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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성정치> 발췌와 단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2020.3.18~)

by 모두를 위한 북클럽 2020. 7. 3.


<육식의 성정치> 발췌와 단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서문부터 읽기 지루하시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서문은, 본문을 다 쓰고 난 다음에 쓰는 글인 것 같아요. 그러니 굳이 먼저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77쪽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77쪽부터 357쪽까지가 본문이고 그 이후로부터 391쪽까지가 25주년 기념판 후기니까, 총 314쪽을 40쪽씩 나눠 읽으면 8일이면 됩니다. 다 읽은 후 <20주년 기념판 서문>을 읽도록 하겠습니다(다른 서문들은 비슷한 말의 반복이 많고 굳이 읽을 필요 없는 내용도 많습니다). 오늘 18일부터 매일 약 40쪽씩 읽고 발췌와 단상을 남겨 주세요. 제가 범위를 정하겠습니다.


18일(수)   77쪽 - 116쪽 첫 번째 문단까지

19일(목)   116쪽 두 번째 문단 - 158쪽까지

20일(금)   159쪽 -194쪽까지

21일(토)   195쪽 - 236쪽까지

22일(일)   237쪽 -  273쪽까지

23일(월)   274쪽 -  312쪽까지

24일(화)   313쪽 -  357쪽까지

25일(수)   358쪽 - 391쪽까지

26일(목)   13쪽 - 53쪽까지 (20주년 기념판 서문)


함께 하실 분, 댓글로 말씀해 주세요.(이런 건, 하겠다고 선언해야 강제력이 생깁니다.^^)


페미니스트 비건 채식주의자이자 진보적인 독립 연구자인 캐럴 제이 애덤스가 쓴 육식의 성정치(The Sexual Politics of Meat)》는 은폐돼 있던 육식과 페미니즘의 관계를 밝혀 커다란 충격을 던진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2003년에 한국어판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이번 책은 2015년에 나온 출간 25주년 기념판을 바탕으로 한 전면 개정판이다.


초판부터 남아 있던 오류를 고치고, 육식의 성정치를 보여주는 최근 사례와 많은 시각 이미지가 담긴 긴 후기를 덧붙였다. 여전히 애덤스는 문학 작품, 팸플릿, 미디어, 광고, 일상 대화 등에 내재된 육식의 가부장제적 의미를 탐색하는 ‘고기의 텍스트’ 분석, 곧 ‘텍스트의 성정치’를 통해 페미니스트와 채식주의자 사이에 대화의 통로를 열어준다.


또한 페미니즘을 여성만의 문제로 보는 태도나 채식을 채식주의자만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은연중에 남성의 가부장제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한다며 비판한다. 비로소 페미니즘과 채식주의가 연결되면서 가부장제-남성 지배와 공장식 축산-육식에 대항하는 페니미즘-채식주의의 논리와 실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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