 단절을 보여주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오빠가 우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마음이 가짜는 아니지만 자기들 감정에 취해서 우는 것처럼 느껴졌다연극적인 느낌이었다.

    이에 비해 수희는 아무표정이 없다.



     아빠는 은희의 외부의 큰 상처를 크게 받아들이는데
    사실 은희는 성장기에 의지해야 할 어른이 없으므로 해서 큰 고통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아이의 내면은 큰 상처가 나는 상황이어서 아빠는 외부의 상처에만  신경쓰고 있다.

     나는 오빠도  사실은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아버지 어머니의 비호하에 여동생들에게 군림하고 있지만 사실은 의존하고 있으며 가족들의 일부가 없어지는데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느꼈다.

     

    Q:  그런데 도대체 아버지는 왜 울었는지?


    나는 아빠역시 센척하는 할 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편 아들과는 달리 딸 둘은 건사하는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은희, 수희에 대한 태도는 흉터(만)을 염려할 때 , 그렇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한문학원에서 은희가 쫒겨 났고 오빠가 은희를 때렸을 때나 
    엄마와 다투다가 엄마가 상해를 입혔을 때 반응을 보면 아빠도 더 나쁜 아빠는 아니다.

    ▶ 하지만 아빠와 오빠가  가족이라는 틀,이 아니라면
    가족에게 하는 그들의 행동을 타인에게 똑같이 한다면 받아들지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왜곡된 삶-근대산업사회의 피해자, 가부장적인 피해자로서의 모을 보여준다.

    ▶ 나는 수술후 깨어난 영지가 혹이 어디 갔어요? 하고 묻다가 버렸다고 하니까  서운해 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혹은 그동안 가족에게 관심받게 해주고 보살펴주게 해주는 존재였는데 없어지니까 서운한 거다.

     친구들과의 수학여행가려고 하고 있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다.
    그동안은 은희가 아이들을 바라 보는 시선이 없었는데  그때는 차근차근 아이들을 보고 있다. 은희가 한뼘 더 성숙해졌다는 느낌이다. 

     

    ▶ 그때 선생님 쪽지의 멘트가 나온다.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어느 날 알 것 같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 나는 살아갈수록 인생은 누군가와 함께 햇빛을 나누는 것, 그런 순간 순간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나를 받아 줄지를 알아가는 것, 
    특정시기를 의미있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영지쌤 역시 은희와의 관계를 만나고 나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희와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만난 것 자체에 의미를 둔 것 같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지쌤은 불의의 사고로 죽었기에 쪽지에 써 있는 것과 같이 삶을 계속할 수 없다. 삶이 이어져야만 그것을 할수 있을 것 아닌가
    메시지가 긍적적이긴 긴 하지만 한펴으로  우리가 위험스러운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고도 생각한다.

    - 80년대 말 운동권들은 노동현장으로 들어갔고 1992~1994년에는
    현장에서의 본인의 한계와, 노동운동에서 노동자가 주체이기에 '학출'들은 그곳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때  나온 사람들이 방황을 많이 했었다.

    - 아마도 영지쌤도 그런 사람중 하나였을 것 같다. 학원강사의 일과는 오후에 아침 출근시간에 영지쌤이 버스에 탔다는 건 새출발을 하려는 태도변화를 의미할수도 있는데 그걸 할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마지막 메모는 재회를 약속하긴 했지만 근거없는 낙관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은희와 영지쌤 모두 왼손잡이이던데 그게  잘 어울려 보였다.

     

    3. 등장인물 분석: 

    1) 아버지와 어머니

    2) 오빠와 언니와 은희

    3) 부모님과 은희의 관계

    4) 은희의 언니 수희"

     

     

    4. 은희가 사회 속에서 맺는 관계:

    1) 은희와 반 친구들 

     저런애가 커서 날라리 된다고 하는 것은  어른들의 말인 것 같다.

     

    2) 은희와 지숙


     오빠, 아빠에게 폭력을 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문구점에서 도둑질이 들켰을 때 지숙이가 일르고 
    그곳을 나온 후에도 사과도 안하고 가서 은희가 상처를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지숙이가 너는 너무 니 생각만 할 때가 있어라고 한다.


