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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도서:『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뮤리얼 스파크, 문학동네, 2018) ■ 일시 :2024.6.8 (토) 오전10:00 ■ 장소 : |
예리한 시선과 타고난 유머로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며
영문학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뮤리얼 스파크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는 특유의 위트와 재치,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스파크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으로 스파크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독특한 천재성을 지닌 작가라는 극찬을 받기까지 했다. 또한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상연되었고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진 브로디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역시 에로티시즘과 파시즘이 기이하게 결합된 1930년대 독신 여교사를 상징하는 일종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마샤 블레인 여학교의 진 브로디 선생은, 자신은 지금 전성기에 있으며 ‘미래의 여주인공’인 재능 있는 아이들을 ‘크림 중의 크림’, 즉 아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말한다(“여기서 밀가루 반죽을 부풀릴 효모 역할을 해야지. 아직 말랑말랑한 나이의 소녀를 내게 주면 그애는 영원히 내 것이 될 거야. 나를 핍박하는 무리는 절대 성공할 리 없어”). 학교에는 그녀가 특별히 선택한 아이들, 일명 ‘브로디 무리’가 있다. 브로디 선생은 무리와 함께 그들만의 모임을 가지며 그 아이들에게만 비밀을 공유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진 브로디에게 선택받았으며 특별한 무리의 일부라는 사실에 어렴풋한 희열과 긍지를 느낀다. 그러나 브로디 무리 중 한 명인 샌디는 다른 아이들처럼 브로디 선생을 동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기준을 강요하고 자신의 연애에 학생들을 이용하는 선생에게 의문을 갖는다.
모두를 위한 북클럽
우리에게 인문학적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와 역사, 그리고 우리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면 무엇이든 찾아 읽는 모임입니다. 혼자만의 독서로 끝내지 않고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틀렸다"라고 지적하지 않고 "다르다"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자세만 있으시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진행방식
○ 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고 폭 넓은 이해를 도모하는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모임운영: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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