    은희는 자기에게만 몰두해 있어서 누구와 마음을 나눌 수 있지 않다.
    늘 다니는 단짝친구로는 서운할 것이다. 애정의 결핍이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엄마와는 엄마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이  서로를 측은해 하는 마음의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순수한 호의라기보다는 나를 사랑해 달라는 애교로 느껴졌다.
    - 은희가 남자친구에게 키스하는 것, 사과를 하면 다 받아 주는 것
    등 그런 행동들이 은희는 결핍을 채워줄 사람이 필요해서 나오는 행동인 것 같다.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3) 은희와 후배 배유리

    동성애든 담배, 술, 키스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시기라서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하지만 유리가 은희를 버린 것을 보면 일방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의 방식이라고 할까.



    남자들의 방식이라기 보다 관계 맺는 하나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때 동성인 친구가 유리와 비슷한 동경의 눈빛으로 좋다는 표시를 해왔다.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가 아니었기에, 자기생각 대로 나를 '대상화'한다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지나 시들해 버렸는데,  좋아하는 사람과 상호작용 하는 방식은 여러가지이다.
    - 그런데 아이들이 애정을 얻기 위해 쓰는 방법이 모두 사회에서 제시된 이성애적 방법을 따라하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4) 은희와 영지샘

     

     

     5) 한문 학원 원장샘,     병원 의사"

    ▶ 한문학원원장선생님의 경우 대치동이라는 공간에서의 볼 수 있는  어른들이라고 할수 있겠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학생들을 기능적으로 대할 뿐이다.

    - 병원의사는 가족이 아니지만  '어른'으로서 은희에게 필요한 일을 해줬다.

     병원이 성수대교지나서 있는  행당동에  있다는 공간적인 설정인데
    강북이라는 공간, 영지선생님은 성남, 강남- 이런 공간들에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본다.

    5.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의미:

     

     감독의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카메라 구도에도 담겨 있다. 
    엄마를 보여주는 각도, 아래 에서 위를 보여줄때, 은희의 시선과 
    은희를 관찰하는 위치 등등이다.

    - 은희가 집에 빈집을 열고 들어갔을때 장면은
    정적까지도 보일 때는 어두움, 적막함이 있었다면

    마지막 장면에는 화사하고 여러사람과의 많은 만남이 있다.

     


    ▶ 나는 형제 여럿 중 세째인데 누가 나를 봐주기를 원했었던 것 같다.
    - 성장이란 훌쩍 컸다는 느낌보다는, 가족관계에서의 내가 아닌 
    가족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알아 가는 것인 것 같다.


    사춘기에 영지쌤과 같은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고 할까.



    ▶요즘 아이들은 이시기를 지난후 지금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6. 영화의 공간들:

    1) 대치동 서민 아파트

    2) 한문 학원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지?

    ▶ 오빠는 사교육을 많이 받고 반장이 되기위해 아빠 카드도 쓰는 반면
    수희는 열외이고 은희는 한문학원을 다닌다. 
    한문학원은 저렴하고,  가부장제의 윤리 함양하는 기능을 하는 곳인것 같다.

    한문학원은 치열한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고, 성공을 지향하지 않는 공간이기도하고
    영지쌤, 지숙을 만날 수 있는 말하자면 아웃사이더들의 공간인 것 같다.

    (아마도 의미가 있을 텐데, 한문학원 입구, 학원에 걸려 있는 글귀들의 뜻이 궁금하다.)

    3) 동네에 있는 철거 단지
    지금의 타워팰리스가 세워진 곳이다.

     

     

     

    4) 은희가 노는 장소들

    트렘폴린

     
    콜라텍- 디스코텍

    7. 작품의 주제들:

    1) 가족

       - 가족 내의 남녀 사이의 서열

       및 차별

       - 가족의 의미

    ▶ 아버지의 계속되는 말을 끊으려는 엄마의 -소심한 반항 "콩나물이 쉬었나 등
     -아버지에 대한 반항이지만 허용이 되지 않는다.

    ▶ 엄마의 편애:

    - 여성들은 부장의 피해자이자이지만 가부장제를 지탱하는 축이 되기도 한다.
    - 은희를 오빠가 자신을 때렸다고 하자 엄마는 " 너희 싸우지 좀 마"라고 하면서
    사건을 쌍방과실로 만든다.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것

    ▶소리만 보여주는 구타장면
    - 소리만으로 처리를 한 것이 고마웠다.


    2) 다양한 유형의 폭력

     - 남녀 간

     - 아이들에 대한 폭력 (어른, 교사)

     - 계급에 따른 차별과 폭력"

    피해자들이 연결되지 못하는 것
    - 군사문화를 체현한 교사

      위험한 사회 
    - 노력을 하면 노력이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처럼 말해지지만 사실은 어느 순간 삶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사회
    - 현실을 희생하는 삶이, 얼마나 허무하게 끝날 수 있는지를 알수 있고
    영화에 등장한 <크눌프>는  떠돌아 다니면서 순간(순간만)이 의미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영지는 왜 <赤과 >을 골랐을까?


    - 아마도 제목에 '한자'가 들어가서 였을 것 같다.


    그동안 읽기를 여러번 시도 했으나 심리묘사가 치밀하기 때문에 읽다가 지친 책이다.


    위험사회:
    성수대교 사건


     3) 사회 속에서의 개인과 가족의 삶

     4) 만남과 헤어짐을 통한 성장


    ▶ 나는 영지쌤과 같은 선생님을 만났었다. 시간이 지나서 그때 관심에 대해 다르게 생각되는 점이 있었지만 그 마음은 진심이었을 수 있다고 밒는다. 그 후 사람을 이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기에 당시의 호의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교회 선배중에 학과의 선택등에 도움을 준 선배가 있었다. 나는 대학 1학년때 이후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는데, 선배가 정식적인 끝맺음을 선언했다. 서로가 지내는 공간이 비슷할 때는 공감대가 있어 관계가 유지되지만, 그 장이 달라졌을 때, 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경험은 남자친구와 헤어질때 참고가 되었다. 이제부터는 서로의 시간과 공간이 갈라지게 되는 것일 것이라고. 
    징검다리처럼, 그때 그때  나를 건너가게 해주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생을 살게 되는 것 같다고 느낀다.

     

    (현실에 적용했을 때는 더 큰일이 생길 수 있기도 한데)

    은희에게 폭력에 맞서라고 한 영지쌤의 충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승리의 경험이 되지 않더라도, 자신을 짓누르는 경험에 대핸  옳은 삶의 자세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 믿을 만한 어른한테 중요한 말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
    -은희의 고막이 찢어진 것 본 의사가 진단서 증거가 된다고 말해주면서 간접적인 지지를 하는 것 등.

    5) 사춘기의 성


    ▶ 키스 먼저하는 것은 애정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였다.
    누구나 다 있었을 법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느꼈다.
     은희네 집은 비어 있고, 은희는 스트레스가 많았다.

    오늘 토론 소감은?

     은희가 소파밑에서 깨진 등의 유리조각을 발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은희는 겉으로는 봉합된 것처럼 보이나 속안의 상처를 꺼낼 수 있는 힘이 있다.

     

    ▶ 나는 사실, 은희가 애절하기만 한 것이 안타까웠다. 좀더 열심히, 용감할수도 있을텐데..그런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그런데 숨겨져 있는 것을 깨내 볼수 있는 용기 라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간다.
    - 실제로 작가의 아버지는 영화를 본 후 집에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 가서 밤을 새웠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했다하고, 오빠는 제작비를 냈다고 한다.
    - 서로 나쁜 가족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본 후 인간대 인간으로서 가족의 관계가 질적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 영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잘린 손가락 노래를 들려주고

    아무리 힘들어도 손가락 움직일 힘은 있으니 손가락을 움직여보라고 한다. 힘들 때 주저 앉지 않고 움직이라고 한다.


     고레다 감독의 경우 초기 작품에서는 오빠가 동생을 묻는 걸로 끝나는 정도로 끝이 났지만
    최근의 작품에서는 인물은 좀더 힘이 있는 행동을 한다. 그처럼 김보라 감독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세계가 달라지리라 믿는다.

     은희의 삶이 답답하다. 고구마 먹은 느낌이다  잔잔한 듯 하지만 볼 때 에너지가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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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 잘 안 보이는 일상의 무거운 짐들이 버겁게 느껴질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기뻤다.

    1665년에 흑사병이 유럽에 퍼지자 뉴튼이 다니던 케임브리지 대학이 

    2년동안 휴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기간동안 고향이 돌아간 뉴튼은 미적분(Calculus)을 발견하게 되었다.
    버거운 시간이지만 모쪼록 함께 잘 지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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